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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1.20 8순 생일이다. (13)
  2. 2014.03.04 전자책(eBook) 의 미래

오늘이 내 8순 생일이다.   태어 난 날을 첫번째 생일로 치는 우리나라 나이 세기 습관에 따라 80번째 생일 (돌을 첫번째 생일로 치는 셈법으로는 79번째 생일)을 팔순(旬)이라고 부르니 팔순 생일을 맞은 것이다.

 

오래 살았다면 오래 산 것이지만 100세 시대 어쩌고 하는 요즘엔 청춘이다.

 

이 나이가 되면 어차피 몸은 예저기가 고장이 나게 마련이고 통증이 온다.     그러니 통증과 함께 사는 것이다.   11월초 MRI 를 찍을 때 보다는 먹고 있는 약의 약발덕인지 견인치료덕인지 통증이 덜 하다.   저림증도 견딜만 하다.

 

좋은 소식은 MRI를 찍고 나서 오늘 가서 받은 신경외과에서의 진료 결과다.     저림증과 양팔 근력 테스트를 해 보고 나를 봐 준 신경외과의 J교수는 수술을 권하지는 않겠다는 소견이었다.  

 

내 나이에 그 정도의 퇴행성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다.   만약 수술을 권하는데 내가 거부했다면 조금 찜찜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대로 속이 후련하다.   MRI 비용 86만은 날아갔지만 어쩔 수 없다.   

 

또 하나 굿 뉴스는 책장을 자동으로 넘겨 주는 책읽기 방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iOS7 이후에서 쓸 수 있는 iPad-iPhone 용 kindle app 은 kindle 판 책의 책장을 내 손을 쓰지 않고 자동으로 넘겨 줄 수 있다.

 

음성 명령이 아니라 오디오북과 동기화하면 오디오 읽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책장을 넘겨 준다.   물론 오디가 함께 나온 책에 한해서다.   오디오 책은 따로 사야 한다.

 

누워서 책을 읽을 때 이불에서 손을 꺼내 책장을 넘기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양팔을 욕조에 담갔을 때 젖은 손으로 책장을 넘길 필요가 없다.

 

누어서 경침을 베고 책을 읽는 상태가 가장 편하기 때문에 다관절 tab-pad 용 거치대를 하나 샀다.  가장 무거운 Ativ Smart PC 까지 매 달 수 있다.    Ativ 탭인 경우엔 너무 무거워  약간 흔들리긴 해도 아주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아프면 그런대로 살아 남을 방도를 찾아야 한다.

 

 

 

 

 

79번째 생일 케이크

 

 

 

 

꼬마 손녀가 만들어 준 생일 카드

 

 

 

 

 

다관절 거치대

 

 

 

 

레이지 보이(Reclining chair) 에 누어서

킨들의 자동 페이지 넘김을 써서 팔을 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살아 남기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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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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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1.21 09:25

    8순 생신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생일케잌의 초 갯수는 80 과 79 중 어느것에 맞춰야하나 헷갈리는데 선생님은 80으로 하신 것 같습니다. ㅋ)
    책장 자동 넘기기는.. 저는 진작에 음성명령으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셀카봉으로 사진찍을때 스마트폰이 음성으로 잘 따라 주기에..

  2. NoSyu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1.21 17:15

    어느 분께 소개/추천 받고서 눈팅하고 있습니다.
    어제가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3. Wiscons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1.22 05:38

    팔순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을 즐겨 읽습니다. 어려운 주제도 쉽게 설명해주시고... 다방면의 지식이 조화를 이루고 계신분이라,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역시 보통분이 아니시더군요. 손녀의 카드를 보니... 정말 다복하시네요.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4.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1.22 13:21 신고

    감사합니다. 전에도 몇번 댓글 주셨지요. 기억하고 있습니다.

  5. 김동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1.25 17:54

    늦었지만 생신축하드립니다.
    손녀분의 축하카드가 귀엽네요.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11.25 20:21 신고

      뉘신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사합니다.

