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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퓨전 일식집 와가마마(Wagamama) 먹방 8탄 본문
암스테르담 퓨전 일식집 와가마마(Wagamama) 먹방 8탄
"와가마마" 는 "응석이 섞인 떼를 쓰는" 또는 "제멋대로 구는" 따위의 뉴앙스가 함축된 일어다. 영어나 우리말에 딱 맞는 번역이 없다.
어쩌면 일본 사람의 정서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각적 표혈 언어이고 일본사람의 기질에 들어 있는 인간적 일면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일어가 영국이나 유럽에 많이 퍼져 있는 프랜차이즈 퓨전 일식집 이름이다. 내가 응석 부리듯 떼를 써서 멋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란 뜻으로 지은 것일까? 그런 추측을 해 본다.
일어를 모르는 서양인에게는 "Wagamama"가 무슨 뜻인지 알고 식당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이 번 여행 이전에는 Wagamama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여행중에 일식집을 찾는 것은 전통일식을 먹고 싶어서인데 전통 일식과는 거리가 먼 음식을 판다. 예를 들면 "돈부리(덮밥)"라고 해도 전통 일식 돈부리가 아니다. 완전 퓨전이다. 그러니까 전통 일식을 기대하고 들어 갔다가 먹을 만한 전통 일식이 없어 적당히 퓨전 일식을 먹고 나왔다면 별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리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퓨전 집이라고 생각하고 음식을 찾아 먹으면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어느 채식주의자 미국인 부부가 쓴 리뷰를 보고 암스테르담에 오면 가 먹어 보려고 여행계획에 Wagamama 를 넣었다. (암스테르담 맛집 - 가상여행 )
오늘로 세번 갔다. 모두 다른 집이다.
암스테르담 와가마마를 구글 지도에서 물으면 암스테르담 시내에 4 곳을 보여준다.
Cental Station 역사에 있는 Wagamama에는 7월 11일에 갔고,
max euweplein 에 있는 Wagamama 에는 7월 16일에 갔고,
Zuidplein 에 있는 Wagamama 엔 오늘(7월 22일)에 갔다.
우리 호텔에서 간다면 Amsterdam 중앙역 구내에 있는 Wagamama 가 가장 교통편이 좋다. Sloterdijk 역에서는 수시로 중앙역 기는 열차가 있다. 6,7분 후에 내려 북쪽 출구로나가면 역구내에서 식당 입구가 나 있다.
이 식당의 단점은 역구내에 있기 때문에 늘 분비고 어수선하다. 여행객들이 지내다 들리는 식당이다 보니 차분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화장실이 딸려 있지 않다. 웨이터가 와서 화장실은 역구내 것을 이용하고 사용료는 음식값에서 차감해 준다고 일러 준다.
그래서 두번째로 간 곳이 Max Euweplein 에 있는 Wagamama 였다. Max Euweplein 광장은 식당가와 상점 카지노등 섞여 있는ㄴ 유흥거리다.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이 광장의 시그네춰인 대형 서양장기 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길거리 장기를 거리에서 어린 아이만한 큰 "장기 말"을 가지고 두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피자나 햄버거 운하 쿠르즈도 떠난다. 대개 저녁 쿠르즈이기 때문에 석식을 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세번째로 찾은 집이 Zuidplein 에 있는 Wagamama 다. Zuid Amsterdam Metro 역 바로 북쪽 출구로 나가면 나오는 광장에 있는 집이다. 이 광장은 나무도 많고 조경도 잘 되어 있는 아담한 도시 공원이다.
무엇보다도 Zuid Amsterdam 은 여행객이 없는 암스테르담 남역이다. 근방에 호텔이 없으니 여행인의 유동이 거의 없고 주변은 고층 office building으로 둘러 싸인 비지네스 센터이다.
북쪽 광장으로는 지나다니지 않어서 잘 모르지만 남쪽 광장에는 점심시간이면 남녀 회사원들이 가득히 나와서 점심을 먹고 있다. 아니면 점심을 마치고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인파로 메워져 있다.
남녀 회사원들이니 복장도 깨끗하고 대부분 정장을 했으니까 제 멋대로 입고 다니는 여행객이 많은 중앙역이나 Sloterdijk Amsterdam 역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어제 간 Wagamama 엔 한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식당 홀은 텅 비어 있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까 손님들이 들어 왔다. 서울에서도 그럴 때가 많았다. 우리가 항상 손님을 끌고 온다고 우린 우스게소리를 하곤 했다.
