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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일본" 서평 본문

"굿바이 일본" 서평

샛솔 2019. 11. 18. 17:57

"굿바이 일본"

 

우연히 "롯본기 김교수" 라는 유튜브 방송을 보다가 거기에 나온 방송자 김교수가 방송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을 알게 되었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요즘 일본에 관심이 많은 나에고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다행이 e북으로 나와 있어 사서 다 읽었다. 

 

내가 전에 썼던 "일본은 쇠락하는 나라다."와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거의 내 관점과 같은 일본관이다.   일본사람 아내를 둔 김교수는 최근에 일본에서 살면서 사업도 하고 대학에서 가르치기도 해서 나 보다 훨씬 최신 일본의 속을 더 깊이 아는  사람이다.   그런 저자의 이야기니 새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재미 있게 썼다.   유튜브 방송도 여러편 봤는데 재미 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에피소드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을 예쁘게 싸 주는데 그 목적이 앞뒤 표지를 보호해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책을 새 책처럼 깨끗하게 남기고 싶어 그러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

 

그러나 책 표지를 싸는 목적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전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을 때 무슨 책을 읽는지 남이 알지 못하게 감추고 싶어서 그런다는 것이다. ㅎㅎ 

 

 

최근에 유튜에 방송한 "롯본기 김교수"의 방송 에피소드를 엮은 책 표지

 

젊은 세대는 겉보기로 만 본 일본이기에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겉보기와는 다른 일본 사람들의 속내를 자세히 분석했다.      

 

또 노년층은 과거의 화려했던 일본만 보아 왔기에 아직도 일본이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거기다 조중동과 같은 친일 일색의 왜곡된 가짜뉴스만 싣는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일본을 우러러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신세대는 신세대대로 겉보기 일본에 대해 좀 더 그 보이지 않는 속을 알게 될 것이고 노년세대는 과거의 잘 나기던 일본만 기억하고 있어 일본이 얼마나 쇠락하고 있는 (저자의 말에 의하면 "망조"가 든) 나라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나 노년세대나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약간의 험을 잡자면 저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국뽕"적인 과격함이 얼마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반아베" 정서가 강력한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속시원"(시체말로는 핵사이다성)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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