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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크 예찬 본문

일상, 단상

트라이크 예찬

샛솔 2006. 10. 31. 05:29
오늘 낮 2시 전후 해서 잠수교 근방 한강 공원 잔차전용도로에서 리컴번트 트라이크를 한대 보았습니다.  이젠유유님은 아니었지만 잔차는 이젠유유님 트라이크와 아주 흡사했습니다. 
 
트라이크는 최근 우리 내외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9월 제주 여행 때 중문단지에서 성산 서귀포 가는 길 언덕에서 헐떡인 다음 리컴번트 트라이크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벤트라이더 온라인 (http://bentrideronline.com/) 포럼의 공동 편집자인 Larry Varney 는 트라이크 예찬자입니다. 
 
그는 "Three wheels good, two wheels bad" 라는 글귀를 가슴에 문신했다고 농담을 합니다. 
 
그가  위 글귀를 제목으로 쓴 글을 보면 왜 트라이크가 좋은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흔히 트라이크의 단 점을
 
"1. 트라이크는 바이크보다 느리다.  어느정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단면적이 바이크보다 크기 때문에 공기저항을 더 받는다.  또 바퀴가 하나 더  많기 때문에 회전 마찰이  1.5 배가 된다.
2. 바이크는 좁은 길은 갈 수 있으나 트라이크는 아무래도 좀 더 넓은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바이크 탄  사람의 어깨까지 생각한다면 폭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3. 험한 길에서 위험한 조각들은 바이크는 바퀴가 일직선 상에 놓이니까 피하기 쉬우나 트라이크는 트랙이 3 줄이라  위험물 조각이나 구멍따위를 피하기 쉽지 않다.
"
으로 잡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최신식 트라이크의 경주 결과를 보면 빠른 트라이크가 빠른 바이크를 거의 추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라이크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그 안정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도 넘어 지는 일이 없습니다.  바이크는 서 있기 위해서는 최저 속력이 필요합니다.   시속 6~7 Km 이하로 떨어 지면 균형을 잡기가 극히 어려우며 균형을 잡기 위해 지그재그로 운행하게 됩니다.  느린 속력으로 좁은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업힐에서 체력이 다 할때 조금 더 느리게 가고 싶어도 균형을 잡기 위해 최저 속력을 유지 해야 합니다. 그러나 트라이크에는 최저 속력이 없습니다. 
 
트라이크는 크립페달에서 발을 빼지 않고도 교차로에서 설 수 있습니다.
 
트라이크야 말로 힘이 부치면 아무 곳에서나 서서 내리지 않고 쉴 수 있으며 브래이크를 잠그면 눈도 부칠 수 있습니다.
트라이크를 타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급한 경사 길에서도 섰다 가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바이크라면 도저히 시작할 수 없는 언덕에서 트라이크는 아주 천천히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세발로 걷는다더니 우리도 결국 세발 자전거로 가야 하나 봅니다.
 
이젠유유님이야 말로 선경지명을 보여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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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riderOnLine 의 co-editor
 
 Larry Varney on 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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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speed 의 스포츠 트라이크 X5 의 설계자
 
이런것도 윌리라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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