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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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雲仙天草国立公園 Unzen-Amakusa Kokuritsu Kōen)

 

 

쿠마모토를 떠나던 날도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비를 맞으며 짐을 싣고 호텔을 떠났다.    이날 여정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물론 육로로 간다면 엄청 돌게 되겠지만 큐슈여행계획 에서 세웠듯이  페리를 타고 구마모토만을 건널 생각이었다.

 

구마모토역에서 페리선척장까지는 얼마 안되고 총 거리도 60 Km 가 안된다.  단지 페리를 기다리고 타고 내리는 시간이 있어 예상 시간이 2시간이다.  아래 지도 참조

 

 

 

큐슈여행계획 에서 계획했던 구마모토-운젠 간 이동 경로

 

빗길을 운전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으나 다행이도 거리가 짧아서 좋았다.

 

날이 좋고 시간이 있었으면 호텔에서 페리 터미날까지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이틀이나 비 때문에 공쳤기 때문에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 페리 터미날까지는 차도도 한산하고 차도옆 인도에도 매끈한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 많았지만 비 때문에 놓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페리터미널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나와 있었다.   한 20분인지 30분인지 바다를 건너 나가자키현의 시마바라에 닿았다.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바다 또한 회색빛이었다.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지 못해 차를 몰고 운젠으로 향했다.  시마바라 페리 터미널에서 운젠까지는 오르막 산길이다.  스위치백으로 옛날 대관령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비도 오고 관광시즌이 아니라 차가 별로 없어 다행이었다.

 

한 30분 드라디브해서 운젠공원에 들어 섰다.  참으로 아담하고 운치 있는 공원 동네였다.   호텔에 주차하고 카운테에 가니 아직 방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라운지에 안내해서 차를 대접하겠단다.     호텔은 호텔이지만 료칸같은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 1박했지만 쿠슈여행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었다.   조석식 포함이라지만 2인 1 박에 한화로 48만원 쯤 냈다.     료칸이 비싼 것은 저녁 값때문인데 여기도    음식값이 한 25~30만원 하고 나머지가 숙박료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비를 맞고 지옥 순례를 했다.    원래는 로프웨이를 타고 산에 올라 운젠화산을 볼 생각이었으나  도착한 날은 로프웨이가 날싸가 나빠 결항이었다.    아소산 화구는 봤으니 운젠 화구를 꼭 보지 않아도 크게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기 지옥은 벳부의 지옥처럼 대단한 치장을 해 놓고 구경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두고 그 사이사이에 산책로를 만들어 돌아 다니며 구경하도록 했다.

 

주차료만 받고 따로 입장료도 없었다.  우린 차를 호텔에 주차했으니 주차료도 필요 없었다.

 

지옥 순례를 마치고 호텔의 온천장에 들어 갔다.  야외 온천장에서는  칸막이 사이로 온천 지옥이 보인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야외 온천장에 몸을 담그고 있는 맛도 괜찮았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 두었는데 해물로만 된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와인과 함께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다음날 부지런히 하산해서 다음 행선지인지 나가자키의 하우스텐보스로 향했다.

 

 

 

 

구마모토 만

비 오는 날이라 천지는 온통 회색

 

 

 

세이시치 지옥

토요토미에서 또구가와 막부시절 기독교는 금지 되었다.

그리스토의 그림을 밟고 지내가게 해서 기독교인을 가려 내어 처형했는데

나가자키의< 세이시치>라는 남자가 잡혀서 처형되었는데 그가 처형되는 순간

여기 지옥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하여 그의 이름이 붙었다 한다.

 

 

 

<오이토>라는 여자가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되었는데 그 때 이 지옥이 분출되었다 한다.

 

 

 

우리가 묵은 호텔 뒷산 전체가 이런 지옥이었다.

날이 맑았다면 다른 분위기의 지옥이 연출되었을 것 같다.

 

 

 

크리스챤 순교비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지옥은 뜨거운 가마솥

 

 

 

사견지옥

이 지옥의 온천수를 마시면 미움, 시기심 같은 나쁜 마음이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온천수는 음용으로 부적합하니 단지 여기서 마음을 씻어 내는 자리로 삼는 것이 어떨지?

 

 

 

나쁜 생각 지옥

 

 

 

마치도 불구덩이 같다.

 

 

 

 

 

석회암이 녹아 분출되는 듯

 

 

 

아무도 없는 이런 곳에 내동댕이 쳐 진다면

진정 지옥일 것 같다.

 

 

 

여기가 벳부의 지옥 순례지 보다 더 자연적이며 지옥 같다.

 

 

 

지옥

 

 

 

지옥 산책로가 잘 만들어 져 있다.

단지 날씨가 아쉬웠다.

 

 

 

호텔 방도 여관 기분을 내게 인테리어를 해 놨다.

 

 

 

비싼 석식

샴페인을 별도로 주문해서 지옥에서 기분을 내 봤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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