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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No Pain No Gain - 이 짓을 왜 하지?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북서부

No Pain No Gain - 이 짓을 왜 하지?

샛솔 2008. 10. 19. 14:22

.....  잔차인의 심리적 요건의 하나는 피학애(마소키즘) 이다. --- 고통 없이는 성취도 없다. ---  잔차인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일곱 고개를 하루에 넘는 연례   "Death Ride" 에 참가하고는  이를 자랑으로 삼아 떠들어 댄다.

 

........:

Also, part of the equation is masochism - "no pain, no gain." Cyclists brag of participating in the annual "Death Ride" in the Sierra Nevada - crossing something like seven passes in a single day of riding.

.......

 

작년 어느 미국 신문에 났던 기사중의 한 귀절아다.

 

이번 미국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Crater Lake 의 Rim Ride 였다.   이것을 위해 3개월을 훈련했다.  60 년 초에 처음 와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자동차  Rim Drive를 다음날로 애껴 두었다 눈보라를 맞아 헛탕을 쳤다는 이야기를 전에 쓴 글에 올린 일이 있다.  그래서 다시 꼭 와 보리라고 벼르고 있던 곳이었다.  

 

그것을 일흔의 중턱을 넘는 나이에 자전거로 일주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안고 미국행 여행을 떠난 것이다.

 

이 Rim Ride 의 거리는 33 마일이 조금 넘으니 자난 겨울의 Tour de Palm Springs 의 55 마일 코스에 비하면 거리상으로는 훨씬 짧다.  그러나 이 코스는 난이도가 difficult 로 나 있는 쉽지 않은 코스다.  

 

그래서 우리는 이 코스를  Magellan 고도 지도를 이용해 만들어 "CompuTrainer" 에 넣고 3 달 훈련을 했다.  

 

그러나 나누어 달렸어도 하루에  온 코스를 다 달려 보지는 못했다.   반반 나누어 달려 보긴 했다. 각 각 두시간 반 정도 걸렸고 달리고 난 후에도 별로 탈진감은 없어 오전에 반을 달려 보고 오후에 반을 달려 보기로 계확만 세워 놓고 실행을 못하고 서울을 떠났다.

 

돌이켜 보면 그러지 않고 오기를 잘 했는지 모른다.    만약 오전에 반 오후에 반을 하고 왔더라면 아마도 겁을 먹고 처음부터 포기 했을지도 모른다.

 

또 CompuTrainer 의 시늉내기와 실제 자전거타기엔 큰 차이가 있다.   이 코스는 끊임 없는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그것도 긴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루어 진 길인데 오르막은 속도가 느리니까 상관 없지만 내리막은 꾸불꾸불하고 전방에서 오는 차도 있고  낙석 주의 구간(Falling Rocks) 이나 길이 패인 곳도 많아 마냥 중력 자유 가속을 할 수 없었다.  

 

끊임없이 제동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지불한 에너지를 다 활용할 수 없었다.  브래크의 열로 반 이상 소모했다.

 

마젤란에 적힌 기록을 보니 마지막 6 Km 를 오르는데 1시간 8분이 걸렸다.

 

"아 우리가 왜 이 짓을 하지?" 하는 물음을 묻는다.

 

"정말 왜 이짓을 하는가?" 

 

그러나 완주를 했다.

 

거의 탈진 상태로 주차장에 돌아 오니 그래도 웃음이 나온다.  우리가 해 냈다.  우리가 해 냈습니다.

 

그 "성취감"  바로 그것을 위해 이 짓을 하는 가 보다.     

 

마젤란에 기록된 시간을 보니 아침 8시 18분에 주차장을 떠나 오후 4시 46분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글어스로 볼 수 있는 gpx 파일은 오른쪽 상단에 있고

이 gpx 파일 사용법은

 

구글 어스를 이용한 자전거 도로  안내법

 

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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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GPS 로 기록한 자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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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프로파일

끊임없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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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 Km

고도 상승이 218 m 다

평균 4% 에 육박하는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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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Swichback 으로 꼬불꼬불 오르는 길.

이 굽이를 돌면 정상 주차장이겠지

이 굽이가 마지막 굽이겠지 하는 희망으로 돌면 또 저 꼭대기에 차가 내려 오는 것이 보인다.

정말 약약하다.

속도계를 보니 2.5 ~ 3 kmh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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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피하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8시에 출발하려고 서둘러 주차장에 나왔다.

그러나 10월 1일 Crater Lake 는 파장 분위기라 오후에도 차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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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날이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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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은 업힐이라도 신나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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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대에서 잠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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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려니 구름이 가시고 해가 났다.

오후 내내 날씨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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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망대 휴게소에서

자동차로 미국을 여행중인 네델란드인 부부를 만났다.

한참 이야기 하다 부탁하여 사진 한장을 찍어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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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곳에서 self timer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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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드니 호수의 물이 아름답게 배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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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라 아직도 여유가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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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화산호는 세계에서 몇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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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도 Rim Ride 하는 부부가 몇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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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색깔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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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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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지막 업힐 구간

길이 꾸불꾸불하여

자동차의 제한속도도 35mph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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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도

우리를 자동차 대우를 해 주며

비켜 준다.

그러나 간간히 좋지 않은 운전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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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가운 도로 표지판

저 위가 바로 주차장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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