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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어느덧 6월에 접어들었다. 본문
어느덧 6월에 접어들었다.
지난 5월은 바빴던 달이었다. 서울대에 두 번 갔었고 서울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차를 타고 종로 일대를 관광도 했다. 서울대는 스승의 날이라고 명예교수 초청이 있어서 갔었고 어버이날이라고 부암동에서 점심도 먹고 커피프린스 1호점까지 가서 서울시를 내려다보기도 했었다.
한 동안 나들이를 하지 않던 탓인지 내 몸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져서 이렇게 노화가 오는가 했는데 아니면 그게 지나가는 코로나였는지 모른다.
블루베리 나무에 꽃이 폈던 때가 어제 같은데 열매는 익어서 옥상에 날오 오는 도시새의 먹이가 된 지가 오래되었다.
이젠 덜 익은 것 몇 개만 남았다.
퇴직한 지가 23년 되니 점점 모르는 얼굴들이 많아진다. 코로나 때문에 한 동안 가지 않았는데 이젠 슬슬 여기서도 사퇴할 때가 된 것 같다.
11일 날은 부암동 일식 맛집 "나뭇잎 스시" 작은 아들집과 함께 갔었다. 그리고 거기서 그리 멀지 않은 "산모퉁이" 카페에까지 산책했다.
5월 15일은 손녀를 뺀 작은 아들 가족과 서울관광 전차를 타고 종로구를 관광했다.
원서동은 많이 별했지만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내 은사이며 멘토였던 조순탁 교수님이 사시던 곳이 있어서 여러 번 왔었다. 지금은 모두 바뀌었고 담 넘어 창경궁의 울창한 소나무만 인상적이었다.
옥상 정원은 봄은 다 가고 새 순이 돋아 나고 꽃이 필 때와는 아주 다른 성하의 초기 모습이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볼 수 있는 자주 닭게비가 그래도 아침에 나가 보면 날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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