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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2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쿄세라돔과 이대호 선수의 시즌 4호 홈런 야구에 그리 깊은 관심이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나가자면 쿄세라 돔을 지나가게 된다. Brompton shop Loro 에 갈 때란든가 신사이바시 도돈보리에 갈 땐 그 가는 길목에 서 있다. 궁금해서 한 번 들어 가 보기로 했다. Orix Buffaloes 는 한국선수 이대호가 있는 팀이라 기왕이면 한국선수도 응원할 겸 가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Buffaloes 의 홈피를 보니 우리가 떠나기 전에 볼 수 있는 홈 경기는 오늘 부터 시작하는 3 경기와 26인가 27인가 하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있었다. 한신 경기는 워낙 인기가 있어 값도 다르고 이것 저것 제약이 많다. 오늘 경기가 가장 쉽게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당일 입장권을 돔 매..
롯코(六甲) 아일랜드 롯코아일랜드는 코베의 한 작은 섬이다. 동서 양안은 부두 창고등으로 쓰고 있고 가운데에는 학교와 쇼핑몰, 공원, 고급 아파트등이 들어 서 있다. 생김생김이 6각이라 로코(六甲) 아일랜드다. 해안 부두는 인조해안일 것이다. 동서 양안의 부두시설과 고급 아파트군을 경계짓게 공원을 조성해 놓고 그 공원에 산책로를 냈다. 상당부분 흙길인데 자전거가 달린 만한다. 오사카-코베 자전거 산보 책에 나온 코스중의 하나가 이 길을 달린다. 이 책에 나온 코스중에 가장 짧은 코스일 것 같다. 10 킬로 남짓하다. 한 바퀴 돌고 공원을 산책하고 놀다 오는 코스다. 코베 중심역인 산노미야 직전 우오사키(魚崎)에서 롯코라이너라는 3량 무인 전철을 타고 전철의 종점인 마린 파크까지 가서 이 코스를 돌 수 있..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 서양속담에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말로는 에 해당한다고 할까. 어쨓던 우린 필요하기 때문에 우물을 팠다. 오사카여행을 하면서 필요하여 생각해 낸 것이다. 오사카코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 돌아 다닐 데는 거의 다 다녔고 본격적인 랑코(輪行 - 점프) 를 하다 보니 원래 Broompton에서 달아 붙인 Easy wheel 로 역사내 여기 저기를 끌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Easy wheel은 바퀴가 작아서 거질고 울투불퉁한 바닥을 다니기 어렵고 턱이나 층이 진 곳을 지나가지 못한다. 역사를 다니다 보면 그런 곳이 많이 있다. 또 일본의 대중 교통 열차에는 수화물 규정이 접이식 자전거라 해도 커버를 반드시 씨우게 되어 있다. 일본 열차는 유럽 열차에 비해 비좁고 상대적으로 체구..
철학자가 된 브로미 - 교토(京都)나들이 4월 28일(토)엔 교토에 갔다. 게이한(京阪) 전철은 요도야바시에서 교토의 산조( 三条(さんじょう))를 지나 데마치 야나기역까지 간다. 요도야바시도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 정거정(미도스지센) 아래이고 교토의 산조역도 교토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요다야바시역이 출발역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타면 앉아 갈 수 있고 교토에서도 종점인 데미치야나기역에서 타면 앉아 갈 수 있다. 그날이 토요일인데다 일본의 Golden week 로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첨 많았다. 종점에서 타지 않았다면 자리 차지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요도야바시 에서 까지 특급이 52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집에서 요도야 바시까지 반시간정도 걸리니까 우리집에서 교토까지 한시간 반이면 간다...
기행 4월 27일 금요일 에 갔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 쭈오센의 종점은 지만 킨테쓰 선이 연장되어 ,까지 간다. 나라역에 가려면 이코마역에서 한번 갈아 타면 된다. 그래서 집에서 나라에 가기가 아주 쉽다. 그런 연유로 첫 장거리 링코 여행을 나라로 잡았다. 우리가 사는 오사카코 역은 쭈오센 서쪽끝 코스모스퀘어에서 한 정거장 다음 역이다. 이코마까지 한 45분 걸린다. 거기에서 킨테쓰 나라선으로 갈아 타면 그 종점이 바로 나라역이다. 킨테쓰 급행을 타니 에서 나라역까지 22분 정도 걸린다. 집을 나와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려 나라에 닿았다. 나라에서는 나라 자전거 전용도로를 포함하는 코스를 달렸다. 자전거책에 나오는 코스중에 하나다. 루트라보에서 GPX 트랙을 만들어 내 아아폰에 올려 놓고 MotionX..
