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엘리베이터를 놓지 않은 죄 본문

일상, 단상/노년, 건강

엘리베이터를 놓지 않은 죄

샛솔 2024. 8. 23. 21:51

엘리베이터를 놓지 않은 죄

우리가 이 건물을 올린 것은 1996년이다.  내가 아직 퇴직하기 전이고 이 건물에 살면서 학교도 다녔다.

그때 아내의 외 4촌 동생인 건축가가 우리에게 조언했다.  미국에서 주문하면 아주 작은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꼭 놓으라는 조언을 했다. 환갑을 갓 넘긴 나이였으니 우리 부부 모두 생생한 나이었다.

그땐 누님이 3분 모두 생존해 계실 때였지만 어느 한 분도 우리 집에 오지 못하셨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5층을 오를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때 우리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

우리가 자금 살고 있는 집은 1980년에 지은 단독 주택을 1997년에 5층 건물로 개축한 그 5층이다. 
집 지을 때는 60대 초반이었다. 
그때 3분의 누님이 생존해 계셨는데 우리 집엔 오시지 못했다.  그리고 너도 늙어 봐라 계단 오르내리기가 쉬운 줄 아냐? 하셨다.    그땐 몰랐었다. 
100 시대라는데 그 나이까지 살자면 5층 계단을 잘 오르내려야 한다. 
나는 아직 버틸만하다.  그러나 아내가 걱정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왔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전동 바퀴 수레(화물용) 옥외 엘리베이터 설치등 연구해 봤지만 실현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226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

오늘은 하루 종일 그 문제로 시간을 보냈다.   이 문제를 다시 촉발시킨 것은 강남구청에서 온 공문에서 비롯하였다

1000만 노인시대를 마지하여 보행약자 이동편의 건축물 리모델링 컨설팅 안내 공문

 

"엘리베이터, 경사로 설치등 리모델링 가능여부 컨설팅"여부라고 한 컨설팅에 갔었다.  

혹시나 뭔가 뾰족한 방법이나 있으려나 하고 갔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우리가 전에 연구했던 방법 이외(실현 가능성 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효과는 있었다.   가기 전에 우리 두 째 아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알아낸 것이 있었다.  이런 것 어떼요? 하고 보내온 것이 계단 난간을 따라 설치하는 리프트였다.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회사의 제품은 리보텍회사의 계단식 리프트였다.  

 

레일을 계단 벽 또는 난간에 따라 설치하고 전동으로 의자를 올리는 것이다.

 

전동계단 오르는 기계보다 훨씬 안전하다.  여러 겹의 안전장치가 있다고 한다. 시트 벨트를 해야만 움직이고 안전 브레이크등이 있다고 한다. 

***

https://youtu.be/82EDXIw-amU?si=lftPAjVexrA16V5A

***

여태껏 알아본 엘리베이터 대용제품으로는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제품은 네델란드제품이라 일단 계약을 하면 설계를 하고 주문하여 제작하여 보내 준다고 한다.  제작주문하여 한국에서 받을 때까지는 최소 한 달 반은 걸린다고 한다. 

나는 아직은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옥탑 서재에서 자주 오르내리기를 하니까 계단 오르내리는 근육은 그런대로 쓸만한 것 같다.  

아내 코니가 급하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