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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6/25 (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늘은 625전쟁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은 625 전쟁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625 전쟁은 잊힌 전쟁이다. 73년이란 3/4 세기에 가까운 긴 세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나기도 전의 옛이야기이니 잊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전쟁으로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사라지니 오늘이 그날인지 되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다. 625 전쟁으로 우리 집안은 와해되었다. 명목상 가장이었던 형과 나에게는 4살 위인 누나와 헤어지게 되었다. 형은 북으로 간 것이 확실하고 K누나는 인공시대에 노력동원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형은 형수와 두 아들을 남기고 떠났고 K누나는 북으로 끌려갔는지 그 후엔 소식이 없다. 형수는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 아들들도 이젠 70대 노인이 되었다. 내가 중학교 3학년에 진급하던 해이니 난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2023. 6. 2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