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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07 - 사흩날(8일) 빗속의 토함산 길 본문

국내여행기/대구 경주

경주기행07 - 사흩날(8일) 빗속의 토함산 길

샛솔 2007. 8. 14. 15:51

경주기행07 - 사흩날(8일) 빗속의 토함산 길

 

사흩날도 역시 비다.  우산이라도 받고 관광이나 할 요량으로 밖으로 나왔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밀레니엄 파크에나 가 보자고 네이비게이터에 물어 주차장까지 갔다.  매표소에서 물어 보니 공원은 야외공연관람이 위주인데 오늘은 비가 오기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없을 것 같단다.   그렇다고 관람료를 깎아 주는 것도 아니고 공연이 없으면 볼 것도 별로 없단다.  

 

그렇다면 불국사나 석굴암에나 가볼까 생각을 바꾸어 불국사 가는 길로 차를 몰았다.  잘못해서 불국사 주차장을 지나친 바람에 석굴암 가는 길로 들어섰다. 좁은 산길이라 차를 돌리기가 마땅치 않아 그냥 올라가는데 마침 오른쪽으로 김동리 박목월 문학관입구가 나온다.  

생각지도 않았던 문학관을 관람하게 되었다.

 

문학관은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지 영상실을 비롯하여 각종 첨단 장치로 시설해 놓았다.   소박한 군산의 채만식 문학관과는 대조적이었다.  김동리 박목월 두 문인은 모두 경주 출신이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동리-박목월 문학관

 

문학관을 관람하고 토함산에 올랐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에서 내리니 또 다시 비가 온다.  우산을 받고 석굴암으로 가는 길을 산책했다.  

 

경주는 여러번 왔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 서는데 옛것은 사라지고 모두 낯선 새것들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뭔가 생소한 느낌만 준다.   새로운 세대의 입맛엔 맞는지 모르지만 나에겐 점점 옛 고도라는 느낌보다는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기분만 든다.   

 

한가히 자전거를 타면서 옛 고도의 정취를 맛본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왠 대형트럭들이 그리 많이 다니는지?  뭔가 고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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