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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브이로그

마이크로폰 "Shure MV5C" 언박싱

샛솔 2021. 3. 16. 17:33

브이로그를 하려다 보니 생각잖은 문제가 많이 생긴다.    두 번 녹화를 해 봤는데 마지막 동영상에 대해 어떤 시청자분이 녹화물의 음질 부분에 지적이 있었다.   고주파 부분이 세게 들리고 또 잡음도 많다는 지적이었던 것 같다.

 

난 고주파 난청이기 때문에 내 녹화물을 재생시켰을 때 그런 부분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보청기를 끼고 다시 동영상을 재생시켜 보니 그 시청자분의 지적이 맞는 것 같았다.   음질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마이크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원래 헌 컴퓨터에 쓰던 마이크는 컴퓨터 전면에 있는 마이크 구멍에 꽂아서 썼는데 없앴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새 컴퓨터에는 마이크가 없는 줄 알았다.      새로 산 ABKO 마이크가 유일한 마이크로 알았는데 설정에 들어가 보니 ABKO 마이크 이외에도 마이크가 하나 더 있었다.   그냥 USB 마이크로 나온다.   아무리 USB를 다 체크해 봐도 마이크는 보이지 않는다. 

 

이 미스테리는 내가 쓰고 있는 BOSE라는 스피커에서 풀렸다. 

 

내가 PC에서 쓰고 있는 스피커 Bose SoundLink Mini

 

위의 스피커는 원래 충전을 하고 야외에 가지고 나가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목적으로 산 것이다.   그러나 오른쪽 잭은 컴퓨터 USB에 연결하여 USB 스피커로도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내장 마이크로폰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BOSE 홈피에 들어가니 

 

BOSE SoundLink Mini 에는 마이크로폰이 내장되어 있다고 나와 있다.

 

원래 이 제품은 핸폰과 연결하여 야외에서 음악을 증폭하여 듣기 위에 만들 제품이라 전화가 오면 여기에 내장된 마이크를 써서 스피커 폰으로 쓰도록 마이크를 내장해 놓은 것이다.

 

스피커폰이다 보니 녹음용으로는 음질이 좋을 리 없다.   따라서 여러 가지 잡음이 섞여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새로 산 ABKO 마이크로 녹음을 시도해 봤으나 소리가 너무 작게 녹음이 된다.   마이크를 입에 대다시피 가까이 가야만 작은 볼륨이 녹음될 뿐이다.    설정에 들어가 감도를 100% 올려 봐도 마이크에서 조금 떨어지면 거의 소리가 녹음되지 않고 반대로 컴퓨터 소음만 증폭되어 잡음으로 녹음이 된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딱 맞는 말이다.  4만 원 미만이라 그냥 버리기로 했다.

 

대신 검색해 보니 감도가 좋은 마이크는 컨덴서타입의 마이크로 값도 꽤 비싸다.      약 15만 원 주고 Shure 사의 MV5C 마이크를 샀다. 

 

새로 산 MV5C 마이크로폰 언박싱

 

 

이 마이크는 그냥 USB 에 꽂으면 작동한다.  2,30 센티 거리를 두고 말해도 좋은 음질로 녹음이 된다.

 

ABKO 카메라 달린 곳에 Shure 마이크도 같이 달았다.

 

 

 

youtu.be/UqBFP9wWd-8

 

동영상을 찍고 돌려 보니 내 글말과 소리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마이크 잭을 "꽂는다" 대신 이 동영상에서는 "꼽는다"라는 사투리(?)를 쓰고 있다.   글을 쓸 때에는 금방 꽂는다가 맞는다는 것을 의식하지만 말할 때에는 늘 쓰던 잭을 꼽는다라고 쓰고 있다.    돌려 볼 때 틀리게 썼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녹음은 글 쓰기와 달리 그 부분만 고쳐 쓰기 어렵다.     소리말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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