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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종도 (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영종도일주를 계획한지는 두어달 되었을 거다. 인터넷검색과 지도공부를 꽤 했는데도 동북부 길에는 자신이 붙지 않는다. 이 코스를 앞서 달린 잔차인들이 남긴 글이나 개념도도 이 부분에 오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스를 소개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 지도책에도 이 부분을 완결해 주는 길이 나와 있지 않다. 그런데 나에겐 또 하나의 도움을 주는 길찾기 가젯(gadget = 소형도구)이 있다. PDA 내비게이터다. 내 PDA 에 장착된 내비게이터 무른모(맵피)는 지도책에도 나오지 않는 소로도 가르쳐 준다. 한 지점에서 또 다른 지점까지의 최단경로를 물어 보면 의외의 소로를 제시해 준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라면 자전거야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지도책에는 끊겨 있어 보이지 않는 길..
영종도 일주 기행 어제는 오래간만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쾌청한 날이 었다. 그래서 영종도 일주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영종도 일주 코스의 특징은 영종도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 설 때에 생긴 방조제길들을 달리는 것이다. 길은 넓고 직선으로 나 있어 보은-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어 안달이 난 잔차인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와서 맘껏 달려 고속도로의 기분을 내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기는 고속도로가 아니기때문에 언제나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다. 이 길의 단점은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탓에 달리는 차들이 너무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제한 속도는 엄연히 60~80 Kmh 인데도 간혹 어림해서 120 Kmh를 넘을 것 같이 달리는 미친 운전자가 있다. 어쩌면 여기를 레이싱 트랙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