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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부산 영남

2017 정월 부산기행 - 3

샛솔 2017. 1. 8. 09:57

2017 정월 부산기행 - 3

 

제 4일 (1월 5일)

 

장기예보는 틀리게 되어 있다.   서을을 떠날 때 이 번 여행기간중의 날씨는 비록 구름 조금이지만 항상 갠 하늘이었다.   그러나 전날 날씨를 검색해 보니 정오에 비 조금으로 나온다.  그러나 곧 그칠 것 같이 예보하고 있지만 알 수 없다.

 

3륜은 자전거 갈무리도 쉽지 않은데 비 온다는데 자전거 타러 나가긴 싫다.    

 

여행지에서 비 오는 날 할 일을 물어 보면 하나같이 박물관에 가라고 한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유령선을 보러 가라고 한 일이 있었다.   순천만의 한 찻집을 갔던 생각이 난다. (2011/04/11 - [국내여행기/광주 호남] - 남녘 여행2 - 유령선을 보러 가다. (2011-04--07) )

 

그 때 방문했던 다방 테이블 유리판 아래에 깔려 있던 "사평역에서" 라는 곽재구 시인의 시가 생각이 난다.

 

 

 

 

비오는 날 관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천만의 한 찻집에서 본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http://boris-satsol.tistory.com/665

 

 

이 번 여행에도 넷째 날에 비가 내렸고 조금 올 줄 알았는데 오후 내내 가랑비가 내렸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부산 시립 미술관"이 가 볼 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마침 이중섭 100주년(탄생 백주년은 2016년) 특별기획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중섭(1916년 9월 16일 ~ 1956년 9월 6일)은 내 큰 누님과 동갑이고 형보다 3살 위다.  미술관에서는 그의 그림보다 그의 가슴 아픈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더 절실하게 내 가슴에 와 닿는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이중섭화가의 시련은 전쟁이란 얼마나 잔인하고 처절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2010/06/25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전쟁이란 무엇인가 - 625 전쟁의 생존기)

 

그림보다 그냥 가슴이 아팠다.

 

 

 

이 중섭의 "소"

 

 

미술관을 나오니 점심시간이라 코니가 인터넷으로 검색한 짜장면 맛집을 가 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신흥관"이라는 중국집일 갔다.  가게는 역시 조그마 한데 해물 짜장을 주문했다.

 

맛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비 오는 거리

택시 차창에서

 

 

일찍 호텔로 돌아와 온천장으로 향했다.   대온천장에 들어 가서는 바로 노천 온천장으로 나왔다.

 

아주 오래 전 설악산 워터피아가 개장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눈을 맞으며 노천 온천을 즐긴 일이 있었다.  

 

이날도 간간히 떨어지는 이슬비를 얼굴에 맞으면 따뜻한 노천탕 온천물에 몸을 담는 즐거움을 맞 볼 수 있었다.    비오는 날도 찾아 보면 즐길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제 5일 (1월 6일)

 

원래 계획은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동 용궁사를 지나는 자전거 코스를 여행계획에는 넣었지만 부산 자전거도로가 기대만큼 좋지 않아서 다음기회로 밀고 해동 용궁사 근방을 걸어서 답사해 보기로 했다.

 

차로 갈 수도 있지만 택시를 타기로 했다.  예저기 걸어 다니다 보면 다시 주차한 곳까지 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자유가 없다.  

 

호텔에 기다리던 택시를 잡아 타고 해동 용궁사에 갔다.  18000원 요금이 나왔는데 카드기가 고장이라고 해서 현금 2만을 주고 거스름은 팁으로 줬다.

 

해동용궁사는 바닷가 바위위에 지었는데 작으마하지만 아기자지했다.  다만 절구경 오는 사람이 많아 절이라기 보다 유원지 냄새가 났다.  입구에는 가게가 즐비하고 먹거리도 많아 팔고 있었다.

 

 

 

 

해동용궁사의 절 시설물들은 모두 해변 바위위에 서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대웅전 역시 바위산위에 서 있다.

 

 

 

바위위의 불상을 배경으로

 

 

 

코니가 인터넷으로 찾은 해물 짜장 맛집

TV에 방영되면 인터넷에 잘 검색된다.

특별이 대단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이집의 특미인 해물 짜장

 

 

 

오는 길에 택시 기사가 가르쳐 준 롯데 아웃렛

아우트렛 보다 거대한 소핑몰이었다.

 

 

 

옥상은 미로같이 꾸며 놨지만 밖을 볼 수 없게 만들었고

타워가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주변을 전망할 수 있다.

 

 

 

멀리 바다도 보인다.

 

 

 

쇼핑몰 분위기

 

 

전망대에서 이 아리송한 이름의 역이 보였다.

관광단지 내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의 머리글자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단어이다. 라고 나무위키에 씌여 있었다.

  

우리는 이 역에서 동해선 전철을 타고 교대역까지 와서 1호선으로 갈아 타고 온천장으로 돌아 왔다.  귀로에 명륜역에서 잠간 내려 여행 제2일 내 3륜이 사고를 낸 지점을 가서 길의 구조를 사진찍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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