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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2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사카의 추억 - 요도가와 북쪽 포구 오사카에서 돌아와 오카리나 배우기 시작해서 엄청 시간을 쏟았고 이어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느라고 오사카의 여행기는 뒷전으로 밀려 났었다. 여행기를 쓰는 것은 내 블로그의 독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끔 우리 자신이 내 블로그를 뒤지면서 옛 사진 앨범 을 넘기듯 추억을 반추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런데 이제 다섯달 전의 여행기를 쓰려니 여행기 자체가 추억이 되어 버렸다. 다행이 사진이 있고 사진의 폴더명을 날자로 잡아 놨기 때문에 그 사진을 돌아 보면 그 때 추억이 새록새록이 되 살아 난다. 사진의 캡션을 붙이듯 여행기를 쓰려고 한다. 아아 또 한번 가보싶어진다. 내년에도 또 갈까? 가고 싶다. 두시간도 안 걸려 갈 수 있는 지척의 거리인데... 사진 폴더의 ..
나니와(なにわ)는 오사카의 옛 지명이다. 한자 표기도 여러 가지다. 「浪速」「難波」「浪花」「浪華」、万葉仮名 (지금 쓰는 가나가 생기기전의 이두 같은 가나)에서는「奈尓波」「奈仁波」 라고 적기도 했다. 그래서 오사카엔 나니와라는 이름이 많이 눈에 띈다. 도 그런 이름중의 하나다. 이 자전거 전용도로는 몇개 안되는 오사카의 자전거 전용도로다. 일본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또는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이다. 오사카엔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진 자전거도로가 흔하지 않다. 오사카엔 크고 작은 강이 많이 흐르고 그 뚝에는 자전거도로가 많이 있지만(차나 바이크(오토바이)가 들어 오지 못하게 한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자주 끊긴다. 단순히 차도를 건너는 끊김이 아니라 한 구간은 아예 없어지고 일반도로..
궁전 같은 오물 처리장 -오사카 기행 4월 13일 날은 흐리지만 비는 오후 늦게 온다기에 가까운 곳을 자전거산책하려고 집을 나섰다. 마이시마는 덴보산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물에 막혀 페리를 타고 아지가와를 건넌 다음 코노하나 대교나 요트 하버 다리를 건너야 한다. 요트하버 다리는 낮으막하고 길지 않지만 코노하나 오오하시는 엄청 높고 길다. 갈 때에는 요트하버 다리를 건너 갔다가 돌아 올 때에는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라 집에서 가까운 코노하나 오오하시를 건너서 돌아 왔다. 마이시마는 작년에 갔던 곳이지만 예저기 작년에 가지 않았던 구석도 돌아 다녀 봤다. 마이시마는 오사카 환경국에서 운영하는 오물 처리장이 유명한데 처리하는 내용물은 오물이라 해도 외관은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옴직한 멋 있는 궁전 같았다..
2012 년 4 월 12 일 - 오사카죠(성) 텐노지(절) 브롬톤 관광 4월 8일 오사카에 온 다음날 오사카죠에 갔었으나 준비 없이 간 바람에 헤매이다 꽃구경도 못하고 돌아 왔다. 날도 흐리고 그런지 꽃이 곱지가 않아 다 진 줄 알고 돌아 왔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아직도 꽃구경이 한창이라고 한다. 또 텐노지 공원도 사쿠라를 볼 수 있는 공원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사카죠, 텐노지 절 공원을 돌아 꽃 구경도 하고 가까운 한국 타운을 들러 찬거리도 사가지고 돌아 왔다. 돌아 오는 길에 오사카 전철의 창업지라는 지점 기념비를 세워 놓은 곳을 둘러 봤다. 여기가 궁금했던 이유는 이 전차길이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를 지내가는 전차로 착각했었기 때문이었다. 오사카죠에서는 홍콩에서 브롬톤을 가지고..
오사카의 유곽이 아직도 성업중? 5월 26 일은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까지만 라이딩을 하고 월요일은 짐을 싸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두 번 라이딩 중에서 첫째 라이딩은 특별한 리이딩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오사카후(부)의 옛 집들을 구경다니기로 한 것이다. 이런 곳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지난 번에 올렸던 내 유년시절의 족적을 찾아 헤매이다 발견한 동네들이다.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다. 그 중에 오사카의 옛 동네길 (大阪府の古い町並み)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진들을 보니 내 어렸을 때의 우리집이나 우리 동네의 모습들이었다. 오사카의 대공습을 피해 살아 남은 동네들이었다. 이런 동네를 발견하고는 사이버 공간이 아니라 실제 동네를 자전거를 타고 찾아 다녀 보기로 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625전쟁으로 망가진 ..
