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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마지막 자전거 관광 본문
Stockholm 마지막 자전거 관광
어제 Stockholm 을 떠나 핀랜드로 돌아 왔다. 내일이면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북유럽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 간다. 어제밤에는 서울에서 가져 간 잠옷겸 내복을 모두 껴 입고도 추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잤다. 서울은 찜통이라는데 이 시원한 곳을 떠나 돌아 가야 한다니 한편은 기쁘기도 하고 한편은 더위 걱정도 된다.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점점 힘에 부친다. 피곤하면서도 여행의 감동도 있어 글을 쓰지만 어떤 때는 피로가 앞서 글쓰기를 미루게 되거나 쓰던 글을 마치지 못하고 "l작성중인 글" 로 남겨 놓기가 일수다. 지난 가을의 미국 여행기도 그렇게 해서 그냥 내 버려 둔것이 여러개가 된다. 어떤 때는 이어 쓰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감동이 식어 그냥 삭제해 버리기도 한다. 이 번 여행도 서울에 돌아가 남은 여행기를 써야 할 것 같다. 얼마나 쓰게 될지는 미지수다.
다행한 것은 사진이 남아 있어 기억을 되 살려 준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더니 여행이 끝나면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디지털 사진기 시대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것인가. 나 자신도 얼마 후에 옛 여행기를 다시 읽으면 그 사진 덕에 아련했던 추억이 생생이 살아 나고 그 감동도 되돌아 온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자전거 타기관광은 지난 월요일의 스웨덴의 현존 왕실이 살고 있다는 Drottningholm 궁전 왕복이었다. 덴마크의 로스킬데 록 페시티벌 잔타에 이어 가장 긴 잔터였다. 거기에 잔차길을 찾는라고 고생을 많이 해서 실제 GPS 트랙에 기록된 거리는 30 킬로가 조금 넘지만 먼 길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고생은 조금 했지만 궁전 구경이 일품이라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더욱이 귀로에서 만난 스웨덴 잔차인의 도움은 아침에 놓쳤던 경관 잔차길을 달릴 수 있는 행운이 되었다.
Tourist Information Center 에서 얻은 자전거길 지도와 iPhone 의 MotionX GPS 네비로 길을 찾아 갔지만 여기 저기 공사로 길이 끊겨 있어 우회해야 했고 어떤 때는 공원길에서 헤매다 아파트 촌의 한 가운데 들어 서기도 했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길을물어 빠져 나왔다. 돌아 올 때에는 왔던 길이 아니라 새 길로 가서 한식당 <남강>에서 도착했다.
돌아 오는 길을 찾으려 지도를 보고 있는데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자청에서 다가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출하는 사람이었다. 자전거도 멋 있어 보이는 로드로 클릿 페달을 달았다. 왕복 30 킬로를 눈이 쌓인 겨울길에도 자출을 한다고 한다. 물론 스노우 타이어 자전거로 바꿔타고서.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시내로 들어 가는 길목까지 길을 가르쳐 주며 같이 라디딩을 했다. 라이딩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아침에 찾으려다 잘 못들어 헤맸던 Scenic course 를 리드 해주었고 헤어 질 때는 자세히 찾아 가는 길을 지도에 짚어 주며 가르쳐 주었다. 그 덕분에 좋은 길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 자출인은 내가 찾아 가려던 그 길은 쉽게 찾아 가기 어려운 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낯선 도시에서도 길을 참 잘 찾아 다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가 참 대견스럽다.
자출인과 헤어진 다음에는 지도와 네비와 도로표지판을 보면서 한식당을 찾아 갔다. 그리고 마침내 한 식당 <남강>에 왔다.
맛 있는 한식 저녁을 먹고 있는데 한국에서 온 솔로 배낭 여행 청년을 만났다. 반가워서 사진을 한 장 웨이트레스 아가씨에게 부탁해서 찍었다. 여행은 이렇게 스쳐 가는 인연을 만든다.
Drottningholm 궁전 가는 길 다리위에서
다리 한 가운데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Drottningholm 도로 표지판
궁전 옆에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디에선가 이 왕실 위병이 나타 났다.
초소에 있던 위병이 내려와 위병 교대를 할 참이었던 것이다.
그 덕에 내 브로미가 위병과 함께 포즈를 취하게 되었다.
갑자기 뒤에서 왕실 위병 넷이 나타나기에 얼른 자리들 피했다.
다시 돌아서 궁전 앞문 쪽에 왔는데
이 번에는 앞문 쪽 위병 교대가 있었다.
그 덕에 내 브로미가 또 위병과 포즈를 취하게 되었다.
이 날 브로미는 위병을 불러 오는 마술을 부렸다.
궁전 정면에서
궁전 전면은 넓다란 정원으로 시원한 풍경을 보여 준다.
정면 오른 쪽에는 숲이 있고 이런 연 못이 있다.
연못 옆 벤치에 앉아서 가져 온 간식을 먹고 있는데
영낙 없이 나타나는 오리들
먼저 두 놈이 나타 났는데 먼저 온 놈이 나중에 온 놈을 무섭게 쫓아 낸다.
서열이 있는지 자기 영역이 있는지
참 영악하다.
포테토 칩을 여러개 먹어 치웠다.
좀 짰던지 못으로 내려가 물을 마신다.
쫓겨 간 놈이 불쌍해서 멀리 몇조각 물 위로 던져 주었다.
돌아 오는 길 수로 옆에 난 잔차길 벤치에 앉아서
한 식당 <남강>에서 잡채와 두부 김치와 깎두기
한식당 <남강>에서 만난 배낭여행중인 젊은이
이날 달린 잔차길 GPX 트랙1
스톡홈 중앙역에서 출발하여 중앙역에 돌아와
Arlanda Express 를 타고 우리가 묵고 있는 공항 Sky City Hilton Hotel 로 돌아 왔다.
GPX 트랙2
이어 지는 트랙을 잘라서 두 조각으로 만든
Drottningholm
궁전 근방의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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