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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지란 지교의 逆 명심 보감의 交友篇(벗을 사귐에 대한 글)에 보면 "좋은 사람과 거처하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되고, 좋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다. (子曰 與善人居면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이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면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그러니 사람 사귐에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부처님 역시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은 새끼줄은 비린내가 나듯이, 훌륭한 스승과 좋은 벗을 만나면 ..
일본에 갔다 어제 돌아 왔습니다. 일본은 자전거 천국입니다. 참 부럽더군요. 어렸을 때 살던 일본 오사카의 거리였습니다. 전쟁으로 공업도시 오사카는 폐허가 되었고 어렸을 때 살 던 곳은 그 흔적도 보이지 않고 말끔이 새 도시로 바뀌어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흐르던 아지가와 (安治川)와 아직도 기억하는 살던 곳 동네 이름만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시다쪼 이쪼메 (石田町 一町目)가 국민학교에 들어 갈 때 외어서 아직도 기억하는 살던 곳 주소였지요. 하필이면 비가 오느 날이라 우산을 받고 걸어 다녔지만 일본 사람들은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타는 광경이 아주 자연 스러워 보였습니다. 길 양옆은 자전거 도로가 차도와 인도와 별도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옛날 내가 살던 이시다쪼의 길표지판을 찾을..
한강에는 서울 축체가 열리고 있었다.양화교 서쪽에서는 세계 줄타기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의도 강가에는 퍼레이드용 치장한 배들이 늘어서 있었다. 양화도 서쪽에는 세계 줄타기 대회가 진행되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모델이 되기 일수다. 그렇다면 나도 한 컷 그 오른편에는 사이드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에는 선수들의 줄타기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나온다. 실물 두번째 선수 사이드 쇼 두번째 선수의 출발
내 큰 아들과 나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선후배 동창이다. 나는 55 학번이고 아들은 86 학번이다. 그러고 보니 31년 차이가 난다. 누군가가 그랬다. 아들이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징표라고. 그래서 나는 기쁘고 고맙다. 작년 국제 전산물리학회에서 초청 강연한 것을 금년에 논문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아들과 함께 논문을 쓴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 논문은 정년 퇴임하기전에 아들과 공저로 논문 하나를 내고 싶어 내가 굳이 함께 연구하자고 제안한 것이고 이번 것은 절로 그렇게 된 것이다. 나는 참으로 다복한 사람인가 보다.
속초에서 돌아 오던 날은 평창군 방림리를 둘르기로 했다. 거기엔 나보다 한살 위인 조카벌 되는 친척이 살고 있다. 전에 KOREA TIMES 의 편집장도 지냈고 한국이 유엔에 가입하기전에서 부터 유엔의 고위 관리로 들어가 활약하다 은퇴한 이다. 지금은 내외가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전 부터 한번 오라고 해서 간다 간다 하면서 미루다가 속초에서 돌아 오는 길에 둘르기로 한 것이다. 그곳은 위로도 산이요 아래를 봐도 산이다. 해발 500 m 라던가 600 m 라던가 하는 높은 지대 란다.공기는 한 없이 맑았다. 여기에 아담한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고 계신다. 맛있는 점심을 대접 받고 두어시간 한담을 나누다 돌아 왔다.
속초 여행 셋째날은 너무나 바람이 세어서 자전거 타기는 포기하고 그대신 설악동 소공원에 가서 가벼운 산책을 하기로 했다. 강풍으로 소공원 케이블카가 운행을 중단해서인지 주말인데도 생각보다는 분비지 않았다. 천천히 걸어서 비선대를 다녀왔다. 아직 오월 초인데도 신록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설악은 어느 계절에건 아름답다. 신흥사의 거대 동불 비선대 가는 길 계곡의 물언 한없이 맑고 신록은 젊음을 맘껏 내 뿜고 있었다. 비선대 가는 다리에도 인적이 뜸했다. 천불동 계곡은산불 위험 때문에입산이 금지 되었다.담배꽁추를 함부로 버리는 인간들이사라질 날을 기다리며. 내려 오는 길도 주말답지 않게 한가하다. 속초의 해 넘이
자전거 도로책에서 추천한 코스 말고도 속초엔 자전거 도로가 많이 나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가본 길은 추천할 만한 길이다. 영랑호 잔차길 중간에 "장천마을" 가는 길 돌 표지판이 있다. 속초 자전거 여행 안내소 아저씨에게 그 길로 해서 척산 온천엘 갈 수 있느냐 물으니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전거를 보면서 그 자전거라면 갈 수 있단다. 우리 트라이크의 위력을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다음 날은 그 길을 가 보기로 했다. 장천 마을 가는 길은 시멘트 농로인데 7 번 국도 밑을 지나는 지하차도를 넘어 장천 마을에 이르고 장천개울 다리를 건너면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나온다. 그리고 만만찮은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차길이지만 예닐곱번의 "스위치백" 꼬불꼬불 굽이길을 거쳐 고개위에 ..
영랑호에 있는 자전거 여행 안내소에서 배운 대로 해안 도로와 엑스포 광장 을 거치는 자전거 도로를 돌았다. 자전거도로 지도에 나와 있는 코스이지만 안내소의 아저씨가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꽤 헤매였을 것이었다. 영랑호에서 나와서 해안 도로에 진입하는 곳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영랑교를 건너 소방 파출소 바로 옆길로 들어 서라과 여러번 강조해 주었기 때문에 잘 찾아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 바다가로만 진행하면 횟집 타운을 지나 갯배 타는 곳에 닿는 다고 했다. 돌아 오는 길은 자전거 도로 지도의 길과는 달리 속초여중앞을 지나서 왔다. 만만찮은 언덕이었는데 마침 하교길의 속초여중 여학생들이 우리 둘의 트라이크에 "홧팅"을 외쳐 주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트라이크를 타고 나서는 어떤 ..
4월 27일 금요일 속초로 떠났다. 간다 간다하면서도 이것 저것 걸리는 것이 있어 하루 이틀 미루다가 마음 먹고 떠난 것이다. 속초는 전에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이었다. 영동 고속도로가 새로 단장하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고속도로 답게 길을 고쳐 놓았다. 1975년이던가 76년이던가 영동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하고서 여름 휴가는 기아 브리사를 타고 아이들을 싣고 이곳을 지나 삼척 아래 근덕이란 곳에 가곤 했었다. 그리고는 근덕이란 곳에 인연이 끊기고는 대신 속초에 가곤 했었다. 속초 해수욕장 가까이에 원룸하나를 마련한 덕이었다. 그것도 처분하고 나선 속초는 자주 가게 되지가 않았다. 설악산 등산, 단풍구경, 온천여행으로 가끔 갔지만 미시령고개길이 뚫리고는 양평, 인제를 거치는 지름길로 가곤 했다. GP..
오늘은산즐러에 갈 생각으로 과천을 갔는데 양재천 둔치 잔차길이 연장이 되었더군요. 어디 까지인지 인지 모르지만 더 연장될것 같더군요. 양재천둔치길에서 올라와 47번 국도를 만나는 지점까지 갔습니다. 인덕원 넘어가는 길에 까지 나갔다 왔습니다. 삼호물산 - 양재대로 길로 올라와 산즐러에 들러 우리 잔차의 정비 정검에 대해서 알아 보고 왔습니다. 연장된 과천 양재천 둔치 잔차-산책로 조경을 잘 했습니다 인조 폭포도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과천역 입구도 보였습니다. 중간에는 둔치에서 나와 개울을 넘어 갈 수 있는 다리도 만들어 놨습니다. 현재 둔치길의 종점 나오면 공원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