    • 김동환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12.03 14:06

      기억이 안나실수 밖에요.
      몇년전 GPS검색으로 들르게 되었고 여러가지 경험과 삶이야기를 즐겁게 rss를 통해 구독만 하고 있었는데,
      올 연말에 팔순생신을 곧 맞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 짧게나마 팔순축하말씀 드리고 싶었으니 부디 기억력을 탓하시지는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보여주시고 더 많은 호기심, 세상이야기 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근래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셨던데, 고인의 명복과 남은 가족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6.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2.03 14:24 신고

    감사합니다. 자주 오십시요.

  7. 곰팽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1.07 13:38

    어제 첨으로 방문했습니다. 수사 가득한 글들만 보다가, 블로그 글들 뵙고 참 감사했습니다. 지나간 생신 이지만,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 건강! 하세요.

  8. 우리들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9 00:40

    부럽습니다.

전자책(eBook) 의 미래

2014. 3. 4. 10:31

전자책(eBook) 의 미래

 

 

예전에 "인터넷의 미래"  란 책에서 읽은 일이 있다. ( 인터넷의 미래 -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 ) 이 책의 요지는 어떻게 하면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generativity (내재적 창조성)를 보존할 것인가였다.   

 

내재적 창조성이 (genrativity) 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성질만으로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의 미래를 쓴 저자가 든 보기를 읽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PC 의 전신인 애플이란 컴퓨터가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컴퓨터다.   이 컴퓨터의 클론(복제품)을 청계천에서 만들어 팔 때 나도 하나 산 일이 있다.      이 컴퓨터를 만들고 크게 힛트치게 된 원인중의 하나는 아래와 같은 에피소드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애플의 판매가 급증했다.  생산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Apple회사도 알 수 없는 현상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누군가 스프래드쉬트(spreadsheet) 란 어플에서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초기의 speadsheet 는 부기용이었다.    지금의 엑셀을 생각하면 된다.    부기 장부는 그 수요가 엄청나다.  가정주부의 가계부에서부터  회사의 경리 부기 까지  곳곳에 수요가 있었다.    옛날 여상은 회사나 은행의 부기 장부를 하는 여직원을 기르기 위해 만든 학교들었다.    그런데 이 것을 컴퓨터가 다 해 주는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한 번 입력한 데이터로 무엇을 조작해도 단 한 푼의 오차도 없이!  

 

애플의 매상이 갑자기 오른 이유였다.   그것은 스티브 잡스도 애플 회사의 어느 직원도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스프레드쉬트는 진화해서 못하는 것 없는 만능 프로그램이 되었다.   초기엔 많은 회사들이 spreadsheet 프로그램을 내 놨다.   dBase  Lotus123,  QuatroPro 등 아직도 기억 나는 제품들이다.  결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Excel 이 모두 잡아 먹었다.        

 

Excel 은 또 얼마나 진화했나?     되풀이되는 명령을 위해 만든 Macro 가  VBA 로 발전하면서 만능 spreadsheet 가 된 것이다.   그것은 가히 괴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런 진화를 지켜 봤다면 eBook 이 단순이 종이책을 스크린에서 읽게 digitize 한 것이란 인식을 한다면 너무나 천진한 사람이다.  

 

지금도 종이책으로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컨텐츠가 수두룩하다.

 

10여년전에 내가 은퇴하고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 란 강의를 썼다.       이 건 책으로 낼 수 없는 내용이다.   당시엔 이런 류의 책들은 쓰면 Text 와 분리해서 CD를 부록으로 책 뒷표지 안쪽에 주머니를 달아 넣어 주었다.  대부분의 그런 책들은 이미 PC 없이는 읽은 수 없는 내용이었다.  내 강의 내용은 CD 로 만들어 팔면 팔지 종이로는 책을 만들지 못한다.   이미 eBook 의 수요가 생겼던 것이다.

