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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우면산 하이킹 본문

이것저것

우면산 하이킹

샛솔 2009. 5. 19. 17:28

새로 산 Garmin Oregon300 GPS 장치를 익히기도 할 겸 산림욕도 할 겸 우리집에서 가까운 우면산을 찾았다.

3호선 남부 버스터미널 역에서 하차, 남쪽으로 걸어가 남부순환도로를 건너면 바로 우면산 등산로 들머리가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팻말이 보이는데 남부 터미널까지 2분이라 적혀 있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여기 저기 쉼터가 있고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주중에는 그렇게 분비지 않지만  주말에는 가족끼리 등산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 하루에 3000 명 넘게 하이킹을 한단다.  

남쪽으로는 남부 순환도로,  동쪽으로는 경부 고속도로에 의해 막혀 있고 서쪽은 과천에서 남태령 사당동 네거리의 대로가 나 있어 산의 맥이 끊겨 있다. 그 넘어는 관악산이다.

북쪽은 거의 군사시설로 철책에 의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우면상 정상도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오를 수 없단다.  그 아래 소망탑이라는 곳에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조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우면산 정상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동서로 난 등산로는 능선이 아니라 능선 아래 군사시설의 철책과 나란히 나 있고 간간히 남부 순환도로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 나 있다. 

처음에는 "사당동"이라 쓰여 있는 길 방향 팻말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 마지막 서 있는 팻말은 남태령(선바위)라고 적혀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길 안내 팻말은 더 이상 없고 꽤 큰 산책로가 이어진다.  양쪽으로 군데 군데 철책이 쳐 있어 소로가 별로 없었다.  단 한 군데 갈림길이 있었는데 아마도 남태령 전철역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나 추측된다.

우린 그냥 큰 산책로를 따라 갔는데 전철 4호선 선바위 역에 닿았다. 

기록된 자리길 주행거리는 6.1 Km.

 

MapSource 에 그린 자릿길(Track)

 

GPS로 자리길(트랙)을 기록하면서 중간 중간 사진을 찍고 사진 찍은 지점을

웨이포인트마크를 해서 기록했다.  

웨이포인트까지 내려 받아 구글어스로 보면 사진 찍은 지점들을 알 수 있다. 

최신 GPS 단말기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는데 아마도

카메라를 클릭하는 순간 카메라와 웨이포인트 마커가 연동되어 작동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가 누어 잠자는 형상이라 우면산이라 이름 붙여 졌다는데

인공 위성도 항공기도 없던 옛날에 어떻게 산의 모양을 알았을까?

이 사진으로 봐서는 소보다는 호랑이가 누어 있는 형상이다.

무늬때문일까?

 

등산로 들머리 초입에 이런 패말이 서 있다.

이 근방에서 사진을 찍고 웨이포인트 마커에 우면로 건너 등산로 입구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게 긴 이름을 Oregon300  단말기에 직접 찍어 넣기도 어렵고 또 오류가 자주 생겼다.

버그인지 모르겠다.

간단히 식별할 수 있는 이름을 붙였다가 나중에 MapSource에서 편집하여 이름을 바꿨다.

2분이라면 거리가 얼마인가?

맵소스로 거리를 재어 보니 500 미터가 다 된다.

시속 15 Km 속도로 가야 2분에 갈 수 있다.

속여도 적당히 속여야지...

 

 

남부 버스터미널에서 팻말이 서 있는 지점까지 직선거리가 428미터

 

산책로는 넓직해서 길 읺을 일은 없겠다.

숲은 제법 울창해서 산람욕하기 좋다.

 

 

저 위에 팥배 쉼터가  보인다.

두번째 웨이포인트 마크를 한 지점이다.

 

3번째 웨이포인트를 기록한 태극 쉼터

쉼터에는 운동기구를 많이 설치 해 놨다.

 

여기가 우면산 정상역할을 하는

소망탑 "정상" 이다.

우면산 정상은 318 미터로 아차산 높이 317 미터와 엇비슷하다.

그러나 여기는 271 미터이다.

 

연무가 깔린 날이라

시야가 뽀얗다.

남산과 한강이 아스라이 보인다.

 

산책로는 출입을 금지하는 철책과 나란히 나 있다.

 

웨이포인트 마크를 한 "마지막 쉼터"

에서 가지고 간 간식을 먹으며

 

산을 내리자 마자 47번 대로가 나오고

왼쪽으로 꺾어 가면 4호선 "선바위" 전철역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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