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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26)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제작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최대의 인기를 누렸던 가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올 가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방영된다고 한다. 30분짜리 26화로 만들어 진 이 애니메이션은 원 의 에피로그 형식으로 뉴욕과 파리로 각각 유학을 떠난 준상과 유진의 이야기로 전개된다고 한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더빙에 참여하여 그들의 목소리로 겨울연가 애니메이션은 이어진단다. 예고편
"사랑"학 책 두권 미국 여행중에 Barnes and Noble 대형서점에 들르는 것은 우리의 여행 상례중의 하나다. 전에는 주로 컴퓨터나 IT 관련 서가에서 서성대었는데 요지음 자전거, 여행 관련 서가에 가서도 기웃거린다. 또 하나의 내 관심 분야는 "사랑"학이다. 전에도 썼던 글에서 사랑(이성애)란 우리 존재의 근원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 또 연애 드라마도 좋아 한다. 사랑의 드라마도 좋하 한다. 그런데 사랑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화학작용이라는 것은 이젠 잘 알려진 사실이 되었다. 언젠가 TV의 아침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나오는 한 정신과전문의가 거침 없이 vasopressin 과 oxytocin 운운하는 것을 보고 이젠 이런 호르몬이 일상 용어가 되었구나 느꼈다. ..
며칠전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봤다. 손예진은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인데 지난번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탔으니 더욱 구미가 당겼다. 그런데 스토리가 영 그렇다. 이 영화는 박 현욱씨가 쓴 동명 소설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제2회 세계문학상까지 받았단다. 나는 남녀관계나 성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나 내 취향이나 내 평향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편향을 나무라거나 비판하거나 깎아 내리는 편이 아니다. 동성연애자에 대해서도 나는 포용적이다. 동성연애는 소수의 어떤 사람들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성적편향으로 어쩔 수 없다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소수를 매도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의 주제가 된 이른바 "poly..
지난 두달 가까이 TV 를 지독히 많이 봤다. 통증을 잊기 위한 방편으로 앉아서 TV 만 봤다. 시각적 자극이 책을 읽는 일 보다 훨씬 몰입하기가 쉽다. 그래서 아픈것을 잊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TV 드라마를 봤다. 주로 종영된 드라마를 컴퓨터에서 내려 받아 TV 스크린을 모니터로 삼아 봤다. 종용된 20회 안팍의 드라마를 이틀이나 사흘에 봐 치우곤 했다. 그런데 모든 드라마에는 빠지지 않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랑" 그 자체가 주제인 드라마도 태반이고 "올인"과 같이 Gambling 이 주제인 드라마에도 사랑이 주제가 아닐까 싶을 만큼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압도한다. "쾌도 홍길동" 과 같은 퓨전 사극에서조차 소설 홍길동에는 전혀 없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왜 그처럼..
대딩 오빠와 고딩 언니 어제 낮엔 자전거를 탔고 저녁엔 대학 물리학부 총동창회엘 갔다.내 동기는 셋이 나왔다. 그런데 난 대학때의 사진이 별로 없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중에 잃어 버렸는지 모른다. 동창회 기별 웹페이지에 동문 한 사람이 입학기념사진과 졸업기념사진을 올려 놓았다. 아래 사진이 내 대학 입학기념사진이다. 제일 왼쪽 "료마에"(double breast)를 입은 이가 대딩 오빠(입학기념사진) 나는 혜화동 혜화 초등학교 뒤에 살고 있었고 내가 들어 간 대학은 지금은 마로니에 공원이 된 문리과 대학이었다. 걸어서 20분 남짓의 거리였다. 그런데 코니는 내가 통학하는 길에 아주 가까이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길에서 불과 3~40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중에는 바로 내가 다니는 길 앞에 있는 집에 살..
연애의 열정 - 사랑의 과학 옛날에 사랑은 가슴으로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랑이란 표현을 두손을 모아 머리위에 얹고 하트모양을 그리면서 "사랑해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서 한다는 사실들이 밝혀 지고 있다. 사랑의 과학이란 새로운 분야가 그 연구 성과를 올리며 사랑의 신비를 밝혀 주고 있다. 사랑은 시와 노래와 소설과 드라마의 중점적인 주제였다. 삶을 살아가며 사랑을 하고 설레임과 아픔과 열병을 앓기도 하고 소설과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웃고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 한다. 지금도 소설과 드라마는 이 사랑의 열정을 또 그리고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젠 사랑도 과학의 영역도 되었다.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할까 왜 연애의 열병을 앓는..
불륜은 도태되어 가고 있다. 대평원 들쥐 이야기를 읽은 아내가 그 글은 잘못하면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단다. 사람이 단교(혼)(monogamous)종이 아니라 혼교(polygamous)종이라고 말하면 불륜 저지르는 사람들을 정당화시켜 주는 것 아니냐는 거다. "불륜은 자연스런 거래" 하고 뻔뻔스레 대드는 의사나 은행가를 상상해 보라는 거다. 그래서 이 속편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람이 혼교성이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맞는 말이긴 하지만 혼교성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똑 같은 정도로 바람을 피고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또 생물학적으로 봐도 혼교종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다. 사람은 혼교종 중에서도 단교종가까이에 있고 현재 단교종으로 진화중이란다. 다시 말하면 불륜은 진화가 이루어지면 도태된다는 이..
대평원 들쥐만도 못한 인생 비오는 날이 계속되어 자전거를 못 탔다. 이러다간 운동부족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비 오는 날엔 우린 자주 TV 드라마를 본다. 강남케이블 VOD 서비스가 왠 선심을 쓰는지 SBS 드라마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어쩌면 SBS와 짜고 시청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만든 전략인지 모른다. 얼마전에 본 "강남엄마 따라잡기"도 올라와 있고 최근에 종영된 "불량커플"도 올라와 있다. 우리 내외는 종영된 드라마를 선호한다. 그래서 "불량커플"을 봤다.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드라만였다. 그런데 사이드 에피소드에 나오는 불륜 이야기는 전형적인 "불륜 드라마"의 표본이었다. "강남엄마"의 은행가, "불량커플"의 의사의 이야기가 그렇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륜은 생물학적으로는..
별들의 삼각관계 인생사에서 삼각관계가 있듯이 별들에게도 삼각관계가 있습니다. 파랑별과 초록별은 쌍둥이 짝별이었습니다. 두 별은 사이 좋게 마주 보며 원을 그리며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분홍별이 짝별 사이로 끼어 들었습니다. 파랑별과 초록별은 한눈에 분홍별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삼각관계는 시작되었습나다. 씨나리오는 두 짝별이 수평선위에 있을 때 끼어 든 작은 분홍별이 짝별 한 가운데에서 어떤 속력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시작합니다. 이 별들의 삼각관계, 그 끝은 ? 인생사의 삼각관계도 그 풀이가 없듯 별들의 삼각관계에도 그 풀이가 없습니다. 그 유명한 뉴턴도 이 별들의 삼각관계의 풀이를 찾지 못했답니다. ****** 분홍별은 파랑별의 끊임없는 손짓에이 이끌려 파랑별에 다가 갑니다. 파랑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