우리집 근방에 "닐리"라는 이태리 식당을 열었을 때 우리가 항상 빈 홀을 지켜 주었다. 지금은 성업중이라 자주 자리가 없어 기다리곤 하는 맛집으로 변했지만 초창기는에 우리가 항상 빈 홀을 지켜 주었던 식당이다. 그 때 그 식당 셰프는 우리를 고마워했다. 자기 부모 나이 또래인 우리가 피자라든가 파스타를 먹는다고 신기해했다. 자기 부모에게 자기 음시을 대접하려고 해도 그런 음식을 안 드신다고 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나가면 또 빈 홀이 되니까 될 수 있으면 우리를 오래 잡아 두려고 우리 식탁에 와서 이런 저런 말을 걸어 왔다.
난 하이네켄 생맥주,
코니는 미네럴 워터
북쪽 창가에 앉았다.
이 식당은 북쪽 길 편으로 는 문이 없다
왼쪽으로 2,30 미터 가면 페리 터미날이 있다.
북쪽에서 온 페리가 닿으면 이 잔차길을 자전거와 모페드로 길을 꽉 메운다.
2014/08/07 -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채식 만두
서울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Wagamama 에서 이 채식 만두를 보고
Amsterdam 에 오면 Wagamama 에 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만두를 좋아 하는데 채식 만두가 흔하지 않다.
지난 번에 Seoul Food 에서 사다 먹은 김치만두가 유일한 채식 만두였다.
대부분 만두에는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
내가 시킨 야사이(야채) 라면
코니가 먹은 채식 카레
*********** Max Euweplein 광장 "와가마마"에서 ************
우리가 간 날은 목요일 주중이었는데 실내 홀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야외 테이블에 나가서 먹는다.
생맥주와 생수를 주문했다.
우리 모두 해물 라면을 시켰는데 라면에는 김치라 김치를 곁들여 시켰는데
김치가 먼저 왔다.
해물 라면 하면 홍합 문어 등이 들어 있을 법 한데(한국 해물 라면)
여기는 생선 튀긴것이 들어 있다.
하나는 맨 생선을 튀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튀김가루에 뭍여서 튀겼다.
중앙역 "와가마마"에서 먹었던
야채 라면이 내겐 더 맛 있었던 것 같다.
와가마마의 야외 테이블이 있는 광장으로 나오니 자전거길이 광장 둘레를 지나 간다.
이 광장의 시그네쳐는 광장 바닥에 서양 장기판이 있다는 것.
한 중년과 또 다른 노인이 장기를 둔다.
광장 주변에는 식당과 상점이 있고 광장은 암스텔 강과 이어져 있다.
광장에 설치된 수로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광장 한 쪽으로 흐르는 암스텔리버
그 옆 건물은 카지노 건물이다.
안에 들어 가 보니 카지노 입구가 있었다.
그 아래쪽에는 광장에 있는 Hard Rock Cafe 가 운영하는 Burger Cruise 선착장이 있다.
버거를 먹어가면 Canal Cruising 을 한다고 한다.
금, 토 저녁 7시니 우리에겐 해당 사항이 아니다.
******************Wagamama Zuidplein*********************
Wagamama Zuidplein 의 실내 데코.
모던한 느낌의 Office Town에 걸맞는 실내 장식이다.
일요일이라 역시 손님은 없었다.
우리가 들어 오자 두 무리의 관광객 같은 손님이 들어 왔다.
한 가족은 남자는 백인인데 여자는 동양인이었다.
백인 모습의 여자 아이하나가 있었는데 가만히 들어 보니 엄마가 "나라말쌈"으로 훈계하는 것을 들었다.
일부러 "나라말쌈"을 가르치는 듯.
완전한 유리벽 외관
"Amsterdam Zuid" Metro 역 표지판이 보인다.
Zuidplein 의 조경은 주변의 office town 에 걸맞게 설계된 듯
생맥주와 아이스티
오징어 튀김을 사이드로 시켰다.
내가 시킨 "야키소바"
코니의 "해물 돈부리(덮밥)
Grilled Bream (군 도미) 가 얹혀 있다.
김치를 네개를 시켰는데 다섯개가 왔다.
덤으로 주는가 했는데
물어 보니 해물 덮밥에는 하나가 딸려 온다고 답한다.
덮밥, 오징어 튀김, 야채볶음메밀국수,
아이스티, 생맥주500, 김치 4개
총 49.30유로
참고로 Wagamama 메뉴를 올린다.
wagamamaNL_main_amsterdam_eng.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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