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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2017년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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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2017년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샛솔 2017. 2. 16. 16:21

단상 - 2017년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새해 꼭두 이튿날부터 부산, 대전, 제주를 다니며 겨울 한 가운데에 돌아 다녔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개인적 생활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도 소용돌이속에 있다.     지난 해 부터 이어 오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현직 대통령의 비리를 캐는 특검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흘러 가는 역사의 한 가운데에 난 살고 있다.   10년 뒤, 20년뒤, 아니 한 50년 후에 난 아마도 이 세상에 없겠지만 2017년은 한 동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현직대통령이 탄핵소추되었다는 것 만도 기록에 남을 것이고 그 탁핵소추가 인용되건 기각되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환원주의 시각에서 보면 역사는 이미 다 짜여져 있다.   이미 일어났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던 간에 아무것도 바뀔 것이 없다.     그런 역사에서는 지금 우리는 할 수 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이미 종영된 드라마를 다시 보기 하고 있을 뿐이다.    최종회를 미리 보지 않는 다면 역사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열 낼 일도 아쉬어 할 것도 조바심 낼 것도 없다.

 

오늘 날씨는 12도로 3월 중순 날씨라고 한다.

 

그러나 대기는 뿌옇다.  

 

오늘의 정국과 같다.      최순실이란 참 잘 난 아줌마와 그래도 꽤 큰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하루에도 몇번 씩 차명폰인지 대포폰인지 하는 불법폰을 써가며 전화를 하며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으니 그 아줌마는 얼마나 재미가 있었을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그래도 역사는 흐르고 10년 20년 50년 흐르면 점점 하나의 점과 같은 작은 거품 방울에 지나지 않는 하찮은 사건으로 묻혀 버린다.

 

"무개념,  무의식,  무자격,  무능한 박 아무개란 대통령이 민주주의란 엉터리 시스템에 의해서 대한민국을 다스린 일이 있었지" 란 역사 이야기로

 

100 년안에 이 시스템은 보다 나은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 시스템은 결코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다 .

 

내 희망사항인가?

 

 

 

2017년 2월 16일 날씨

섭씨 12 도라니 초봄으로도 따뜻한 날씨다.

 

 

날씨가 따뜻하다 하면 대기의 질은 떨어 진다.     그것은 안개가 생기고 거기에 매연이 달라 붙어 스모그를 만들기 때문이다.     화석연료가 대기에 품어 대는 매연 때문이다.

 

이것도 혼탁한 정국만 큼 빨리 거둬내야 하는 오염물질이다.

 

 

 

 

서울시의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 갈 필요가 없다.

내 서재에서 롯데 타워가 잘 보이면 대기가 깨끗한 날이고

오늘 처럼 아스라이 보일락 말락하면 대기는 더러운 날이다.

 

 

 

Galaxy S7 카메라를 8배 소프트 줌해서 보면 아스라이 타워가 보인다.

오늘의 정국을 잘 비유해 주는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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