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도 쓰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Use it Lose it
요즘 나다니지도 않고 집에서 노부부 둘이서 살다 보면 말을 않게 된다. 둘이서 나들이라도 하면 자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는데 집에서 식탁에서 식사할 때 이외에는 말을 하지 않고 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 말이 점점 줄어들어 느리고 어눌하고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되었다고 아내가 자주 불평한다.
모든 기능은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Use it or lose it." 말은 않게 되면 말을 잃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혼자라도 연습을 할 겸 vlog 를 해 보기로 했다.
전에 쓰던 컴에 웹캠과 마이크도 있었는데 웹캠은 오카리나를 불 때 내 부는 모양을 교정하려고 썼던 것 같고 아마 마이크도 내가 한 연주를 동영상으로 보려고 썼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목적으로 비싼 장비를 살 필요가 없어서인지 싸구려를 샀더니 성능이 나빠서 컴퓨터를 처분할 때 버린 것 같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vlog 를 위해 웹캠과 마이크를 새로 샀다. ABKO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그럴듯해 보여 샀다.
말이란 것은 생각을 음성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글과는 또 다른 기능이다. 블로그를 쓰는 것은 타자로 입력하지만 vlog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서 표정과 소리로 기록한다. 분명히 뇌의 다른 부분이 관여할 것이고 그 부분을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은 퇴화하고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vlog를 해 보려고 한다.
아래의 동영상은 이 글의 내용을 vlog 로 녹화한 것이다. 윈도의 내장된 무른모는 이 두 장비를 모두 avi 형식으로 저장하는데 그 동영상은 5분 정도의 동영상이 5.6 GB 가 되는데 이 것을 mp4로 바꾸면 500 MB 정도로 거의 1/10로 줄어 둔다. 이 것은 화면이 이른바 "talking head"이기 때문이다. 즉 화면의 변동이 입과 얼굴 표정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줄어 둔다고 한다.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은 계속해 왔기 때문에 꽤 익숙하지만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느리다. 두가지 모두를 하면서 내 말 기능 근육을 키워 볼 것이다. 계속하다 보면 내 말 도 빨라질 것이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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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습니다. 직접 말씀하시는걸 들으니 글로만 보는 것보다 전달이 더 잘 되어 좋습니다. 종종 선생님 뵙고 말씀을 들을 수 있을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글도 쓰고 말도 하고 하는 블로깅을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