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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나

고장난 사람들

샛솔 2014. 9. 25. 13:16

고장난 사람들

 

얼마전 위 아래층에서 쓰는 두 대의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아래층의 HP 는 꽤 오래 쓰던 것인데 코니가 가끔 쓸 뿐 늘 닫겨 있는 컴퓨터다.    위층의 것은 내가 서울에 있는 한 거의 항상 켜 있는 LG 제품이다.       둘 다 메모리 카드의 접착 불량이었다.     HP 는 방문 기사가 접착부분을 지우개로 닦아서 다시 끼웠다.     LG 제품은 새로 나왔다는 액체 세척제로 닦아서 다시 끼웠다.

 

모든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고장이 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신체를 오래 쓰다 보면 고장이 난다.   아무리 건강하게 태어 났다해도 결국은 예저기 못쓰게 되는 부위가 생긴다.    뜯어서 닦아서 다시 끼울 수 있다면 쉽게 고칠 수 있지만 함부로 열고 고칠 수 없다.  

 

네델란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는 여행전에 임플란트때문에 미루었던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1주에 두번 재활치료실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여기를 오면 고장 난 사람들 투성이다.  나이든 사람들이 많지만 모두가 나이 든 사람들은 아니다.    젊은이도 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치료를 받는다.

 

난 왼쪽 팔 위쪽이 저린 것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부위가 저리고 심하면 아프기까지 한데 그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  네델란드 여행중 Gronongen 에까지 가서 사 가지고 온 저주파치료기 (Dr. Ho's Musc;e Stimulator) 도 이 통증때문이었다.   (2014/08/31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4] - Groningen 기행)  

 

일년 넘게 뉴론틴(gabapentin) 을 먹고 있다.  이렇게 오래 먹어도 괜찮은지 알 수 없다.    말초신경손상으로 통증이 온다고 생각되어 먹고 있는데 약효가 있는 듯 하여 계속하고 있다.

 

내 병을 봐 주는 재활의는 내 목의 디스크가 협착해져서 중추신경을 눌러서 아플 수도 있다는 진단아래에서 목 견인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내 목 뼈의 X-ray 사진을 보면 목뼈 마디가 거의 붙어 있다 싶이하고 있다.    목을 늘려 목뼈의 눌림을 완화한다는 효과를 노리고 견인치료를  받고 있다.

 

그럴 바엔 집에서 견인기를 사서 목을 잡아 당기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아 문에 거는 견인기를 하나 샀다.   미제인데 G마켓에서 팔고 있었다.  전에도 이걸 사서 쓴 일이 있다.   언젠가 버려서 다시 산 것이다.  

 

 

 

 

상체의 신경은 목뼈에서 뻗어 나가고 있다.

 

 

 

C6, 즉 5번째와 6번째 목뼈사이에서 초록색 부위의 신경이 뻗어 나간다.

내 윗 팔부위와 검지와 인지가 연동해서 저림이 온다.

그래서 C6 의 눌림으로 인한 방사통으로 추정해 보는 것이다.

 

 

 

재활 치료실에서 쓰는 목 견인 장치

 

 

 

기계는 자동적으로 일정 간격 견인하고 풀어 주곤 한다.

 

 

 

최고 14 kg 무게 힘으로 잡아 당긴다.

견인 줄이 경사가 져 있으므로 실제는  

10 kg 정도 아닐까 싶다.

 

 

 

가정용 견인장치

문에 걸쳐서 도르레 장치에 의해 반대편에 걸린 무게가

목을 잡아 당긴다.

 

 

 

턱에 거는 컵

 

 

 

무게는 물주머니에 물을 넣어 조절한다.

20 파운드, 약 9 kg 까지 물을 채울 수 있다.

병원의 견인 무게 정도(14 kg 경사각 고려하면 약 7~8 kg) 에 해당한다.

G 마켓에서 2 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정용 목 견인 장치 사용법

http://youtu.be/S2s2nxFn6yA

 

 

 

 

 

작년에 산 거꾸리

이것도 목 견인 효과는 조금 있을 것이다.

머리 무게가 4~5 kg 인데

45 도 각도 라면 그 반인

2~3 kg 의 견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러나 고혈압이라든가 다른 질환이 있으면 조심해야 한다.

 

 

 

 

내가 보통 쓰는 거꾸리 각도는 약 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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