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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하트코스 돌기 09 본문

잔차일기

하트코스 돌기 09

샛솔 2009. 4. 23. 22:37
하트 코스는 한강 수계 자전거길을 환상(루프)으로 돌 수 있는 몇개 안되는 자전거 코스다.  
매해 하트코스 한번씩 돌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작년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4월 19일) 올해 몫을 하기로 했다.   아침 9시쯤 나와서 차고에서 잔차를 꺼내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 시간은 9시 15분경 한티역에서 1.5 Km 동쪽으로 가면 탄천 자전거길이 나온다.  여기서 양재천길을 따라 과천에서 가서 인덕원으로 넘어 가면 학의천 자전거길로 들어 설 수 있다.  

학의천은 안양천과 합류하고 안양천을 따라 북진하면 한강 합수부가 나온다.  안양천의 안양시 구간은 여전히 길이 험하고  덜덜 대는 진동에 또 한번 마젤란 GPS 단말기를 떨어 뜨렸다. 고무줄 두개로 묶어 놓았는데 심한 진동에는 벗겨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어떻게 심하게 긁혔는지 몸체는말할 것도 없고 스크린까지 험집이 생겼다.  다행히 보호필림을 붙여 놓은 덕에 필림만 긁혔다.  더 이상 자전거용 거치대는 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안양시 구간을 지나면 자전거 도로가 조금은 넓어지고 포장도 좋다.  그러나 금천구구간이 최고다.  자전거 길도 넓고 아스팔트로 포장해 놓았다.   왜 자전거길을 모두 아스팔트로 하지 않고 시멘트아니면 아스콘같은 걸 쓸까?  값이 싸기 때문일까?   

한강에 나오니 시원하다.  그러나  그것도 잠간 여의도 구간은 엉망이다.  한강 르네상쓰인지  뭔지 한답시고 공사를 하는데 길도 엉망이고 양쪽을 망천으로 가려 놓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몇년간 한강수계 자전거길을 많이 탔지만 언제나 이런 공사구간이 항상 있었다. 잠실 물고기 공원 공사 암사동 다리 공사 영동교 진입로 공사 등....

이런 공사가 있으면 길도 험하고 더럽지만 끊임없이 트럭이 들락 거려 재미가 없다.

적당히 자연 그대로 놔 두고 시원한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방세가 너무 많이 걷혀 주체를 할 수 없어 그러나 아니면 시장이 새로 되면 뭔가 공적을 남기고 가기 위해선가 ..

그리고 동작교 서쪽의 무슨 취수장인지 뭔지 하는 콩크리트 산은 정말 흉물이다.   취수 시설을 꼭 이렇게 흉물 스럽게 쌓아 올려 놓아야 하나 그런 거나 좀 미관을 고려해서 설치 할 순 없는 걸까?   답답하고 안타까운 생각이다. 


하트 코스


양재천길



과천 성당이 보이는 과천길



학의천 - 안양천 합수부



안양천 자전거길 금천구 구간
아스팔트 포장길



한강에 못 보던 분수가 생겼다.
왜 이런 인공적인 치장을 자꾸 해 대는지? 예쁘다고 보기 보단 너무 "촌"스럽다.



한강 철교 밑



반포 대교가 보이는 새로 지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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