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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12 노르웨이 - Oslo 본문
북유럽 여행기 -12 노르웨이 - Oslo
6월 29일 덴마크 Kastrup 공항을 떠나 노르웨이 오슬로에 왔다.
6월 15일 한국을 떠난 것은 6월 16일이 우리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이라 그 기념여행이란 뜻에서 그렇게 잡았고 FinnAir 를 타고 오게 되니 헬싱키에서 북유럽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이 헬싱키에서는 제일 가깝지만 돌아 오는 길에 마지막 스웨덴 여행을 하려다 보니 다음 북유럽 나라는 덴마크 아니면 노르웨이였다. 덴마크가 그래도 오슬로 보다 가까우니 덴마크를 두번째 여행국으로 삼았다.
그 결과는 잘 된 것이다.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에 Roskilde 자전거 타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Oslo 에 와 보니 날자를 잘못 잡은 것을 알게 되었다.
도착한 날 열차를 타고 Oslo 중앙역에 가 보려고 공항역을 나서는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이미 블로그에 올렸다.
2011/07/02 - [여행기] - Oslo 는 교통대란 중 - 이번 여름(6월 26일 - 8월 8일) 오슬로 여행은 비추
오슬로 여행 비추의 글은 일찍 잘 올린 것 같다. 오슬로 교통대란중에 혹시라도 노르웨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정을 이해하고 오라는 뜻으로 오슬로 머므는 동안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이다. 지난주 오슬로에서 대 참사가 일어 났다. 그 날 여행 중이었던 사람이 있다면 다치지 않았도 해도 놀랬을 것이고 여행의 무드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오사카 여행중에 일본 관동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해 계획을 바꿔 3개월 체재 계획을 바꿔 한달만에 귀국했던 경험이 떠 올랐다.
다른 이유이지만 오슬로 여행 비추 글을 읽고 도움이 된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오슬로 참사 소식을 듣고 불과 한달 전에 여행을 했던 나에게는 감회가 남 다르다.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날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북유럽 4개국을 여행하고 느낀 것은 북유럽은 지금 큰 고민에 빠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어쩌면 이 고민이 북유럽에 한정되지 않고 유럽 전체의 고민일 수 있다. 그러나 북유럽이 더 심각한 이유는 북유럽은 인구가 적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는 인종의 혼합이 소용돌이 처럼 일어 나고 있다. 항공 교통의 발달로 인구의 이동이 이웃집 드나들듯 쉬워졌고 빈부의 격차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인구의 이동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 번 여행중에 느낀 것은 북유럽 4개국 모두 모슬림계 이민자가 많이 눈에 띄였고 흑인 인도등의 비 백인 인구가 엄청나게 많아 보였다. 그들은 고급 인력이기라기 보다는 허드렛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많이 눈에 들어 왔다. 아프리카계 흑인도 그 숫자가 만만치 않았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니 <이주노동자>니 많은 외국인의 유입을 보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우리 인구가 많아서 이 주민들의 비율이 매우 낮다. 그런데 북 유럽 나라 들은 스웨덴만이 900만이 넘어 1000 만에 육박하지만 핀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3 국은 불과 500만 안팍이다. 그러니 토박이 백인이 그 숫자에 있어 이민자들에 밀려 자칫 소수민족화할 소지가 있다.
이번 참사도 그런 우려에 반대한 우익 청년이 저지른 만행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테러였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또 하나 문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북유럽 나라들도 이 이민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박이 백인들이 기피하는 허드렛 일을 맡아 줄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존재가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위협한다고 우려한다.
그럼에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다. 잘못 발언을 했다가는 인종주위(racist) 국가로 낙인 찍혀 세계에서 고립될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북유럽의 나라들의 고민이다.
코펜하겐을 여행중에 가이드를 한 Mike 의 설명에 의하면 안데르센의 무덤이 있는 바로 아래에 Muslim community 가 조성되었다 했다. 그 곳도 덴마크의 문화 유적들이 많은 곳이지만 이미 Muslim 에 둘려 싸여 있어 데려가지 않은 것 같다. 매우 조심스런 발언이기는 했지만 조금은 섭섭해 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너무 민감했기 때문일까?
오슬로는 6월26일 부터 8월 8일까지 중앙역을 대수리 하는 공사기간이라
우리가 머므는 동안 열차로는 공항에서 오슬로 중앙역에 직접 올 수 없고
Lillestrom 까지 와서 버스로 갈아 타야 했다.
이것은 국철이나 특급 열차나 마찬가지였다.
공항에서 직행버스가 있기는 했으나 철로 교통이 막혀 버스로 항공 손님들이
모두 몰리는 바람에 한 번에 타기도 어렵고 자전거를 싣고 다니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노르웨이 자전거관광은 포기하고
덴마크에서 싸 놓은 자저건 가방을 열지 않은 채 다음 행선지인
Stockholm까지 다시 항공기에 싣고 갔다.
공항 호텔(Radisson Blu) 에서 바로 내려 올 수 있다.
노르웨이 초원
오슬로 중앙역
오슬로 거리
오슬로 중앙역에 열차가 들락거릴 수 없어
대신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가는 버스를 자주 이용했다.
시내 가는 버스 앞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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