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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차없는 거리 - 도쿄맛집 순례 5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도쿄

도쿄 차없는 거리 - 도쿄맛집 순례 5

샛솔 2017. 3. 29. 19:54

차없는 긴자(銀座) 거리 - 도쿄맛집 순례 5


3월 19 일(일)

 

주말엔 도쿄의 중심가에 차없는 거리를 만든다.  이름하여 보행자 천국.  긴자, 신쥬쿠, 아키아바라 등지에 만든다.. 


그래도 가장 중심가인 긴자 보행자 천국에 가 보기로 했다.   



우리 숙소에선 마루노우찌선을 타면 직통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길은 여러번 갔기 때믄에 신쥬쿠에서 JR 야마노테(山の手)선을 타면 세 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이케부쿠로(池袋)에 가서 이케부쿠로도 구경하고 거기서 마루노우찌선을 반대방향으로 타고 긴자에 가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 숙소에 가려면 신쥬쿠역 보단 신오오쿠보역이 더 가깝다. 그래서 거기까지 구글지도의 네비 안내를 받아 걸어 가 봤다.

 

이케부쿠로 가는 길에 메지로라는역을 지나는데 이곳이 나에게는 낮익은 곳이다.   종전전인 1943년경 내가 국민학교를 들어 간 다음 첫 여름방학때 여기서 한 여름을 지냈다.

 

셋째 누님이 도쿄에 사는 매형과 결혼해서 이 근방에 살았다.    그래서 여기에서 한 여름 지낸 것이다.  내게 남아 있는 기억은 전쟁이 점차 일본에 불리해 지자 연합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대도시의 시민들은 방공호들을 파고 있었다.  일본의 묘소는 신사나 절근처에 묘지를 만들어 장사를 지낸다.  대부분 화장을 해서 묻기 때문에 큰 묘역을 차지 하지 않고 신사나 절이 주택과 섞여 있기 때문에 묘지도 주택가와 가까이 있다.

 

우리가 살았던 셋째 누님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방공호를 파다가 인골이 나왔다고 한다.   묘지에 가까웠던 곳이거나 묘지 근방이었던 모양이다. 

 

난 그 인골을 봤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밤마다 그 인골이 콩콩 튀어서 내게 오는 악몽을 꾸어서 무서워서 빨리 방학이 끝나 오사카의 본가로 돌아 가기를 바라고 바랬던 기억이 남아 있다.  왜 그 땐 그렇게 무서움을 탔는지 알 수 없다.   일본에는 귀신, 유령, 과물등 기이한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 걸 읽은 탓이 아닌가 싶다.

 

메지로는 그냥 지나치고 이케부크로에 내려서 역 주변을 구경할 생각이 었다.  역에 붙어 있는 이름을 잊어 버린 백화점을 나오니 공원이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일본 전통문화 페시티벌 (Japan Traditional Culture Festa)이 열리고 있었다.   코니가 여독이 나서 힘들어 해서 잠간 구경하고 다시 메트로 역에 들어와 마루노우찌선을 탔다.    이케부쿠로가 마루노우찌선의 종점이라 자리는 차지할 수 있었다.  오사카와는 달리 도쿄 메트로는 앉을 지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또 노인석이라 해도 오사카 사람과는 달리 잘 양보해 주는 경우도 없다. 

 

긴자에 내려서 가장 중심가인 긴자 거리에 나갔다.  긴자 잇쪼메(1가)에서 핫쪼메(8가)까지가 차 없는 거리다. 여기를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긴자 3쪼메에 있는 미쓰비시 백화점 고층에 식당가에서 점심을 사 먹었다. 

 

"템푸라 히사고"   식당인데 차없는 거리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한 20분 넘게 기다려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셰프의 추천 메뉴라는 사시미도 몇쪽 나오는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예닐곱까지가 나오는 코스 같은 메뉴였는데  맛이 있어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왔다.

 

 

 

 

우리 숙소에서 한 400 미터 걸어 가면 이케부쿠로 가는 JR Yamate 선 신오쿠보 역이 나온다.

여기도 신주쿠 변두리 역이라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이케부쿠로 역에 내리니 공원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일본 전통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어린이 무용수들이 나와서 춤을 춘다.

 

 

 

이케부쿠로 역사 근방의 스카이라인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다.

 

 

 

마침내 긴자 도오리 (긴자의 Main Street) 가 12시 정각 차 없는 거리로 변모했다.  주변의 상점에서 서비시 차원에서 파라솔과 의자를 내 놓았다.

차 없는 거리를 걷는 보행자의 쉼터를 마련해 준 것이다.

 

 

 

여기 8초메 끝이다.

 

 

 

미쓰비시 12층이 던가

텐푸라 히사고 에서 셰프가 추천하는 점심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템푸라까지 여러 종류가 3차례 나눠 나오고

디저트로 오렌지 셔버트가 나왔다.

 

 

 

생선회도 포함되어 있다.

 

 

 

main dish 인 텐푸라와 덮밥

덮밥이 맛 있었다.

한 번 다시 오기로 하고 출국하기 전에 한 번 더 왔다.

 

 

 

식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긴자의 보행자 천국

 

 

 

이 날 먹은 요리 이름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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