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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기행 - 숲의 요정길(Elfin Raod) 본문
삿포로 기행 - 숲의 요정길(Elfin Raod)
삿포로의 대표적인 자전거길은 아마도 숲의 요정길(Elfin Road)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길을 달려 보기로 했다. 8월 11일 전반부를 다녀왔고 8월 15일날 후반부를 다녀왔다. 거리는 하루에 갔다 올 만한 거리였지만 8월 11일날은 일찍 돌아올 일이 생겨서 <자전거길 역>까지만 갔다가 회차했다. 그날 아침 우연히 호텔 식당에서 우리 연배의 한국 여행객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에 맥주나 한잔 하기로 약속을 했기때문이었다.
나머지 부분은 다음날 달려 보기로 한 것이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미루었다가 삿포로를 떠나기 이틀전에 다녀 온 것이다.
<숲의 요정길>은 <히가시삿포로(동삿포로)> 역 근방에서 동남쪽 키타히로시마(北廣島)역까지 이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다. 삿포로-키타히로시마 고속전철이 부설되기 전에 쓰던 옛 철길을 자전거전용도로로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한다.
<숲의 요정길> 삿포로구간은 도심간선도로를 많이 건너야 하기 때문에 육교 아니면 자하차도로를 건설하여 자전거길을 끊기지 않게 만들어 놨다. 그러나 지하차도는 빗물홈통 뚜껑을 건너야하고 육교도 오르고 내리는비탈이 있어 자전거가 고른 속력으로 달릴 수 없었다.
8월 15일 날은 <숲의요정길(엘핀로드)> 중간쯤 되는 한 공원에 차를 세워 놓고 Elfin Road 후반부를 달렸다.
그러나 <키타히로시마>편 후반부는 <숲의 요정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치가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져 멋 있었다. 자전거길은 <키타히로시마>시에 들어서자 고속철로와 나란히 달리다가 마침내 역사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역사안의 오버패스로 철로 넘어 남쪽에 가서 한 쇼핑몰 비슷한 곳 우동집에서 우동을 사 먹었다. 후식으로는 우동값보다 비싼 빙수-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칼로리로 치면 이 빙수아이스크림이 훨씬 열량이 컸을 것 같다.
다음날은 자전거를 가방에 싸서 차에 실어 놔야 하기 때문에 8월 15일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가 묵은 Marquere 호텔 가까운 곳에 <나카지마공원>이 있었다. 한번 돌아 보자고 내려가 자전거로 공원을 산책했다. 홋카이도에서 자전거 산책여행의 마지막 라이딩이었다.
<숲의요정길> 삿포로쪽 입구를 찾느라고 애를 먹었다.
여긴 우리가 들어간 삿포로쪽 입구
우리가 들어간 자전길 입구는 나중에 지도를 보니
<히가시삿포로>역 입구에서는는 조금 들어 온 중간지점이었다.
간선도로를 건너는 자전거전용 육교
시가에 자전거 전용 육교는 다른 나라에서는 흔하지 않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일본이 자전거 인프라가 세계적이라는 증거
작은 도로는 이런 지하차도를 만들어 일반 차도를 건너가게 되어 있었다.
길은 이런 물도 건넌다
일단 삿포로 시가지를 벗어나니
<요정길> 숲이 나타난다.
<키타히로시마>시 가까이에 역이 하나 있다.
<자전거길의 역>이라니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동차도로의 휴계소도 <길의 역 즉 道의驛(미찌노에끼)>라고 부른다.
돌아 올 때 <숲의요정길> 삿포로쪽 입구를 찾았다.
<키타히로시마>역 북쪽 광장
<키타히로시마> 역근방은 모두 <숲의요정> 심볼이 여기 저기 치장되어 있었다.
역사에 들어가니 철로를 건너는 육교가 있어
키타히로시마 남쪽으로 넝어 갈 수 있었다.
키타히로시마 역사는 투명한 천정이라 마치 야외에 있는 느낌이었다.
역사도 한산하고 정갈했다.
역사안으로 이어진 <숲의 요정 자전거길>
그 바닥에도
요정 심볼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자전거길은 한 두번 고속 철로를 건넌다
그 중 한 육교에서 내려다 본 철로
마침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숲의 요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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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니 아직 저녁까지 시간이 많이 남어 있어 가보고 싶던 나까지만공원엘 자전거로 들어갔다. 걸어 산책할 만한 곳이지만 자전거로 다니는 편이 우리에겐 편하다.
나까지마 공원에서
나까지마 공원은 작은 호수가 있어 배를 빌려 주고 있었다.
나까지마 공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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