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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1세기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나 본문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21세기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나

샛솔 2018. 12. 13. 22:44

21세기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나

 

요즘 택시업계는 난리다.   한 택시기사는 분신 자살까지 했다.  택시기사는 10년 안에 사라진다.  아니 10년까지 걸리지 않을 지 모른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기사는 필요가 없게 된다.  

 

택시기사들의 항의 운동은 제 1차 산업 혁명 때 방적기계를 부순 Luddite 운동의 재현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정(디지털 경제로의 산업 재편)에서 직장을 잃게 되는 택시기사는 19세기 말 제1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저임금의 방직노동자로 내 몰리게 된 가내 방적기술자들의 저항 운동과 비슷하다.

 

 

 

방직기계를 때려 부수는 화난 노동자들

 

 


산업 혁명이란 한 근간 산업이 파괴적 혁신과정을 겪을 때 일어 난다.

 

얼마전에 발표한 통계청의 통계는 일자리도 줄고 소득격차가 심화되었다고 나왔다.   이 것은 예상했던 대로다.  

 

Uber(운송), Airbnb(호텔숙박) ClassPass(헬스장, 한국에서는 TLX Pass )등을 연결해 주는 프랫폼 산업으로 개편되는 것이 디지털 경제의 특성이다. 

 

 

 

 

“기계, 프랫폼, 군중 - 디지털 미래를 어떻게 길들이나(”Machine, Platform, Crowd: Harnessing Our Digital Future by McAfee, Andrew and Brynjolfsson, Erik")  표지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는 MIT 의 IDE(Initiatve on the Digital Economy) 공동 소장들이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9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지난 달 GM은 북미의 5 개의 공장을 폐쇠하고 15000 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하기로 결정했다.

 

무자비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GM의 최고 경영자 Mary Barra 는 몇년전에 파산한 Kodak 이나 Sears 의 전철을 밟지 않게다고 다짐했다.   변신을 하려면 호황을 누리는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역사는 미래를 희생하고 화려했던 과거에 집착한 회사가 어떻게 망했는가를 잘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e is not a teary-eyed nostalgic romantic over what GM was," said Sonnenfeld. "She's not a politician. She's in the business of telling the truth and taking care of the economic health of her company in a responsible, honest way."

Trying to avoid the fate of Sears

History is littered with companies that fell in love with the past at the expense of the future. Sears, a company that once dominated retail, filed for bankruptcy last month. Sears is just the latest brick-and-mortar store to fail in the era of Amazon (AMZN).
Eastman Kodak, another pioneer of its industry, succumbed to bankruptcy in 2012 after struggling to evolve from film to the age of digital photography.)

 

이 것은 이미 내가 전에 썼던 글에서도 예상했던 대로다.  (2018/03/12 - [IT 와 새로운 것들] -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 - 정부는 GM Korea 에 돈 붓지 말라 )

 

작년에 구글의 Deep Mind 는 AlphagoZero 를 Nature 지에 발표하였다.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

 

 

알파고제로는 이세돌9단이나 커제9단과 같은 기사와 바둑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Alphago Zero 는 기존의 Alphago 버전과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 Alphago Zero는 전혀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강화학습을 통해서 성장한 알파고다. 

 

즉  바둑의 규칙만 알려 주고 저희끼리 바둑을 두면서 배우고 성장한 인공지능이다.  처음에는 초보자가 두는 것 처럼 두면서 스스로 배워 나갔다.     아래 사이트에 가면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서 3시간 후의 기력 (초보자) 19시간 후 엔 바둑의 사활의 이치를 깨닫고 70시간 후엔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를 백(100)전 백승으로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인류가 2000년 동안 발견하고 축적해 놓은 정석을 모두 발견했으면 이제 까지 알려지지 않은 정석도 찾아 냈다.  

 

이 획기적인 사건을 두가지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있다.

 

하나는 인간의 도움 없이 바둑을 배웠다는 것이고 두째는 인공지능은 특정분야에서 짧은시간에 인간을 능가했다는 점이다.  

 

 

 

https://deepmind.com/blog/alphago-zero-learning-scratch/#image-567

 

 

평생을 가르치며 배우면서 살아 온 탓에 유달리 교육에 관심이 많다.  

 

작년 년말에 물리학과 후배 교수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요즘 서울대 물리학과 신입생의 수준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물리학과 천문학과가 합쳐서 물리천문학부로 학제가 개편되자 물리학과 신입생의 수준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요즘은 모든 대학의 모집 단위의 서열이 매겨져 있어 그 서열에 따라 그 단위의 합격 성적에 따라 학생이 들어 온다는 것이다

 

이론 물리와 같은 학문은 어느 정도의 머리와 지구력(끈질김)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서열에 따라 정해진 성적에 맞게 들어 와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부모나 학교 또는 학원에서 결코 머리가 좋고 성적이 좋은 아이는 물리학부에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성적에 맞는 상위 모집단위에 보낸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가지고는 미래의 인재를 기를 수 없다. 

 

그래서 계속 미래의 일자리라든가 교육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최근에 읽은 책 몇가지를 소개할가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과 자율차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여기에 와 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스마트 폰과 마찬가지의 일상이 된다.