 

내가 전에 자주 인용한 한자 속담은 百聞이 不如一見(백문이 불여 일견 -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를 을 한 단계 더 나아간   百見이 不如一行(백견이 불여 일행 -  백번 보는 것 보다 한번 해 보는 것이 낫다) 였다.  여기서 일행(一行) 은 시뮤레이션 이나 인터렉티비티(interactivity) 을 말한다.

 

내가 은퇴 강연을 하고 참석자에게 나누어 준 "책" 은 CD 였다.   은퇴하던 때엔 대학이나 일부 기관을 빼고는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았을 때였다.  전화 모뎀으로는 내려 받기 어려운 "방대"한 디지털 컨텐츠라 CD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제자들이 정한 것이다.    이 내용은 백견이 불여 일행에 해당되는 열물리 시뮤레에션이 들어 있다.

 

 

 

 

내 은퇴기념 강연 해설서

종이책 대신 CD 를 나눠 줬다.

백견이 불여 일행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이 책이 사라지기 전에 이 CD가 폐기처분 될 가능성이 크다.

CD Drive 자체가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땐 이 CD 의 내용을 볼 방법이 없다.

세상의 변화엔 먼저 나왔다고 먼저 가란 법은 없는 것이다.

 

 

전에 올린 글 중에 그런 새 유형의 책을 소개한 바 있다.  Al Gore 의 "Our Choice"  란 책이다.  ( 2011/08/22 - [책] - ebook 예찬 - 새로운 형태의 ebook )   이 것이야 말로 본격적인 미래형 전자책이다.

 

 

 

 

이 책은 iPhone iPad 용 App 으로 나왔다.

 

 

나도 한권 샀다.   서점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iTune App Store 에서 판다.   값은 $4.99 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Al Gore 의 책을 열면 위치정보 사용 동의를 묻는다.

안 표지의 천천히 돌아가는 지구의(공) 위에는

우리집이 위치한 서울이 현 위치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그것도 지구공과 함께 돈다.

 

 

애플컴퓨터를 만들었을 때 스프레드쉬트가 그렇게 발전하고 새상을 바꿀 줄 몰랐듯이 ebook 이란 것이 어떻게 진화할 지 아무도 모른다.  시체 말로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단지 이미 종이책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조금  내다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번 여행에서 산 종이 책(Where to bike LA) 은 거의 쓸모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 2014/03/02 - [해외여행기/미국 LA 2014]  )

 


다행이 이 책의 app이 나와 다운 받아서 iPad 에서 읽었다.    app 은 무료였다.    MotionX를 쓰지 않았다면 이 책을 iPhone 에 다운받아 GPS 와 연동해서 자전거를 탈 때 그 코스위에서 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했을 것이다.   

 

이젠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란 것 뿐 아니라 이젠 책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왔다.  

 

왜 책이란 형식(medium)을 빌려 정보와 즐거움을 얻는가? 라는 물음이다.

 

답은 누구도 모른다.   책은 죽지 않았다 해도 그 형태는 몰라 보게 바뀔 것이다.    어쩌면 책이 아닐지도 모른다.  부기로 시작한 엑셀이 괴물로 변신하듯이.

 

사실 작년 여름 영국 여행에서 썼던 많은 앱은 앱인지 책이진 구별이 가지 않는 것들이었다.

 

 

기차를 따라 가며 그 위치를 확인해 주고 다음 역이 어디인지 말해 주는 앱,    끊임 없이 확대되어 그 지역의 자세한 지도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그건 App 일까 지도 책이었을까?


 

 

 

 

한 때 전산물리 책으로 많이 쓰이던 책도 스프레드쉬트로 하는 물리였다.

내가 만든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도 일종의 전산 물리 "책" 이다

Mobile iOS 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는 볼 수 없다.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     책도 오늘의 책은 결국 사라진다.  미래의 "책"은 오늘에 돌아와 본다면 책이라고 할 수 없을 지 모른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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