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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our Car Life 본문
History of our Car Life
우리(아내와 내)가 자동차를 처음 산 것은 1963년 경 같다. 낡은 50년대 Ford를 하나 샀다. 미국에서 결혼해 살면서 항상 남에게 차를 얻어 타고 다니기도 뭣해서 헌차를 하나 샀다. 처음 운전을 배우고 차에 대해서 전혀 상식이 없는 우린 그 차때문에 고생좀 했다. 아내가 라이브라리안으로 취직이 되어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새 차로 갈기로 하고 Consumer Report 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American Motors 의 Rambler American 이란 Station Wagon 을 샀다.
1964년이었나? wagon 이라고는 하나 mini 였다. 우리는 그 차 4방에 커튼을 만들어 camp ground 에 가서 camper 로 썼다. 뒷자리를 접으면 넓직한 방이 되었다. Tent 를 치는 대신 curtain 으로 모든 창을 가리고 air mattress 를 깔고 sleeping bag 속에 들어가 잤다. Colman camping gear 를 가지고 다니며 주말이면 국립공원 주립공원등을 누비고 다녔다.
1969년 귀국할 때 한 초노의 부부에게 팔았다. 우리는 camper 가 필요했지만 그 부부는 직장에서 해고(lay-off) 되어 뭔가 business 를 하려고 구입한다고 했다. 아직도 그런 기억이 남아 있다니!
귀국한 후 한 동안 차 없이 살았다. 주로 버스로 출퇴근했고 한참 1호선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땅을 파 헤치고 철판을 깐 곳을 버스로 다녔다.
귀국후 첫 차를 구입한 것은 1975년이었던 것 같다. 1000cc 미만의 Brisa 라는 경차가 나왔을 때 였다. 그전에는 publicar 라는 경차가 있었으나 1975년엔 단종되었고 <브리사>는 기아에서 처음 내 놓은 경차였다.
그 당시엔 자가 운전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그 땐 자가 운전하는 사람을 오너드라이버라고 불렀다. 우리가 최초의 오너드라버였다.
차가 넘 작아서 5,6년 쓰다가 조금 아주 조금 큰 compact 로 바꿨다. 대우에서 만든 Mapsyna(맵시나)였다. 정말 형편 없는 차였다. 얼마를 썼는지 모르지만 처분하고 처가에서 쓰다 폐차 직전인 Royal Crown 이던가 하는 중형인지 하는세단을 얻어 한 1,2년 쓰다가 1995년 여름 sabbatical 로 미국으로 떠날 때 폐차했다.
떠나기 전날 까지 쓰다가 전날 폐차하러 갔는데 무슨 수속이 복잡한지 폐차를 못해서 출국을 할 수 없나 걱정을 할 지경이었다.
Brisa를 가지고 있던 박정희 유신 정권때 미국에 나 홀로 1년간 USC 에 visiting 을 한 일 이 있다. (박정희 정권은 교수가 가족과 함께 해외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반한운동(실은 반 박정희 반 유신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귀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때 일제차 단종 모델인 Toyota Corolla인가을 sale 로 3000천불인가 주고 사서 1년 쓰다가 되 팔고 온 일이 있다.
그리고 1995년 다시 외유를 할 때는 아내와 함께 갈 수 있었다. 가서 사서 쓰다 가지고 온 차가 현대가 수출한 소나타였다. 이 차는 국산 소나타보다 철판 두께도 두껍고 여러가지가 우수했다. 내수용은 엉터리였을 때였다. 그차를 은퇴하고도 한 동안 썼기 때문에 근 11년을 넘게 탔다. 그러나 주행거리는 5~6만 킬로밖에 안되었다. 현직에 있을 땐 지하철을 주로 탔고 은퇴후에도 차를 타고 다니지 않았다.
그러나 2006년 소나타는 큰 아들네에게 주고 우린 트라제XG 중고를 샀다. 그 때 그 차가 우리 차고안에 들어가고 (소나타 차체와 같은 크기) 우리의 리컴번트 자전거 Hopper 를 실을 수 있는 유일한 차였다. 그것도 3열 전부와 2 열 한자리를 떼어내고서다.
그리고 Hopper 는 compu-trainer 용으로 은퇴시키고 3륜 두대와 Brompton 두대를 싣고 다녔다. 3륜 2대를 실을 때엔 2열을 모두 떼어냈다.
그러나 낡은 디젤차라 검사일이 자주 돌아 왔다. 검사일엔 그 무거운 시트를 다시 장착하고 검사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Folding Rear Seat 의 차로 바꿀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나타 정도의 중형차로 차고에 들어가고 Greenspeed 두대를 접지 않고 넣을 만한 차종은 구할 수 없었다.
트라제는 원래 중고로 산 차라 차령은 이미 10년을 훨씬 넘었다.
며칠전 큰 아들네와 저녁을 먹을 때 큰 며느리가 차가 낡았는데 왜 차를 바꾸지 않는 냐고 물었다. 구속조건(constraint) 때문이라고 했다. 한동안은 늘 트라제의 후속 모델을 검색하곤 했는데 요즘은 뜸했다. 그리고 다시 검색을 해 봤다.
몇개의 후보가 나온다. i40 station wagon, Sata Fe, Veracruz, MaxCruz 등등 ..
그런데 구속조건이 하나 더 늘어나 있었다. 트라제 지붕에는 Thule가 달려있어 차의 전고(height) 도 문제가 된다. 지금 트라제에 올려진 Thule는 차고 천정과의 간격이 1~2cm 밖에 여유 밖에 남기지 않고 올라 있다.
MaxCruz 가 간신히 구속조건을 만족시킨다. 그것도 아슬아슬하게.
오늘 현대 대리점 직원이 시승용 Maxcruz 를 끌고 와서 차고에 넣어 보고 삼륜 2대를 실어 봤다.
몇년을 더 운전을 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운전도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러 책엔 추천되어 있다. 모든 기능은 Use It Or Lose It 이니까.
만약에 MaxCruz를 사게 된다면 이것이 History of Our Car Life의 마지막 페이지가 될 것 같다.
이 자전거 두대를 싣기 위해
트라제XG 를 샀었다.
2007년 부터는 Greenspeed GT5 를 싣고 다니는 트라제XG
올 봄 부론면 공영주차장에서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 차가 될 지 모르는
Max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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