아지가와(安治川) 바다밑에 수몰된 내 유년시절의 족적 내가 태어 난 곳은 오사카시 코노하나꾸 시칸지마 시라도리쵸 1 반찌(大阪市 此花區 四貫島 白鳥町 1 番地) 로 되어 있다. 내 호적에 그렇게 적혀 있다.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고 내 기억에도 그 곳은 없다. 어쪄면 내가 낳자마지 내가 기억하는 유년 시절의 이시다소토무라쵸(石田外村町)로 이사를 온 것 같다. 이시다쵸의 집은 집의 구조까지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유년시절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내가 초등학교(전쟁이 시작한 그 당시는 모두 국민학교로 개칭이 되었다)에 들어 간 해가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70년 전이다. 그 학교 이름이 다. 1942년 4월 18일 찍은 입학기념사진이 남아 있다. 그 뒷면에 선친이 쓴 촬영날짜가 적혀 있..
모리노미야에서 만박 기녕공원까지 오사카에 온지 벌써 열흘하고 하루가 지냈다. 그동안 날씨가 좋아서 많이 나다녔다. 링코(점프)를 하다 보니 다닐 수 있는 구역이 늘어나서 자꾸 자꾸 나가게 된다. 정처 없이 시내를 쏴 다니는 것도 어느 정도 해 봤기 때문에 조금 괜찮은 코스를 라이딩하려다 보니 정보를 구해야 한다. 오사카는 너무 큰 도시이고 자전거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 다닐 곳이 너무 많다. 괜찮은 코스를 알아 보는데 참으로 좋은 사이트를 발견했다. Yahoo Japan 에서 하는 자전거길 교환 사이트인데 LatLongLab라는 사이트로 GPX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정리하여 써 볼 생각이다. 너무 오래 포스팅을 걸러서 궁금해 하실 뿐도 계시리라 생각되어 먼저 한 라이딩 리..
오사카 2012 우여 곡절 끝에 오사카에 왔다. 날이 좋다. 날이 화창하면 기분이 좋다. 지난 며칠의 소동과 허탈감도 이젠 가신 것 같다. 나쁜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이 있다 그래서 비기는 것. ABHousing Osaka 는 Alex 라는 친구가 외국인을 위한 장단기 아파트 임대대행업을 하는 업소다. 우리가 임대한 이 아파트는 야마시타 토미코라는 우리 나이또래의 노부인이 소유한 건물인데 ABhousing 에 임대 관리를 맡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Alex 하고만 이메일로 교신하고 임대보증금등도 Paypal 로 주고 환불 받고 한다. 작년에 동북지진으로 오사카 체류를 중간에서 중단하고 귀국할 때 건물의 소유주인 야마시타 토미꼬 부인이 우리를 찾아와 지진으로 놀랜 우리를 위로해 주고 작은 선물도 주고 갔었..
호들갑 떠는 저질 거대 매체에 휘둘리는 우리의 일상 지금 이 시각이면 오사카행 항공기에 타고 있을 내가 집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륙 13 시간 전에 여행을 취소한 것이다. 마지막 짐을 챙기고 무게까지 재어 보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작은 며느리가 일본 지진 경보도 있고 오늘 강풍을 동반한 비도 온다는데 그냥 가시겠느냔다. 또 큰 아들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일본 지진 경보가 있다는데 그냥 가시냐는 거다. 그전까지엔 인터넷 검색을 했었지만 별 심각한 뉴스가 없었다. 그런데 두째며느리와 큰 아들의 전화를 받고 다시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이런 페이지가 나온다. 이런 기사름 검토해 보니 겁이 난다. 왠만한 강심장을 가지지 않고는 여행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들도 걱정을 하는데 굳이 가야하나?..
오사카 여행계획 작년 오사카여행은 동북부 대 지진으로 도중에 귀국하고 말았다. 원래 3개월 머물기로 하고 떠난 여행인데 한달 남짓 지내다 돌아 왔었다. 오사카 근교 그리고 조금 멀리는 교토, 코베, 나라 등 가까운 이웃 도시도 링코를 할 계획이었다. 처음으로 코스모스퀘어에서 오사카코까지 링코도 연습해 봤지만 대 참사가 일어난 일본에서 한가로이 자전거 관광을 하고 있을 생각이 나지 않아 귀국했던 것이다. 그것이 아쉬어 올해 그 못다한 오사카 여행을 이어서 하기로 결정했다. 큐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작년에 머물었던 아파트에 문의하니 방이 있다고 한다. 작년에 썼던 방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귀국해서 다시 통지가 오기를 그 방은 쓰던 사람이 계약을 연장하는 바람에 그 옆방을 주겠단다. 여하턴 작년에 있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