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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채식환경 본문

일상, 단상

한국과 미국의 채식환경

샛솔 2009. 11. 3. 16:16

한국과 미국의 채식환경 

완전채식주의를 선언한 다음 미국에서 채식을 하기 위해선 노력을 많이 해야 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미국 여행중에 채식 식당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거의 어떤 식당이나 레스트랑에 가도 채식메뉴가 반드시 있다.   고급 레스트랑이면 고급대로 패스트푸드 식당이면 그런대로 vegetarian menu 가 있다.   

작년 Crater Lake 에 갔을 때에도 우리가 묵은 Lodge의 고급 레스트랑에도 Vegetarian Plate 가 있었고 해물 요리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만큼 채식주의자가 보편화됐다는 얘기다.    

자동차여행을 할 때 끼니를 채우기 위해서는 Freeway 옆 식당을 찾을 때엔 우린 자주 Burger King에 갔다.  미국 버거킹에는 반드시 베지버거(vegeburger)가 있다. 콩고기 버거다.  그러기 때문에 뭐 다른 음식을 찾으려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확실히 있는 베지버거에 커피 아니면 생수를 마셨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세계 모든 도시의 채식 식당 리스트가 뜬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내에서 여행할 때에 채식을 하긴 아주 쉽다.   왜냐하면 우리 전통 한식은 바탕이 채식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식집에 가도 비빔밥이 있다.   산채 비빔밥, 돌솥비빔밥, 영양비빔밥들 이름은 달라도 내용물은 비슷하다.   거기에서 "고기하고 달걀 빼 주세요."  하고 부탁하면 그 보다 훌륭한 채식 식단이 없다.   

단 한가지 문제점은 나는 비빔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니는 비빔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식당에 가자고 하지만 난 "늘 집에서 먹는 한식은..." 하고 썩 내켜 하지 않는다.   

물론 요지음은 피시타리안(Pescetarian)이 되었으니 어느 식당에 가도 찾아 먹을 것이 많이 있다.  특별이 고기집만 빼면 그렇다. 

전에는 모임이나 회식에 가면 미리 주방에 채식 한두가지를 부탁했지만 요지음 그것도 안한다.  나오는 음식중에서 육류, 닭고기, 계란을 빼고 남어지만 먹어도 충분히 양이 찬다.   

완전 채식주의 시절에 서울에서 외식을 할 때 몇 군데 채식 식당을 자주 찾았다.    여의도 역 5번출구 바로 위의 <신동양대반점>은 완전 채식메뉴가 따로 있는 중식단이다.  여기서는 채식 중에서 절에서 기피한는 오신채까지도 제외한 중식을 주문할 수 있다.   

우리집 근방에 있는 <채근담>은 선재스님 사찰음식을 개발하여 차린 고급 채식 한식당이다.   자주 가기엔 조금 비싼 채식집이다.      

그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인 <풀향기>는 코니가 즐겨 가는 채식 한식당이다.   한달에 한번 코니의 여고동창들이 여기서 만난다.   

세계 모든 큰 도시의 채식 식당을 찾아 주는 Happy Cow 사이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happycow.net/asia/south_korea/seoul 

 해피카우넷은 세계 어느 도시건 그 곳의 채식식당 목록을 준다. 

  

 한식은 그 자체가 채식이다.

한 외국여성이 한식을 즐겁게 먹고 있다.

P 보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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