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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기행 - <북의 나라에서> 본문
후라노 기행 - <북의 나라에서>
오늘 드라마 <북의 나라에서> 를 끝냈다. 쿠라모토 소(倉本 聰)가 쓰고 연출한 특이한 일본 드라마다. 1981년 부터 2002년까지 장장 21년간 같은 주역배우(아역에서 성인까지)가 출연했고 홋카이도의 후라노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해서 제작한 드라마다.
지난 여름 홋카이도를 여행하기 위해서 홋카이도 여행계획을 세우다 알게 된 드라마다. 가기전에 꼭 봐야겠다 싶어 전편 24회분을 보고 여행을 떠났는데 돌아와 나머지 부분을 계속 이어보다 오늘 마지막 대완(大完)편을 보고 끝냈다.
가히 일본의 국민드라마라 불릴 만한 드라마였다.
2002년 대미를 끝낸 것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나이들어 퇴직하거나 떠나 버려서 더 이상 드라마를 제작할 수 없어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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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난 여름 홋카이도 여행은 마지막 MB의 돌출행동만 없었다면 기분 좋게 끝냈을 것이다. 그러나 홋카이도를 떠나기 며칠 동안은 일본에서 로밍하는 핸폰에 외교통상부는 :
<[일본체류시 안전당부]독도문제와 관련, 극우단체 등의 시위현장과 위험지역 방문을...> 어쩌고 하는 문자를 하루가 멀다하고 보내오니 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마치 일본 우익들에게 테러라도 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 MB가 독도에 갈 이유가 없었다. 내 추측이 맞았다. 제 인기 높이고 임기 끝나기 전에 독도 한번 공짜로 밟아 보고 싶었던 치기의 발현이었다. 서울시장시절 히딩크 감독을 초청해서 가족사진 찍는 짓이나 쇠고기 수입약속해주고 캠프 데이비드 부시별장에 초청받아가선 부시의 골프 카트 몰면서 히죽거리던 유치한 짓과 비슷한 행동같아 보였다.
나중에 신문에서 읽었다. 이번 독도 방문은 MB 가 오래전에 부터 혼자 계획하고 있었던 거란다. 이번에 각본 쓰고 연출하고 출연한 쇼였다고 한다. 청와대 외교라인에는 알리지 않고 홍보라인하고만 상의했던 계획이란다. 결과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꼴이 되었다. 지지율은 조금 올라 갔지만 모든 후폭풍을 받은 쪽은 외교안보라인이다.
어떤 땅을 실효적 지배 50년을 하면 영토로 인정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서가 붙어 있다. 평온하게 50년 실효적 지배를 해야 영토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독도를 진정 한국 영토로 만들려먼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한국은 될 수 있으면 평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안달난쪽은 오히려 일본이다. 한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으니까 안달인데 오히려 평온을 깨는 짓을 하는 쪽은 한국이다. 자기 나라 땅에 헤엄쳐 가서 깃빨을 꽂는 짓을 왜 하는지 알 수 없다. 얼마나 일본에 고마운 짓을 하고 있는가!
한미동맹, 미일동맹이 유지되는한 일본이 무력으로 독도를 점령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미국이란 "오야붕"이 한국과 일본이란 "꼬붕" 들이 바위덩이 두개를 가지고 싸우게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진정 독도를 우리 영토로 굳히고 싶다면 가만히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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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히가와에 머므는 동안 비에이, 후라노를 갔다 왔다. 드라이브해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비에이(美瑛)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로쿠고의 숲에도 갔었지만 <北の国から> 후반부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감동이 덜 했던 것 같다. 오히려 돌아와 후반부를 보니 지난 여행의 추억이 새로워졌다.
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까지는 아내 코니가 운전을 하고 갔다. 일본의 좌측통행도로를 처음 운전했는데 오키나와, 큐슈에서 내 옆에 앉아 좌측도로를 보아왔던 탓으로 능숙하게 잘 운전을 하고 갔다.
홋카이도 자동차도로는 오키나와나 큐슈보다 넓고 차도 많지 않았다. 운전하기 쾌적한 도로였다.
비에이(美瑛)의 <아득한 대지에서(遥かなる大地より)>
비에이에서는 자전거를 조금 탔다.
후라노 가는 차창에서
후라노 가는길
북의 나라에서 자료관에서
사다마사시 작곡 <북의 나라에서(아득한 대지에서)>의 악보
오카리나용 악보를 구하려고 애 썼는데 여기 걸려 있었다.
장장 20년 넘는 드라마의 연표가 걸려 있다.
드라마 후반부를 보고 나니 새삼 이 연표의 뜻이 다가 온다.
드라마의 20여년간의 연표가 마치 어떤 실존 인물의 일대기인양 적혀 있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일 것 같다.
<고로>가 쓴 유언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나야 이 유언의 뜻을 알게 된다.
<북의 나라> 자료관은 후라노에 있었지만 좀더 드라이브해서 로쿠고의 모리까지 왔다.
로쿠고의 숲
통나무집을 화재로 불태우고 마침내 개척시대에 널려진 돌을 주어다 지은 돌집
돌집 내부
<고로>가 그렇게 갈망하던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욕조
최초의 집
1981 년 가을 아내와 헤어진 <고로>는 남매를 데리고 전기도 수도도 없는 이 헌집으로 살러 온다.
아들 <준>은 엄마를 미워한 아버지가 복수로 저의 남매를 죽이려고 이곳에 데리고 온 것 아니냐고
케이코에 쓰는 편지투로 주절댄다.
주서온 집
폐품을 주서와서 지은집
줏어 온 집의 안
들어 올 때엔 딴 길로 왔기에 날 올 때 입구를 찾았다.
기념사진 찍으라는 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여느 여행객처럼 인증셧을 하나 찍었다.
돌아 오는 길에 올 때 보았던 라벤다 농원에를 들렀다.
라벤다 공원은 꽤 높은 언덕에 펼쳐진 라벤다 꽃밭인데
걸어 올라 갈 수도 있었지만
시간도 없고 해서 리프트를 탔다.
리프트에서 찍은사진들
후라노 분지의 평원이 보인다.
리프트 요금은 내려오는 탑승권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우린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리프트에서 찍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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