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꿈의 자전거길 - 북의 나라에서 제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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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전거길 - 북의 나라에서 제2신

 

아시히가와에서 1주일을 보내고 쿠시로에 왔다.   아시히카와에서 쿠시로까지는  350 킬로가 못되는 거리지만 자동차로 6시간 가까이 걸린다.  가는 길을 네비로 찍었더니 8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나온다.    일부 자동차 전용도로를 빼고는 국도들이라 시속 50 킬로로 셈하니까 그런 시간이 걸린다고 나온 것 같다.

 

50 킬로 구간이라지만 대개 70 킬로 이상으로 달리고 6시간 못되어서 쿠시로에 닿았다.

 

그래도 그렇게 장거리 운전은 힘들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차를 빌릴 때 두사람을 운전자로 등록했다.  코니가 3분의 1 이상 운전했기 때문에 크게 운전 피로감 없이 장거리를 잘 달려 왔다.

 

아시히가와에서는 주 초반은 30도 가까운 더위로 홋카이도의 여름도 장난이 아니라 했는데  주 후반은 흐리고 비가 뿌리고 해서 더위를 많이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쿠시로에 오니 저온이다.    기상청 날씨 사이트에 들어 가 보니 저온 농무(짙은 안개) 주의보가 나 있다.   최저 14도 최고 20도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러 나갈 땐 가지고 온 웃중에서 가장 따뜻한 옷을 겹쳐 입고 나가야 했다.

 

쿠시로 이튿날은 <꿈의 자전거길>을 달렸다.

 

쿠시로의 대표적 자전거 도로는 쿠시로-아칸 자전거도로다.     이 자전거도로의 닉은 <꿈의 자전거길>이다.  

 

일본의 자전거 전용도로의 길 이름에는 이런 닉이 하나씩 붙어 있다.     큐슈여행때 달린 야바케이 자전길 별칭은 <Mapleline>이었다.     가을 단풍계절에 절경을 보여 준다는 의미로 붙인 별칭이었다.  (2012/03/19 - [해외여행기/일본 큐슈] - <은원(恩怨)의 그 넘어> - 야바케이 자전거길)

 

쿠시로-아칸 자전거길의 별칭이 <꿈의 자전거길>이 된 것은 달려 보니 알 것 같았다.    흔하지 않을 자전거길이었다.     대개는 자전거 길은 강변에 나 있는데 이 자전길은 강 옆을 지날 때도 있었지만 대개 습원의 일부인 초원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 길도 야바케이와 마찬가지로 폐철로위에 만든길이었다.    원래 탄광의 석탄 철로였는데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들어서자 폐광을 하고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 역시 폐기하게 되었든 것이다.  

 

석탄 철로가 폐선된 것이 1974년이고 자전거길이 그 위에 건설된 것이 4년 뒤인 1978년 이다.    자전 거길은 끊임없이 정비 유지 보준되고 있었던것  같다.     쿠시로 편 반구간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아칸편 반구간도 쿠시로 구간만큼은 못하지만 잘 보존되어 있었다.

 

쿠시로 시내 가까이는 자전거도 보행인도 또는 조깅하는 사람도 가끔  만났지만 시내를 벗어나자 길은 거의 비어 있었다.     다음날 쿠시로 동물원이 있는 야마하나에서 아칸 가는 길은 괴이할 만큼 인적이 없어  서울의 자전거길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서울을 떠나오기 전에 한강에서 나는 커브길에서 거의 추돌 당할 번 했고 코니는 뒤에서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 자전거에게 떠 밀려 넘어져 아직도 갈벼뼈가 낫지 않았다.     코니를 때리고 도망간 자전거는 거의 100 킬로는 되어 보이는 거구였는데 소리쳐도 그냥 달아나 버렸다.

 

그러니 한강길이 아무리 좋다한들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타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 연유로 쿠시로의 자전거길은 우리에겐 더욱 <꿈의 자전기길>이 었다.

 

자전거길의 입구는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한 5킬로 떨어져 있어 25 킬로 가까이 되는자전거길을 하루에 왕복하기엔 너무 무리라싶어 쿠시로 동물원이 있는 야마하나공원까지만 갔다 오고 나머지 구간은  다음날 동물원어서 출발하여 아칸 종점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이튿날 우린 그 계획을 실행했다.

 

 

 

 

 

쿠시로 아칸 자전길의 쿠시로쪽 출발점

 

 

 

쿠시로 시가지 가끼이엔 자전거길은 인가 가까이 지나가지만

이 자전거도로에 나와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꿈의 자전거길>은 시가지를 벗어 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시로 습원의 변두리인 초원을 자나간다.  

 

 

 

 

초원은 계속 이어지고...

 

 

 

인증사진 한장 찍고

 

 

 

초원을 지나면 숲이 나온다.

 숲은 마치 터널처럼 하늘을 가려 준다.

 

 

 

다시 초원이 나오고

 

 

 

쿠시로 동물원이 있는 야마하나공원에는 이 자전거길 안내표지판이 서 있다.

 

 

 

그 표지판에는 위 글에서 간략히 언급한 이 자전거길의 유래가 적혀 있었다.

 

 

 

8월 3일 우리가 자전거로 달린 자릿길

돌아와선 점심을 먹고 키타오도리 남쪽으로 내려가 쿠시로 포구까지 갔다 온 자릿길이 포함되어 있다.

 

Cycle Road of Drea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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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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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8.06 09:53

    서울은 어제 36.7도의 사상최대 폭염이었고, 연일 열대야 입니다.
    선생님이 찍으신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니 저도 그곳에 있는 것 같아 잠시 더위를 잊었습니다. ㅋ

  2.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8.06 23:32

    멋짐니다 선배님...

  3. permanan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09.23 22:49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고서 저도 이 길을 2015년에 브롬톤으로 달렸습니다.구시로의 기차보다도 이 길이 습지를 가깝게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