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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전 서울 산책 본문
제주도 여행전 서울 산책
제주도 여행 떠나기 전전날 전날 모두 점심을 나가 사 먹었다. 토요일엔 현대백화점 삼성동점 10 층 식당가의 "송(松)"에 가서 메밀 정식(일식 모리소바)을 먹었고 일요일엔 "알마또"에 가서 피자와 해물 파스타를 먹었다.
Joby tightgrip 핸폰 카메라 엑세사리 (2017/10/25 - [IT 와 새로운 것들] - 휴대폰 카메라 액세사리 - Zhuyun Smooth Q 와 JOBY GripTight Kit) 를 사용해 보느라고 길거리 사진을 찍어 댔다. 삼성동에서 돌아 오는 길 테헤란로의 거리 풍경 몇장을 올린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앞엔 이런 자전거 도로가 있다.
테헤란로의 특이한 디자인의 빌딩
테헤란로의 고층 건물군은 늘 보기에 예사롭지만 내가 딴 도시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사진 몇장은 찍었을 것이다.
포스코 건물앞의 한 조형물
여기도 늘 다니는 길이지만
단풍이 노랗게 들어서 한 컷했다.
날이 흐려서 밝은 색을 뽑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늦가을의 정취가 묻어 있다.
강낭구에서 그어 놓은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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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또에 간 일요일은 날이 화창했다.
알마또는 "해방촌"에 있다. 알마또에서 점심을 먹을 땐 식후의 산책은 이태원의 이국적 분위기를 맛보기위해 이태원로를 죽 따라 걸어 이태원역을 거쳐 한강진역을 지나 북한남 삼거리까지 가서 420번 버스를 타고 돌아 오기가 일수다.
그런데 11월 6일은 남산공원의 남쪽 찻길인 소월로를 따라 걸어 북한남삼거리에 가 보기로 했다. 아마도 그 거리의 가로수가 단풍이 들었을 것 같아서였다.
난 이 길을 걸으면 항상 화가 난다. 서울시 도로행정당국이 한 꼴이 너무 화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를 가려면 땅굴을 지나지고 또 고가다리를 건나야 하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야 한다. 사람들을 더욱이 약자를 야생동물 취급을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유모차)나 장애인(휠체어)는 갈 수 없는 가파른 계단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아직 우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언제 그것이 끝날지 모른다.
자동차의 소통을 위해서 지상에 건널목을 만들지 않고 땅굴을 파서 지나가게 하거나 높다란 다리를 놓아 육교를 오르락 내리락 만들어 논 것이다.
자동차 자동차 언제부터 찬만 타고 다녔다고 길을 자동차를 위해 만들었나. 지금이라도 보행자 도로를 만들어 사람이 평지를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주고 차는 빨강불로 세워 놓아야 한다. 차가 막혀. 차타고 다니기 힘들면 차를 버리고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도시 행정 공무원은 암스테르담에 가서 걸어 다녀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린 우리가 늘 묵는 AIA Hotel에서 Sloterdijk 역에 무수히 다녔다. 그 길은 차도를 건너야 한다. 그런데 우린 우리가 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린 일이 별로 없다. 보행자 신호버턴을 누르면 차가 선다. 버스까지도 선다. 별로 서서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적이 없다.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니라고 만든 것이다. 서울시 도로행정 공무원을 이것을 잊은지 오래 된 것 같다.
한국의 4류분야! (2017/06/09 - [뚜벅이 기행] - 한국의 4류 분야는 정치 말고도 하나 더 있었다. )
해방촌에서 북한남삼거리에 가려면 남산 3호터널과 2호터널진입차도를 건너야 한다.
8번에서 9번은 3호터널 찻길을 땅굴을 지나서 건너야하고
10번에서 11번가는 길에서 일직선은 2호터널을 건너는 육교다.
사람은 땅굴을 지나고 육교를 올라서야 이 찻길들어 건널 수 있게
서울시 도로행정가들은 설계를 했다.
차가 잘 소통해야 한다고!
뉴욕시장이 그랬다. 차를 잘 소통하게 만들면 또 차들은 불나방처럼 몰려든다.
또 다시 길을 뚫어 주면 또 다른 불나방들이 몰려 든다고
뉴욕시장이 옛날에 한 이야기인데 서울시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이 머리에 박혔을까
아마도 저들이 걸어다니지 않아서 몰랐던 걸까?
남산 3호 터널 진입로 밑에 난 토끼굴
사람을 야생동물쯤으로 생각하는 서울시 도로행정가
남산 편으로는 이런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남산 2호 터널 진입로 위에 세운 육교
소월로에 들어 서다.
단풍은 눈 부시지만 산책하긴 차가 너무 많다.
사실은 소월로를 따라 북한남삼거리까지 갈 생각이었지만
단풍에 매료되어 길을 건너 남산에 올라갔다.
차가 들어 올 수 없는 산책로엔 호젓하게 단풍의 늦가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남산 산책로
전에 없던 둘레길을 조성해서 흙길을 뚫어 놨다.
둘레길이란다.
둘레길 전에 있던 길
전에 없던 둘레길
험한 길에 다리를 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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