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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합천창녕보 (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합천창녕보에서 남지까지 5월 8일날 4월 16일에 끝낸 합천창녕보 국토종주길을 이어 달리기로 했다. 전날 부곡 콜택시 정류장에서 네비가 붙은 택시 하나를 수배해 두었다. 네비가 있는 택시여야지 자전거 길 중간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부곡에서 합천창녕보는 만만찮은 거리였다. 택시 네비에 합천창녕보를 내가 직접 찍어 넣었는데 데려단 준 곳은 인증센터 부츠에서 상류쪽으로 난 자전거길의 끝자락이었다. 보의 K-Water 주차장까지가려면 차길로는 한참 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내려 보까지 자전거로 갔다. 이 구간은 두 구간이 언덕길이었는데 처음 언덕길은 유일한 길이었고 두 번째 언덕 구간은 우회도로가 있는데 산길을 갔다. 지도로 계획할 때에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갈림길에 걸려 있는 ..
도동서원에서 합천창녕보까지 - 세월호참사 소식을 듣던 날 4 월 16일 대구를 떠나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이날 예약해 둔 부곡의 그린비치 호텔로 이동하는 것이다. 전날 이방의 택시를 알아 보고 합천창녕보에 와 줄 수 있는가를 문의했다. 10시에서 11시이에 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구의 엘디스 리젠트 호텔을 퇴실하고 짐을 싣고 합천창녕보로 향했다. 네비가 가르쳐 준 도로(군도)의 일부는 도로를 폐쇄하여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었다. 폐쇄한 도로를 사용하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우회도로의 안내도 없고 설명도 없이 막아 놨다. 주민들의 군도 폐쇄 결사반대의 현수막만 휘날리고 있었다. 정부나 사업자나 주민의 양해도 없이 제 멋대로 도로를 폐쇄한다. 선진국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세월호참..
합천창녕보에서 들은 비보 합천창녕보엔 주차장 근방에 스피커가 달려 있어 주로 음악이 흘러 나왔다. 16일 아침 11시경 출발할 때(택시로) 음악과 음악인의 이야기만 흘러 나왔다. 그러나 오후 2시경 주차장에 돌아 오니 음악과 가끔 몇사람이 구조되고 실종자가 몇사람이란 멘트가 특보 속보로 간간히 들렸다. 그 숫자가 몇백명단위라 처음엔 항공기가 추락했나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겠지 했으나 가만히 들어 보니 우리나라의 사고 소식이었다. 얼른 아이폰으로 검색해 보니 여객선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는 뉴스였다. 승선인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차 배를 탄 고등학교 학생들이란 것이다. 안타깝고 아깝다. 우리나라의 가장 귀중한 보배인 젊은 새싻들이다. 사고를 당한 새싻들은 이미 성인에 가까워진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침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