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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세월호참사소식 (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어제 포스팅에서는 세월호참사관련 글은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코니가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동영상이 공개되었다고 보여 준다. 또 선장과 선원이 탈출한 뒤에 단원고 학생이 보낸 카톡 내용도 있었다. 선장이 탈출한지 30분 후인 10시 17분이라고 한다.
이젠 유가족을 치유할 때 - 참척의 아픔을 딛고 세월호 참사가 열흘을 넘었다. 여행중에만 먹는 수면제를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먹었다. 하루 약을 먹지 않았더니 두시간도 자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먹었다. 이젠 뉴스도 보기가 무섭다. 내가 이 지경이라면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유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에 국민들의 슬픔이 큰 것은 참척의 아픔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간접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나 손주를 먼저 보내는 부모나 조부모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차 나섰던 고2의 학생이었다는 것이 바로 참척의 아픔을 간접체험하게 했다. 그 희생자가 바로 내 아들이나 딸 손녀나 손자였다면 하고 대입해 보면 그 슬픔과 고통..
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아마도 국민 모두가 지금 그런 감정일 것이다. 슬프고 아프고 허무하고 화나고 부끄럽고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합천창녕보까지 낙동강 종주를 마쳤을 때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다. 부곡에서 3일 묶고 한 구간 더 달릴 예정을 깨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자전거종주를 이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UN 산하의 국제 해양기구(IMO ) 에서 ( 2014/04/21 - [일상, 단상] - 안전문화 ) 안전문화의 key 세 항목중에 첫번째가 사고는 올바른 procedure 를 따르고 최선의 훈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 key to achieving that safety cult..
도동서원에서 합천창녕보까지 - 세월호참사 소식을 듣던 날 4 월 16일 대구를 떠나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이날 예약해 둔 부곡의 그린비치 호텔로 이동하는 것이다. 전날 이방의 택시를 알아 보고 합천창녕보에 와 줄 수 있는가를 문의했다. 10시에서 11시이에 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구의 엘디스 리젠트 호텔을 퇴실하고 짐을 싣고 합천창녕보로 향했다. 네비가 가르쳐 준 도로(군도)의 일부는 도로를 폐쇄하여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었다. 폐쇄한 도로를 사용하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우회도로의 안내도 없고 설명도 없이 막아 놨다. 주민들의 군도 폐쇄 결사반대의 현수막만 휘날리고 있었다. 정부나 사업자나 주민의 양해도 없이 제 멋대로 도로를 폐쇄한다. 선진국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세월호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