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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로의 여행 본문

국내여행기/대구 경주

대구 근대로의 여행

샛솔 2014. 4. 22. 08:13

대구 근대로의 여행

 

대구엔 몇년전에 경북대 명예교수인 코니의 외사촌 유화백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온 일이 있다.   ( 2007/11/24 - [국내여행기/대구 경주] - 유화백집 )

 

나보단 두세살 아래인 유화백은 그 때 그 집을 처분하고 창원에 내려갔단 이야기를 들었다.    자전거를 탄다고 왔었지만 자전거는 타지 못했고 대신 영덕 게를 먹으로 간다고 해안가를 자동차로 드라이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계산 오거리에 있는 엘디스-리젠트호텔인데 망해가는 호텔인 듯 싶다.   옆에 커다란 메디컬 센터를 짓고 외국의 환자를 유치해 호텔로 쓸 계획인 듯 싶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손님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떠나던 수요일엔   갑자가 손님이 많아져 주차장을 삼중(triple)으로 주차해서 차를 빼는 데 애를 먹었다.

 

공사차가 들락거리고 건축자재가 옆에 싸여 있어 산만하고 시끄러웠다.   다행이 방은 반대 대각방향에 주어서 공사의 소음이나 산만함이 없어 지낼 만했다.  창밖으로는  호텔 뒷켠에 있는 동산 아파트의 놀이 공원이 있고 나무들이 높아 녹음을 볼 수 있었다.    그 넘어에는 100년이 넘었다는 대구 제일 교회의 건물 뒷쪽이 보여  전망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 거리가 대구의 관광명소로 단장한 근대로(路)의 여행 지역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냥 호텔 밖으로 나와 걸어 다니며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었던 것이 이 호텔에 묵은 이득이라면 이득이다.    또 걸어가는 거리에 있는 현대 백화점은 그것만으로 이 호텔에 묵은 값어치를 다 했다.  

 

제일 교회도 명소중의 하나로 지정된 곳이었다.    그 건너의 천주교 주교좌 성단인 계산 성당에 비해 몇배는 크고 높아 보였다.   

 

대구와 부산이 유일하게 625 전쟁의 전화를 입지 않은 곳이라 이런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교회앞 안내판엔 옛날 대구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초가집들 사이에 계산 성당만이 근대식 건물로 도드라져 보였다.

 

대구에 머므는 3일간 매일 저녁을 사먹은 현대백화점 8층의 벽면의 식당들은 벽대신 유리창을 만들어 대구를 내려다 볼 수 있게 해 놨다.    또 화장실 편 복도에도 전면이 유리인 전망 공간이 있었다.   9층에 해당하는 옥상에 가면 잔디 공원이 있고  동쪽 면은 유리벽으로 만들어 대구를 전망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멀리 가지 않고 계산 오거리에서 서성이며 대구를 관광했다.

 

 

 

 

 

 

근대로의 여행

 안내 벽

 

 

 

 대구 제일 교회

 

 

 

제일교회에 오르는 계단

 

 

 

계산 성당

대구 교구 주교좌 성당인데

초가집만 있을 때 사진을 보면 도드라져 보였지만

지금은 주변의 고층 건물들 때문에

초라할 정도로 작아 보였다.

 

 

 

대구의 시인 이상화 와 국채 보상 운동을 벌인 근대 대구의 유지 서상돈

 

 

 

 이 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첫 시구

 

 

 

계산 성당의 옛모습

 

 

 

이 상화 시인의 생애 표지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가 근대 골목 벽에 적혀 있다.

 

 

 

이 상화 고택

 

 

 

"두사중"(두보의 후손이라 함)이란 임진 왜란때 한국에 왔다 귀화해서

대구에서 살았다는 중국 장수의 뽕나무 전설이 적혀 있다.

 

 

 

현대 백화점 뒷켠이 약령시장으로 한약상들이 즐비하다.

 

 

 

영남대로 길 자리라는데

옛날 골목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현대 백화점에 내려다 본 북쪽

 

 

 

현대 백화점에서 내려다 본 "달구벌 대로"

 

 

 

현대백화점서 본 대구 남쪽

 

 

 

남쪽으로 보이는 산은 "앞산" 이란다.

 

 

이렇게 계산 오거리 근방에서 대구를 관광했다.

 

다음 대구에 올 기회가 있으면 금호강 자전거길이나 달려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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