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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M 모드 날리기 - 마지막 도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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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M 모드 날리기 - 마지막 도전

샛솔 2023. 5. 2. 21:20

2월이 다 가고 3월이 내일로 다가왔을 때 봄이 왔다는 글을 썼다.    겨울은 갔고 봄이 왔다고.

그게 어제 같은데 이제 또 2 달이 가고 5월이 왔다.   봄의 마지막이자 절정인 5월이 온 것이다. 

젊었을 땐 나이 든다는 것에 둔감했는데 이젠 세월이 흐르면 그 느낌이 다르다.    살 날을 셀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라서 그럴 것이다.   

옥상 정원의 마지막 꽃이 만개했다. 

미스김 라일락이 활짝 개화하고 그 향기가 짙어졌다.   며칠 지나면 그 꽃도 지고 본격적인 여름이 올 것이다.  본격적 여름을 전엔 "성하"란 말을 썼다. 

 

미스김 라일락

이 이름은 지난번 퇴계로에서 서울역을 넘어가는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공원을 만들어 이 나무를 콘크리트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을 보고 그 이름을 알아낸 것이다.    (공원은 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시멘트 바닥이니 나무를 심을 수 없으니 이런 콘크리트 화분에 나무를 심어 놨다.  마치 작은 식물원 같았다.  하나 배운 것이 있었다.   우리 집 옥상의 라일락이 "수수꽃다리"가 아니라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사실이다.  미스김 라일락?  꽃 이름이라기 보단 흘러간 유행가의 제목 같다.)

 

 

지난주 수요일(26일)에 새 컴이 왔고 다음 날은 이것저것 세팅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그리고 궁금하던 fpv 드론의 "시늉내기무른모(simulator)"를 깔았다.     원래는 dji 사의 "virtual flight(가상비행)"을 깔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dji virtual flight는 iPad에는 잘 깔리는데 PC엔 뭔가가 없다고 보챈다.  깔기는 깔았지만 잘 돌지 않아 시간이 나면 다시 지우고 깔아 볼 생각이다.

tutorial 이 많은 동영상은 Steam사의 fpv 시뮤레이터들이다.  이것 저거 깔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Liftoff"이라는 시뮬레이터였다.

이 시늉내기 동영상은 아마도 가장 인기 있는 fpv simulator 인지 tutorial 동영상이 가장 많다.   외국 사람도 tutorial을 많이 올려 놔 있어 이것으로 연습하려고 하는 것이다.   대신 값은 2만 5천 원 하니까 제 법 나간다. 

하루 이틀 연습해서는 어림도 없다.  다행히 최근에 dji를 add-on으로 붙여 놔서 dji goggles의 계기판 화면도 선택할 수 있다.   단지 그 dji 드론은 내 avata와 무게나 추력등이 달라 다른 회사의 가벼운 드론을 선택해서 날릴 때와는 다르다.  

LiffOff 시뮬레에터에서 dji drone을 선택하면 이 dji 계기판 화면이 나온다. 단지 dji 드론은 하나만 올려 놨기 때문에 avata와는 성능이 다르다.

 

아무리 동영상도 보고 LiftOff tutorial을 봐도 그것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야말로 자꾸만 이것저것 해 보면서 배워야 한다.   

옛 날에 어려운 한문 책을 배울 때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면 문리가 트인다는 말을 썼다.   불교에서는 득도라고 한다.  

M 모드를 배운다는 것은 득도를 한달까 문리가 트인다고 할까 뭐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자꾸 해 보다 보면 하나를 깨닫게 되고 또 자꾸 하다 보면 또 하나를 깨닫고 그리고 해탈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죽기 전에 해탈을 할 수 있으려나?    내 생애의 마지막 도전이다.   

평생 도전을 즐기면 살았으니 이 마지막 도전을 한 번 끝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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