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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6.25 전쟁 (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렸을 땐 나도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오늘 박완서님의 을 끝냈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침대 머리에 달린 아이패드로 나머지를 다 읽었다. 이 책의 뒷부분은 그 소설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이었기 때문에 소설은 상당한 페이지를 남기고 생각 보단 빨리 끝났다. 소설 배경이 50년대 625 전쟁직후의 서울이라 읽는 내내 50년대 나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서울에서도 바로 내가 살던 곳이 혜화동 이화동 원남동이라 소설에 나오는 대학천, 이화동, 동대문, 청계천등은 내 뇌리에 새겨진 지난날들과 중복되었다. 여러가지로 박완서님은 내 인생역정과도 비슷하다. 그 분도 늦깎이로 40이 되던 1970년 소설가로 등단한다. 내가 서울대 물리학과에 부임하여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해가 바로 1970 ..
전쟁이란 무엇인가 - 625 전쟁의 생존기 오늘은 625 전쟁 발발 60돌이 되는 날이다. 내 삶을 되돌아 보면 난 항상 전쟁의 한 가운데가 아니면 전쟁의 위협속에서 살아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전쟁이야말로 가장 야만적이고 처절한 인간 비극인데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전쟁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이라크 전쟁 전야 침묵으로 일관하는 동료 의원들을 질타하며 상원에서 행한 버드 상원의원의 명연설중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전쟁을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처절한 경험을 안겨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To contemplate war is to think about the most horrible of human experiences" 그리고 버드 상원 의원은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