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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하나 대교를 건너 요도가와 강뚝길을 따라 본문
코노하나 대교를 건너 요도가와강 뚝길을 따라
오늘 토요일은 날씨도 좋고 따뜻한 일기라 내북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르 집을 나섰다. 가벼운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삼각김밥 하나씩과 물 한병을 사서 뒷가방에 넣고 덴보산으로 향했다. 여기에서 상류로 한 100 미터 올라 가면 아지가와 강을 건너는 도선장이 있다. 한 5분 걸려 이 강을 건너 코노하나구로 갔다.
고노하나구(此花区)는 내가 태어난 구다. 난 기억이 전혀 없지만 내 호적엔 코노하나구 시칸지마 사라또리쵸에서 출생했다고 적혀 있다. 셋째 누님이 쓴 편지로 미루어 보면 내가 2둘 조금 지나고 미나토구로 이사 온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내가 자란 곳은 미나토구 이시다 소또무라초다. 시라또리쵸도 이시다소또무라쵸도 모두 사라졌다. 언젠가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없어졌는지 모른다. 구글지도를 검색해 보면 이시다쵸와 시칸지마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니까 오늘 내가 아지가와를 건너 Universal City Japan 이 있는 코노하나구를 간 것은 내 출생지를 태어나서 떠난지 처음 가 분 것이다. 다만 이름일 뿐이지만.
미나토꾸와 코노하나꾸는 아지가와를 경계로 갈라져 있고 내가 어렸을 때에도 이 나룻배은 있었다. 시에서 운영하는 이 나룻배는 무료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에도 가끔 배를 타는 재미를 맛 보려고 여러번 타 본 기억이 있다. 타고 건너 갔다 되돌아 오곤 했던 것 같다. 그 나룻배를 오늘 다시 타 본 것이다. 70년 가까운 세월을 건너 뛰어서.
코노하나대교는 엄청 높았다. 큰배가 밑으로 지나가게 해주려고 그런 것 같다. 동쪽 끝은 나선형 오르막길을 만들어 놨고 서쭉 끝은 엄청 경사진 자전거길이 있었다.
요도가와 뚝길을 빼고는 잔차길은 별 것 없었다. 오사카는 어느 골목을 가나 자전거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있다. 헬멧도 안쓰고 자동차길을 달리고 싶지 않았는데 참으로 다행이다. 헬멧을 서울서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은 여기서 작년 부터 벼르고 있던 다혼에서 나온 접이식 헬멧을 사서 쓸 심산으로 그랬다.
그런데 있으리라 기대했던 다혼 딜러인 Loro에도 없었고 Loro 의 사까상도 이 Dahon의 접이식 헬멧을 본 적이 얺다는 것이다. 일본 아마존에도 품절이고 입고일은 미정이라고 서울에서 알고 갔지만 Loro 는 가지고 있을 줄 알았던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Rakuten에 재고 있음이라고 써 있었다. 기껏 주문을 했는데 재고 없고 입고일도 미정이라는 대답이 왔다.
헬멧을 늘 쓰다가 안쓰려니 아무래도 불안하다. 뭔가 Dahon Pongo 대신 무언가 사서 써야 할 것 같다.
오늘 달린 자전거 자릿길
돌아 올 때는 아지가와 상류의 강저 터널을 지나왔다.
아지가와 도선 안에서
도선은 한신 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난다.
Universal Studio Japan 정문에서
코노하나 대교 동쪽은 잔차와 보행인을 위한 가파른 나선형 오르막길은 만들어 놨다.
코노하나 대교 한 가운데에서
요도가와 강뚝 자전거길
재미 있는 잔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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