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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름은 간다. 본문
2020 여름은 간다.
올해 연초만 해도 이 해가 이렇게 굴러갈 거란 상상도 못 했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암스테르담의 호텔 담당자에 연락해서 올여름엔 두 째 가족도 함께 갈 예정이라고 어른 둘 이아 둘이 쓸 방 하나를 예약하겠다고 열심히 이메일을 주고받곤 했다. 우리가 먼저 가고 두 째 가족이 며칠 후 가서 암스테르담에서 1 주 함께 지낼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오늘이 8월 30일. 계획대로라면 엊그제 서울에 도착하여 이제 쯤 두 달쯤 쓰지 않았던 이 컴퓨터를 켜고 암스테르담 여행 마지막 후기를 쓰고 있었을 것이다.
8월도 하루 밖에 남지 않았으니 탁상 달력을 넘겨 9월 달을 보려니 불현듯 올해 초에 적어 넣었던 여행 일정이 생각 난 것이다. 이제 그 계획의 잔재도 사라지게 되었다.
9월이면 가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잔서는 남이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쾌적한 기온으로 떨어진다.
오늘은 늘 마시는 스타벅스 인스턴트 스틱 거피가 거의 떨어져 가기 때문에 스타벅스에 가서 몇 달 마실 스틱 커피를 사러 갔다. 커피점은 탁자와 의자를 모두 치워 놔 바닥이 들어 나 휑한 매장으로 바뀌었다.
ㅁㅊㄱㅇ 목사ㄴ 하나와 그 추종자들이 일으킨 ㅁㅊㄱㅇ 소동으로 한 나라를 뒤 흔들어 놨다. 스타벅스에서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신분증을 보이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나서야 입장시킨다.
그리고 테이크 아웃만 판다. 매장에서는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다. 마시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밀집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3단계 거리 두기에서는 이런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
오늘 스타벅스에 간 김에 보온 텀블러도 하나 샀다. 원래 난 커피를 천천히 마시기 때문에 그 냥 컵에 마시면 금방 식어 버리기 때문에 집이 있을 땐 자주 아래에 내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오곤 했는데 요즘은 전에 쓰던 보온 텀블러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텀블러는 현직에 있을 때 연구실에서 쓰던 것이었다. 교수 휴게실에 놓고 올 때도 많아서 내 이름 태그가 붙은 오래된 것이다. 양각 플라스틱 네임태그가 붙어 있는 것을 봐서는 80년대 때부터 쓰던 것이니 한 40년 된 것이다.
아직도 쓸만 하지만 아내가 새 것 하나 사서 쓰라고 권하는 바람에 스타벅스에 간 김에 하나 사 가지고 왔다.
뭔가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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