오사카의 교통비 오사카의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오사카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었다. pitapa 를 썼는데(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오사카-후불-교통카드-Pitapa-오사카여행준비) 한 구역의 교통비가 너무 비싼듯 하여 오사카코 역무실에서 알아 봤더니 아래와 같이 사용 내역을 뽑아 줬다. 오사카코 역무실에서 뽑아 준 교통비사용내역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서 로코의 마린 파크까지 가는데 (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로코-아일랜드) 오사카코에서 한신(阪神)선 갈아 타는 구조까지 230엔, 구조에서 우오자키(魚崎)까지가 370엔, 우오자키에서 마린파크까지가 240엔 모두 합치..
오사카 마지막 잔타 귀국해서 오늘 부터 올리는 오사카 자전거 여행기는 시간순이 아니다. 이미 흘러간 과거를 추억하는 여행기이니 시간 순이 별 의미가 없다. SF 공상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time slip 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 우리의 여행기는 연결해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집에서 나와 새 자전거길을 달리는 잔타, 일종의 에피소드의 집합이기기도 하니까 ... 오사카 마지막 잔타는 그대로 오사카의 자전거 타기의 요약이었다. 참으로 신나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출국일 화요은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서야 하기 때문에 월요일은 짐싸고 떠날 차비를 차려야 한다. 그러니 일요일이 마지막 잔타가 되었다. 지난 일요일 잔타에서 소개했듯이 일요일 오사카에서 잔타는 참으로 즐겁다.(http://boris-satsol..
오사카 여행에서 귀국 내 블로그를 읽고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덕택에 어제 두달 가까운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오사카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다 오사카에 살다 온 기분이 든다. 아침을 빼고는 거의 밖에서 사먹긴 했어도 비오는 날이라든가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엔 집에서 지내곤 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밖에는 많이 나 다녔어도 잠자리는 항상 같은 곳이었으니 살다 온 기분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쭈오센 오사카역 바로 앞 아파트니 10층이라 창만 열고 있으면 역사에서 들리는 시그날 멜로디가 귀에 쟁쟁이 남아 있다. 한 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어제는 제일 큰 누님의 빈소에 갔었다. 내가 오사카에서 "소카이"로 양주의 누님집에 갔을때 누님에겐 나보다 4살 ..
오사카 마지막날 5월 28일 내일 출국한다. 아이패드만 남아 있어 아이패드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제는 신나게 오사카 마지막 잔타를 즐겼다. 요도가와 공원에 들어서 신나게 달리는데 전화소리가 난다. 한국에서 쓸데 없는 전화가 자주 오기 때문에 무시 했다. 끊어지고는 또 울리고 또 울리고 4번은 울린 것 같다. 다리밑 그늘에 서서 전화를 보니 제일 큰 누님의 아들 생질의 것이다. 발신자의 번호가 연락처에 올라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근래 별로 교신이 없었는데 외국에서 로밍하는 전화에 그것도 4번씩이나 걸려온다면 ? 직감할 수 있었다. 누님이 가신 것이다. 지난 1월 오키나와여행중에 3째 누님이 가셨다. 몇달 간격으로 내 형제자매의 두분이 가셨다. 두분다 내겐 어머니 같은 분들이다. 어제 돌아가신 제일 ..
일요일 날 오사카 포터링 일요일 오사카 시내는 텅텅 비어 있다. 일본 굴지의 대도시가 이렇게 비어 있다니! 하긴 주중에도 시내 한복판을 빼고는 차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일요일에 시내 잔차 타기는 아주 즐겁다. 차가 다니지 않는 차도를 질주를 할 수 있고 좁은 인도 잔차길도 거침없이 달린다. 교행하는 자전거도 없다. 단지 관광지에는 엄청 인파가 모인다. Osaka Staion City, Shinsaibashi Dodonbori, Namba Station City 같은 곳에 사람 구경을 하기 위해 나올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재미가 있다. 오사카 사이클리스트에 한 수 배운다. 어떻게 인파를 헤치고 자전거를 타는가 하는 기술을... 어제 5월 20일 일요일 집에서 출발 아지가와 연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