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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젖 떼기 본문
윈도우즈 젖 떼기
윈도우즈가 곧 망한다느니 한동안 그래도 살아 있을 거라느니 말들이 많다. 망하던 살아 있던 상관이 없다. 그래도 윈도우즈 95 이전 NT 부터 애용해 온 내게는 윈도우즈가 사라진다면 섭섭할 것이다.
퇴임 3,4년전에 서울대 물리학과에 전산물리라는 과목을 신설하고 그 과목을 처음 담당했다. 개발한 교과내용은 모두 PC 와 Windows 에 바탕을 두고 개발했다. 처음엔 C++, 나중엔 Java 를 써서 프로그램임을 했고 학생들에게도 이 언어를 배워서 프로그램잉을 하도록 시켰다.
전산 물리실을 새로 만들고 PC를 20여대 들여 놨다.
그리고 정년퇴임후 Flash 강좌에 쏟아 부운 정열이 그 얼마였던가! 또 Excel VBA 를 발견하고 그 그 프로그램잉에 얼마나 열중했던가? Flash의 대안으로 Open GL, Processing 이니 Flex 니 새 프로그램에 환호하던 그 시절의 PC 와 Windows 에 대한 애정이나 신뢰는 어떠했던가!
PC 와 Windows 가 죽어 간다고? 어떤 조사를 써야 할가
조사를 쓰기엔 아직 이르다고?
어제는 아이패드 미니용 키보드를 샀다. Logitech 에서 만든
Ultra Thin Logitech Keyboard 다. Belkin 제품도 있지만 두 제품을 비교 리뷰한 이에 따르면 이 키보드가 "승" 이란다.
약간이나마 이게 자판이 크다고 한다.
아마존에서 1일 배송비를 내고 밤에 주문하니 다음다음날에 왔다. 미국에서 샀으니 당연히 한글 자모가 자판에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난 세벌씩을 쓰니까 어차피 무의미한다.
사실 이 키 보드를 사게 된데에는 아이패드용 세벌씩 자판 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였다.
또 이 세벌씩 자판 앱이 불루투스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자판을 사기 전에 급한 마음에 Walmart 에 가서 범용 블르투스 자판을 하나 샀었다. 불행하게도 그 자판으로는 직접 자판언어를 바꾸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가서 물렀다. 그리고는 이 불루투스 자판의 Manual을 찾아서 키보드에서 자판 언어를 변환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문을넣었다.
지금 그 글쇠판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 일단 조금 긴 글을 써 보고 판단을 내리려고 한다.
최소한 세벌씩 글쇠판 앱은 그런대로 쓸만한 것 같다. 단지 모든 글을 이 앱의 메모판에 써서 클립 해다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행한 것은 사진은 내 캐논 카메라에 Eye-Fi 라는 와이파이가 달린 SD 카드를 바꿔 끼어 넣었더니 사진이 아이패드로 쉽게 옮겨 온다.
그리고 Google G+ 라는 앱을 깔고 자동 백업을 걸어 두면 내 아이패드의 사진이 자동으로 내 구글 어카운트에 간다. 즉 피카사에 그냥 업로드가 된다. 그래서 거기에서 사진을 잡아 오면 내 블로그에 사진을 삽입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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