 

Robots, artificial intelligence, and driverless cars are no longer the stuff of futuristic visions. They are with us today and will become increasingly common in coming years, along with virtual reality and digital personal assistants.

 

우리의 산업경제는 별 수 없이 디지털화 된다.   우리 사회는 파괴적 변혁이 온다.

사회계약은 재 검토해야하고(보편기본소득등) 정치는 혁명적 변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유동민주주의등)

직업이란 것을 재 정의해야 할 것이다.

This book presents a number of proposals to help all of us adapt and flourish as our industrial economy inevitably becomes a digital one. This ranges from creating new forms of job identity to encouraging lifelong learning, from emphasizing leisure activities in the arts, music, and culture to overhauling the social contract and making fundamental political reforms. It is vital to address these issues in order to avoid widespread economic and political disruption

 

 

 

글로벌 투자의 대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는 2017년 10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한국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이는 활력을 잃고 몰락하는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한국은 급격히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 청년들이 사랑하는 일을 찾지 않고 무조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경우 5년 안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짐 로저스는 “미쳤다가 아니라 대단히 미쳤다고 할 만한 일을 찾아라. 게임의 룰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온다”는 조언도 건넸다. 그의 말처럼 지금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한다. 일자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10년 후 일자리의 60%는 아직 탄생하지도 않았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를 준비하라”고 했다.


  다가올 변화가 두려워 안정된 일자리만 찾을 것인가? 현재 부와 명예를 보장하는 일자리가 미래에도 부와 명예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과거의 방식에 더 이상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나 100세 시대가 되었고, 건강해진 신체로 적어도 75세까지는 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50년 이상 일해야 하는 시대에는 ‘일의 노예’가 아니라 ‘일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취업에 목숨 걸기보다는 창업 또는 창직도 바람직하다.


"10년 후 일자리의 미래"중에서


교보eBook에서 자세히 보기:

http://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8998453497

 

 

 

 

어떤 사람은 십중팔구 지금보다 훨씬 오래 살 것이고, 인간의 몸 자체도 생명공학과 직접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덕분에 유례없는 혁명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 아이들이 배우는 것의 대부분은 2050년이면 별 소용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중에서

교보eBook에서 자세히 보기:
http://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8934982975

 

 

 

오늘 내 손자와 같이 유치원 취학전의 유아들이 2035년이 되면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그 때 사회가 어떤지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래도 적어도 하나는 확실하다.   쓰고 읽고 셀 줄은 알아야한다.

다음은 어떻게 배우는가를 배워야 한다.

greater ability to learn how to learn

지금 수능을 잘 보고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문제를 풀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눈이 핑핑 돌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찢어 지지 않을 만큼 질긴 내성을 길러야 한다.

 

Today’s preschoolers will enter the workforce around 2035 and, although we cannot contemplate exactly what their world will then be, we do know that children and adults will continue to need the basics of the ‘three Rs’ (reading, writing and arithmetic), and that they will also need a greater ability to learn how to learn, and to possess problem-solving and critical-thinking skills, and to be resilient in the face of fast-moving change.

이 책은 아래 사이트에서 여러 형식의 ebook 으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s://education.nsw.gov.au/our-priorities/innovate-for-the-future/education-for-a-changing-world/future-frontiers-education-for-an-ai-world

 

 

산업혁명이 일어 나기 전 80%의 인구는 농업에 종사했다.  오늘 날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5%도 안된다.  앞으로는 더 줄어 들 것이다. 

 

대를 이어 오는 재래식 농업에 종사하는 데에는 교육이 필요 없었다.  그래나 산업 혁명 이후에 생겨난 직종에서는 교육을 받은 인재가 필요했다.    그 결과 교육이 보편화되는 현상을 가져 왔다.  초기에는 초등교육까지가 의무였는데 이젠 고등학교까지가 의무교육화되고 있다.   산업현장의 일자리가 자꾸 고급화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교교육에서 주입식으로 배우는 학습내용은 별로 쓸모가 없게 된다.  어떻게 배우는가를 잘 하는 인재가 쓸모기 있다.    그런 인성은 초등학교 이후에서는 별로 터득할 수 없다는 것이 마지막 책 

"Education for an AI world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교육)"  의 주장이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ECEC(Early Child Education and Care - 영아 조기교육과 돌봄) 를 강조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정착되어 있지 않다.   정부는 이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한다. 국가가 미래에 대비한다면 이 ECEC 에 진력해야 한다.   이런 교육은 부모나 전문적 돌봄이들을 투입해서 여건이 안되는 육아 가정에 투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제까지 읽은 모든 책의 결론은 "교육" 만이 미래의 인공지능시대를 장미빛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 일치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장담하건데 영어 같은 것은 앞으로 배울 필요가 없어 질 것이다.

 

지식은 넘쳐나게 늘어나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   인터넷에서 학교 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은 매일 매일 늘고 있다.    거기서 필요한 지식이 뭣이며 어떤 정보가 엉터리인가를 가려 낼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지식이 아니라 이런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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