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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기자의 Century ride (100 Km 달리기) 후기 본문
어느 여기자의 Century ride (100 Km 달리기) 후기
이 글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 의 여기자가 Century Ride 에 참가하고 쓴 후기입니다.
2000년 6월 26일자 TIME지 실린 기사를 초역한 것입니다. 미국 century ride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아 번역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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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Centurion
"0" 이 달린 숫자에 매혹적인 무엇이 있는 듯하다. 부자의 이정표를 포함해서 다른 많은 이점표에 0 이 달린 숫자를 갖고 목표로 삼는다.
자전거에서도 100 이란 숫자에 큰 의미를 둔다. 하루에 100 마일 또는 100 킬로미터를 달리는 통과의례가 그것이다.
이른 바 centuryr ride 가 그것이다. 그것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에게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것과 비슷한 일종의 인내과 성취의 훈장이라 할 수 있다.
해마다 미국 각지에는 수십만명의 자전거인이 자전거클럽이나 자선단체가 주관하는 centuryr ride 에 참가한다.
지난 달에 나는 750명의 참가자와 함께 내 생애 첫 century ride 에 참가했다. 우리가 참가한 century ride는 뉴욕시의 Five Borough Bicycle Club(5BBC) 가 주관하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4개의 부문으로 급을 나눴다. 100 마일 급(century = 160 Km) , 50 마일(half century = 80 Km) 급, 200 마일급(double century = 320 Km) 그리고 62 마일급 (metric century = 100 Km)이었다.
나는쉰다섯이 되던 작년에 자전거에 입문한 리크리에이션 자전거 새내기다. 그래도 주말이면 거의 빠짐없이 맨해튼 다리너머 해안도로를 20 마일(32 Km) 이상 달리면서 체력 단련을 해 왔다.
5BBC 가 century ride를 공고하자 나는 내 자전거 파트너인 제인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약속하고 참가비로 52불을 우송했다. 우리가 참가하기로 한 ride 급은 metric centurion(100 킬로미터) 급으로 롱아이랜드해안의 동쪽 끝인 Montauk 까지 달리는 코스다. 우리같은 초짜에겐 더 없이 좋은 코스로 경치도 좋고 또 평탄한 해안도로였다.
Century 날인 5월 21일 (2000년) 은 기온은 섭씨 10도 (화씨 49도) 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에 가랑비도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옷도 겹쳐 입고 우비도 준비해야 했다.
제인과 나는 집합시간인 6시 30분에 맞춰 펜 역(Penn station)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뉴욕은 일요일 그 시간이면 아직도 잠에서 덜 깬 새벽이다. 집합장소엔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색색의 자전거복장을 하고 몰려 들고 있었다. 고수급 라이더들은 벌써 이슬비를 맞으며 일찍암치 떠난 다음이었다. 바나나, 오렌지, 에너지바등 우리 몸의 활력을 충전해 주는 탄수화물 음식이 출발점과 중간 휴식지점에서 제공된다. 5BBC 자원봉사자들이 우리의 자전거를 트럭에 싣고 출발 장소로 가고 우린 우리급의 출발장소인 Mastic-Shirley역 까지 2시간 걸리는 열차를 타고 간다.
거기에서 우린 우리 자전거를 되찾고 우리가 준비해 온 마른 옷을 맡기게 되어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우리가 맡긴 마른 옷을 라이드의 종착점까지 트럭에 싣고 와서 돌려 주기로 되어 있었다.
9시 30분 우리는 출발점을 떠나 긴 여정에 들어 갔다.
우리 코스는 Montauk 하이웨이의 넓은 갓길을 쓰는데 이 하이웨이는 리조트 타운과 고급 주택가를 지나는 해안선과 나란히 난 길이다.
길가에서 보이는 개나리, 라이락, 마로니에, 등나무 , 산딸나무의 꽃들은 비에 젖은 연록색의 배경에 화사한 색깔로 다가 왔다.
간간히 장미의 향기와 신선한 바다내음은 스치는 바람에 실려 옆에서달리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냄새를 가려 주곤 했다.
우리는 가끔 가마우지, 백로, 빨강날개의 찌르레기와 갈매기도 구경할 수 있었다.
Water Mill 에 있는 Green Thumb 유기농 농장에 마련한 마지막 휴식지점을 통과한 후 몇마일 안가서내 친구 제인의 자전거에 펑크나 났다.
펑크는 그녀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는 간단한 도구를 갖고 있었고 그녀는 튜브는 준비해 오긴 했으나 펑크 떼워 본 경험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휴식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눴던 Todd 라는 노랑 우비를 입은 라이더가 고맙게도 멈춰서서 우리 제인의 자전거 펑크를 떼워줬다.
펑크를 떼우고 우리는 다시 전진했다.
century riding의 최고의 기쁨은 코스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이겠지만 종착점에서 기다리는 뜨거운 음식 생각은 지쳐가는 다리에 힘을 보태 주었다.
이제 마지막 완만한 언덕을 넘으면 종착점이 된다. 4시 30분 제인과 나는 마침내 종착라인을 통과했다. century riding을 무사히 마친 라이더들은 흥분된 얼굴로 환한 미소를 띄며 자축하고 있었다.
트럭에서는 뜨거운 샤워가 준비 되어 있었고 마싸지 예약도 받고 있었다. 또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뜨거운 파스타도 있었다. 뜨거운 샤워와 음식으로 기운을 차린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Montauk 역까지 갔다.
거기에서 Penn 역 까지 우리 자전거를 실려 보냈고 우리는 열차를 타고 Penn 역까지 돌아 왔다.
10시 30분 우리는 의기 양양하게 Penn 역사를 나왔다. 자원봉사자들은 트럭에 싣고 온 수백대의 자전거를 번호를 불러서 하나 하나 되돌려 줬다.
이번 대회에서 난 대단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15살 먹은 MattHaey 쌍둥이 형제는 산악자전거를 배운자 한달밖에 안됐다는데 그날 130 마일(208 km)을 달렸단다.
또 자전거에 입문한지 1년밖에 안된 심리분석가인 쉰여섯된 Donna(이름으로 봐서는 여성 -역자주) 역시 130 마일(208 km)을 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8월달에 알라스카에서 열리는 510 마일 AID-vaccine 라이드에 참가할 계획이란다.
나 자신도 내가 운동 체질이 아니라고 봤는데 내가 century ride를 해 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아직도 스테미나가 모자란다고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 century ride 는 내가 몰랐던 내 잠재력을 일깨워 줬다.
그래서 난 앞으로 보다 길고 어려운 라이드에 도전해 보려 한다.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더 많는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어 함께 새로운 탐험의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이제까진 100 km 가 내 목표였지만 이젠 단순히 출발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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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47709,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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