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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나

임플란트

샛솔 2013. 9. 4. 13:01

임플란트

 

그저께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앞니 3개를 크라운을 씨우고 쓰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영국 여행 전에 건들거렸다.   여행 떠나기 전에 치과에 갔지만 여행전에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었다.  그냥 운에 맡겨 여행중에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니까 한 동안 앞니를 쓸 수가 없었다.     칼로 입에 넣을 만큼 잘라서 어금니로 씹는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앞니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씹어야 했다. 

 

여행후 상태가 심각해져서 결국 지난 월요일을 시술일로 정하고 임플란트하기로 했다.    앞니 세개를 뽑고 양쪽편 두개에 인공치아를 심고 그 인공치아를 사용해서 가운데 이를 브릿지로 잇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거의 같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비용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병원측이 권장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란 이를 뽑은 자리에 티타늄 나사를 박아서 그 나사꼴의 금속물이 치주골과 융합(integrate)하게 만들어 이의 뿌리를 만드는 것이다.      티타늄이 치주골과 융합하는 기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른다고 한다.    임플란트 실패의 원인중의 하나는 이 융합을 거부하는 환자가 약 5% 있다고 한다.

 

내 경우는 더 복잡한 것이 내 앞니가 있던 자리의 입몸속의 뼈들이 다 삭아서 부서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implant 가 성공하려면 그 사라진 뼈를 다시 살려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뼈 이식수술을 받았다.

 

물론 내 뼈를 떼어 내어 이식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차선으로는 인공 뼈 재료(Graft material)를 가지고 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인공물질중에서는 일부 새 뼈의 골조역할도 하지만 대부분 흡수되고 내 뼈가 그 골조를 중심으로 자란다는 것이다.   부러진 뼈 또는 금이 간 뼈가 기브스를 하고 몇달 기다리면 아무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고 한다.

 

그래서 내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인공치아가 내 치주골과 잘 융합될 때까지 몇달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5,6 개월 긴 여행을 할 수 없다.     오카리나도 한 동안 불 수 없고 술도 마시면 안된다.   담배는 안피니까 걱정 없지만 (같은 원리로 빨대도 금지)

 

한 2~3 주는 자전거도 타지 말란다.   머리가 털털 거리는 운동은 안된다고 한다.     내 윗 치주골을 고요히 모시고 뼈가 잘 자라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인공치아가 내 치주 뼈(jawbone)와 융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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