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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월 부산기행 - 1 본문

국내여행기/부산 영남

2017 정월 부산기행 - 1

샛솔 2017. 1. 7. 20:00

2017 정월 부산기행  지난 28일에 올렸던 계획대로 5박 6일의 부산여행 (2016/12/28 - [국내여행기/부산 영남] - 2017 부산여행 )을 마치고 오늘 귀경했다. 

 

여행은 계획은 계획대로일 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기행문을 쓰려고 보면 실제 일어 난 일은 계획과는 동떨어 진 일들이 많다.

 

제1일

5박 6일이라고는 하나 가는 날은 드라이빙에 시간을 다 썼다.   아침에 차고 앞에 세워 둔 스쿠터 2대를 처치하느라 한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었다  우리의 숙소인 농심호텔이 닿은 것은 해가 다 저믈어 갈 때쯤이었다.

 

일단 짐을 객실에 옮겨놓고 택시를 타고 중구 창선동의 삼송초밥이란 곳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며느리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맛집이라고 알려 줘서 기왕이면 소문난 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간 것이다.

 

택시로 한 30분 달려 광복동 번화가에 내려 줬다.  삼송초밥집까지엔 차가 들어 갈 수 없다기에 내려서 걸어서 찾아 가기로 했다.     구글 인지 네이버 지도를 봐가면서 찾아 가니 어렵지 않게 찾아 갔다.

 

후토마끼(뚜꺼운) 김밥이 특미라 해서 그것 하나와 생선회 정식(?) 하나를 시켰더니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 나왔다.    대포도 한잔.씩 시켜서 반주로 했다.

 

광복동거리가 성탄새해 데코레이션을 요란하게 한 것이 아직 남아 있어 구경도 하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돌아 올 때엔 1호선을 남포역에서 타고 온천장까지 왔다.  아직 잠자리에 들 시간이 아니라 허심청에 가서 온천을 한 1시간 하고 나와서 잠자리에 들었다.  긴 하루였다.

 

호텔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가장 싼 값으로 잘 잡았다. 5박에 504,000 원에 온천 티켓 10장이 따라 왔다. 아침 DC 쿠폰도 있었지만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삼송 초밥집의 두꺼운 김밥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광복동 거리는 휘황한 성탄-신년 데코레이션 빛의 축제중이었다.

휘황찬란한 데코레이션을 구경하며 사진 몇장을 찍었다.

 

 

 

빛으로 만든 케이크인 듯

 

 

 

마치도 공중에 띄워 놓은 빛의 띠

 

 

 

인증셧 한 컷

 

 

제 2일

 

날이 좋아 제일 먼저 벼르던 잔타는 호텔에서 시작하는 온천장길 잔타였다.  호텔 주차장에서 차비를 차리고 호기있게 출발 했으나 온천장역 근방의 좌측 잔차길 출입로는 정말 엉망에었다.  여기 저기 헤매고 다니다 온천장 전철역 주차장 관리인에게 물어 물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 갔다.    아침나절이라 인파가 적어서 다행이었다.

 

온천장잔차길은 온천천에서 수영강에 이어지는데 이 이음새 부분이 정말 자전거길로는 열악하기 그지 없다. 

 

또 수영강 우안(하류를 향해서)은 아래로 내려 오면 민락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의 자전거 도로는 차도와 분리되어 있지만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다.  우리 같이 3륜을 타고 가면 앞에서 오는 잔차에게 정말 미안하다.    거기에다 강변 산책로에 자전거가 들어 가지 못하게 사람키정도의 벽을 쌓아 놔서 강변 경치도 볼 수 없게 만들어 놨다.       이 걸 가 볼만한 자전거길이라고 추천한 국제신문은 조금 반성할 필요가 있다.   

 

 

 

민락수변공원 근방은 자전거길과 강변사이에 사람키 정도의 시멘트 벽을 쌓아 놨다.

 

 

수영1호교와 수영 2호교사이는 그래도 자전거길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온천천 자전거길은 개천 양뚝의 바닥에 내려 앉아 있어 경치도 별로 없고 도로도 일악하다.

인구 밀집지역을 지나다 보니 산책객이 넘 많아 산책로의 인파가 자전거길로 넘어 들어 오기 일쑤다.

 

 

 

그런면에 비해 수영강변길은 새로 조성된 듯 민락공원 근방의 길을 제외하면 넓고 한적하다.

 

 

 

하류로 보는 우안에서 좌안을 보면 Bexco, Centum City의 건물군이 아주 볼만한 조경을 제공한다.

 

 

 

수영강 하류를 보고 좌안의 건축물군

 

 

 

수영강 1호교인지 2호교상에서

 

 

 

이 멋진 건물군은 아이파크 아파트건물이었다.

 

 

 

수영강1호교인지 2호교가 버젓한 자전거길을 함께 지어 놨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인도교다.

 

돌아 오는 길은 온천장역에 다 와서 내 3륜이 넘어졌다.   내 몸은 조금 멍들었고 팔꿈치가 까졌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내 아이폰 거치대용 Bar Extender가  도로 나간 턱에 부닥치면서 부셔 졌고 외장배터리 연결케이블이 불어졌다.   또 왼쪽 바퀴의 펜더가 크게 휘어서 바퀴에 맞닿게 되었다.  할 수 없이 팬더를 떼어 내고 운전하고 돌아 왔다.

 

떠나기 전날 사고 지점에 가서 사고 지점의 길을 사진 찍어 왔다.  온천장자전거길에서 뚝으로 올라 오는 길인데  3륜은 끌바를 할 수 없으니 전동도우미를 사용해서 단숨에 올라 와야 한다.   그래서 속력을 내고 올라 온 것이 화근이었다.  전동도우미의 힘이 세어서 다 올라 와서도 속력이 줄지 않았다.  오르막 길 끝부분은 직각으로 꺽여 뚝방길에 올라 서게 되어 있는데 꺾인 급커브의 바깥부분이 아래로 경사지어져 있었다.  

 

한 마디로 미친 도로 설계이고 공사다.  커브의 바깥쪽이 아래로 경사지다니!

 

사고는 일어나게 되어 있었고 내가 그 사고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 뿐 ...

 

사고가 난 그 날은 경황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돌아오기 전날 명륜역(부산 전철 1호선)에 내려 그 도로 사진을 찍어 왔다.


 

 

 

뚝에서 내려 가는 자전거 진입로

 

 

 

밑에서 본 사진

길이 커브가 지면 바깥면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이걸 도로라고 설계하고 시공한 부산 동래구 공원과나 토목과 관계자는 자폭해야 마땅할 것이다.

 

 

한국도로에서는 3륜도 전복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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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달린 길

운천장-민락공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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