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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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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일본 기마민족설 - 닌도쿠 왕릉의 주인공

샛솔 2023. 9. 8. 12:45

부여 여행을 계획하면서 옛 것을 생각하다 오사카의 첫 석 달 살이를 떠났을 때 방문했던 세계최대의 왕릉 닌토쿠료(仁徳天皇陵)를 떠 올렸었다.   

 

그리고는 그때 그 글에 적었던 일본기마민족설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그 고대사를 연구하고 싶어졌다.   그때 그 능을 관광가이드라고 자칭하며 지키던 일본 노인 한 분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분은 5세기의 일본은 한국 사람과 동족이었다고 하며 자기 딸이 한 일 고대사를 연구하기 위해 경주에 가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고대 일본은 한민족이 세웠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반도 사람들이 넘어와 압도적인 선진 문명으로 일본을 개화시켰다는 것은 겉으로는 내놓지 않는다 해도 속으로는 인정하고 있는 듯했다. 

 

정문에는 몇사람의 관광 가이드가 있었다. 모두 노인들인걸 보니 어쩌면 자원봉사자가 아닌지..

 

그때 대화를 나누었던 닌도쿠능과 그 능의 광관안내원들 사진이 남아 있다. 

 

닌도쿠왕능 지도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왕릉은 아마도 새로 세운 왕조의 권위를 선양하고 백성에게 위엄을 떨치려고 그런가 아닌가 생각된다.   

2주 전에 주문한 책들이 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온 책은 미국 아마존에서 산 드론 책이고 두 번째 책은 일본 아마존에서 산 에가미 나미오교수의 일본 기마민족국가라는 책이다.  

그리고 코벨박사의 저서 중에 우리말로 번역된 것 하나 주문한 것이 왔다.

종이책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책은 별 수 없이 종이 책으로 봐야 한다.    전 같으면  ebook화 했겠지만 요즘은 귀찮아서 종이 책으로 본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종이책을 펼치면 책이 자꾸 닫혀 문진이라는 것을 썼다.   펼친 책을 눌러 책이 닫히지 않게 하는 도구다.    그래서 그런 게 있나 인터넷을 뒤져 보니 그 용도로 쓰되 다른 모양의 신식 문진이 나왔다.

일단 주문해서 써 보는데 썩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독서대라는 것을 발견했다.   핀이 달려 있어 문진 역할도 한다.   쿠팡에서 샀는도 문진역할도 하니까 문진 부착 독서대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 사람들은 아직도 대부분 종이 책으로 보기 때문에 문고판 형식의 작은 책을 많이 만든다.  이 독서대에도 맞는다.

 

DJI Air 3 책과 같이 큰 책도 맞는다.

 

여러 쪽을 물 수 있는 클립과 묵직한 자유회전하는 원통이 붙어 문진 구실을 한다.

 

신식 문진은 그럴싸 해도 독서대가 훨씬 낫다. 

 

코벨박사가 지은 "부여기마족과 왜" 표지

 

이 책에는 닌도쿠왕릉의 주인공이 부여족 사람이란 설이 나와 있다.

일본의 원류가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같은 조상인 부여인이라는 사실을 왜 외국교수에게 들어야 하나?

 

닌도쿠왕능은 부여족 사람이었다.

 

코벨박사가 지은 "부여기마민족과 왜"의 한 쪽

 

사실 나는 일본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공동체를 이루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우리와 일본이 갈라진 같은 조상의 후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이 동북아가 더 평화적이 되지 않을까?

 

우리도 한국 일본 중국이 아니라 동아시아인이라 부를 수 있는 날,  패스포트가 없이 국경을 넘나 들 수 있는 날이 오려나?

패스포트가 없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며 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을 언급한 일이 있다.

 

안중근은 또한 편으로 탈(脫) 민족주의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동양평화를 이야기하고 인종을 뛰어넘을 것을 주장했다.

 

그가 동양 3국의 구체적 협력 방법으로 내 세운 제안은 지금 봐도 놀랍다. 그는 한·중·일 3국이 ‘상설평화회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으로 치면 유럽연합(EU) 같은 다자간 협의기구를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다. 그는 또 뤼순항의 개방과 공동관리, 3국 공동 은행의 설립과 공용 화폐 발행, 3국 군단의 편성과 2개 국어 교육을 통한 평화군 양성, 공동 경제 발전 등을 주창했다. 개별민족국가단위를 뛰어넘은 이런 지역 통합론은 유럽통합에 관한 사상들보다 30년이나 앞선 것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5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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