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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puttering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1

Osaka puttering

샛솔 2011. 2. 22. 22:33

Osaka puttering


Osaka 에서 자전거 타는 재미는 그냥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이 즐겨 쓰는 <뽀타링구>다.   오사카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라는 것이 별로 없다.  서울에서 여행전에 많이 공부를 했지만 서울의 한강 수계의 자전거전용도로같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  대개 큰 길에는 인도옆에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고  골목길은 그냥 차도를 함께 쓴다.   


차도가 너무 비접거나 위험해 보이는 곳에 한해서 간간히 자전거 <제외>라는 표지가 불어 있을 뿐이다.   문제는 자전거가 너무 많이 다닌다는 것이다.  보행자도 건널목이나 버스정류장에서는 자전거도로에 서 있기도 하고 간간히 불법방치한 자전거들이 가로 막고 있기도 한다.  


어떤 곳은 자전거도로와 인도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자전거 보행자 겸욤도로로 쓰기도 한다.  이런 곳은 자전거와 보행인들이 뒤 엉켜 곡예 운행을 해야 한다.  그런데 오사카 시민들은 대단한 자전거 곡예사들이다.   하이힐을 신고 애기를 앞뒤로 싣고 다니는 아가씨같은 아줌마도 있고 휴대전화는 다반사이고 자전거를 타고 가며 한손으로는 문자도 찍어 넣는다. 


신호등에 걸려 서 있으면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는 아저씨도 있다.     어떤 애 엄마는 앞애기 시트에 탄 애기의 바람을 막아 주려고 애기시트에 페어링까지 장착한 것을 봤다.   


한번은 내 옆을 횡하며 지나가는 아가씨가 있었다.     한 스므살 남짓한 아가씨로 보았는데  앞에 애기를 태웠다.  뒷모양도 노랑으로 염색한 모습이 영략없는 아가씨다.    내가 잘 못 봤나?   궁금증이 나서 한번 앞질러 가서 애기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따라 잡을 수가 없다.    사람과 자전거 사이를 피해가며  따라 가야 하는데 노량머리 엄마아가씨 는 여간 잽사고 빨리 달려 가는지 모른다.   결국 따라 잡지 못하고 말았다. 


그런 곡예를 하면서도 헬멧을 쓴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   어디엔가 한곳에서 자전거와 자전거의 충돌사고가 있었다는 경고 표지를 본 일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 한곳뿐이다.    니도 한 석달 여기서 타면 나도 곡예사가 되려나?  


한마디로 재미 있는 도시이고 재미있는 시민이다.  자저거 타는 또 다른 맛이다 .


어제른 새로 산 헬맷을 쓰고 지난 번에 갔던 요도가와의 북쪽 부분을 달려 보려고 헤매고 다녔으나 찾지 못했다.  알고 보니 <덴포오오바시> 북쪽은 강변자전거도로가 없고 일반 차도를 이용하라고 전에 샀던 자전거책에 있었다.    강변이면 의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려니 했던 선입견이 불러 일으킨 오독이었다.   


그 길을 찾느라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었지만 신통한 답을 얻지 못했다.   강변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데 답이 나올 수가 없었다.   그 중에 한 젊은 할머니는 이불을 털다 말고 총채를 든재 다리위까지 올라와 덴포다리를 건너가는 입구를 가르쳐 줬다. 다리 건너편에 있다는 것이다.  남쪽 강변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은 맞는 말이었다.    <지덴샤도로>라고 한 말을 <대규모자전거도로 = cycle 도로>로 잘못 알고 <나니와 사이클도로>를 가르쳐 준 것이다.   헬멧을 흘깃흘깃 보면서 가르쳐 준 것을 보면 그 cycle 도로를 달리려는 줄 오해한 것이다.   그냥 시내길을 달리는데 헬멧까지 쓰랴고 생각한 것이다.


나니와 cycle 로드는 언젠가 림코(전철로 점프)할 생각이다. 


오늘은 시내길로 도돈보리에 갔었다.   신사이바시 근방을 지나는데  경찰들이 알정 간격으로 서 있고 길 건너엔 일본 우익들이 죽도(독도)와 대마도는 일본영토라고 소리소리 (물론 확성기로) 지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가 지나가는 곳에 한국 영사관이 있었다.   경찰은 영사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서 있었던 것이다.   서울에서 누가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발언을 했나? 아니면 그냥 시들어 가는 일본의 마지막 몸짓인가? 


도돈보리엔 여전히 인파가 넘쳐 흘렀는데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 중에 한 한국 젊은이에게 사진 한장 부탁했다.





아지가와 도선 다라가 없는 곳엔 이런 무료도선들을 운영한다. 



코노하나꾸의 <시민 매너 향상> 캠페인 

<남에게 피해를 주는 로상 긱연은 하지 맙시다>

오사카 담배 피는 인간들 매너 정말 없다. 




도돈보리에서 한 한국 젊은이가 찍어 준 사진




요도가와 남쪽 뚝의 <덴포오오바시> 상류쪽 자전거도로를 찾다가 쓸데 없이

<덴포오오바시>를 건너갔다 왔다.




도돈보리 왕복도

<쭈오 도오리>에서 약간 북쪽에 스타벅스 커피점에 가서 

오래 간만에 담배 안피는 커피숍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

저녁에 열심히 조사해서 알아 낸 커피숍여다.




일본판 bikely.

자저거 매니어들이 오사카 자저거길들을 올려놓은 지도다.

코스에 대고 클릭하면 자전거 코스가 하이라이트되고 설명 창이 뜬다.

gps 파일도 있는데 track 파일이 아니고 route 파일이다. 

올린 사람이 손으로 작성한 것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이 파일은 track 으로 변환시키지 않는 한 

MotionX 같은 곳에 업로드해도 길이 표시되지 않는다.

그냥 확대해서 참고로 쓸 뿐이다.

여러가지 경고 화장실, 주차장의 정보도 들어 있다. 

http://www.bicyclemap.net/map/

이것도 갈라파고스 현상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영어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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