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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일기

영국여행을 꿈꾸며

샛솔 2009. 3. 17. 12:30

이번 여름엔 영국여행을 꿈꾸고 있다.  몇년 전에도 영국 여행을 꿈꾸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 땐 현지 이동수단으로 렌트카를 생각했었다.  영국에서는 만 70세가 넘으면 자동차를 렌트해 주지 않는다 했다. 그래서 그 마지막 기회에 한번 자동차 여행을 해 볼까 생각했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계획이라 여러가지 사정이 맞지 않아 포기 했었다.

 

그런데 막상 영국에서 차를 몬다는 것은 아무래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왼쪽 차선을 쓰기 때문이었다.  전에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차를 빌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왼쪽차선 운전은 1~2 주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였다.

 

차가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는 무심히 오른쪽으로 가는 경향이 생겨서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럴 듯한 이야기다.  그래서 그 꿈을 접고 Seattle 에 갔던 것 같다.

 

너무 늦기 전에 유럽여행을 다시 해야겠다.  우선 전에 계획했다 실현하지 못했던 영국부터 둘러 보기로 한 것이다.  자동차를 빌릴 수 없다면 3륜 자전거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작게 접히는 Brompton 을 다시 심각하게 고려한 것이다.      기차와 함께 하는 자전거 여행은 브롬톤이 가장 알맞는 것 같아서였다.

 

그렇지만 브롬톤이라고 비행기에 자전거를 붙인다는 것도 만만치 않다.   브럼톤을 배송한 골판지 상자의 바깥 제원(Dimension)은  가로+세로+높이 가 62 인치에 못 미치기 때문에 탁송화물 규격엔 들어 간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면 그 상자를 어디에 보관할지도 문제다. 

 

또 전용 항공가방을 사거나 맞춘다 해도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자전거는 또 하나의 가외 짐이 된다.  아무리 가볍고 작다해도 만만찮은 짐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동한 곳에서 빌려 타는 것은 어떤가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마침 그런 렌탈 시스템이 있단다.  인터넷에서 찾은 것은 London 의 Waterloo역  뿐이지만 어쩌면 다른 도시에도 철도회사가 아니라도 렌탈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런 방법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열차와 자전거의 통합 교통시스템은 13000명의 시민의 여론 조사 연구 결과 만들어 진 것이란다. 

 

The idea for the scheme came out of customer research Stagecoach Group carried out on people's attitudes to green issues. They have now surveyed 13,000 people across the UK, including those in the South West Trains' operating area.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이런 점에 있다.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며 별로 쓰임새도 없는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호들갑 떨지 않는 것이 선진국이다.   어떤것이 효율적인가 시민 여론 조사도 없이 무턱대고 탁상행정이나 하는 행정의식구조야 말로 후진국의 본보기다.  

 

 

 

 

 

London 의 Waterloo 역에서는 지난달 (2월) South West 철도회사가 Brompton  자전거회사의 협찬을 받아

브롬톤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열차-자전거 시스템을개발 시험 운행중이란다.

3개월간은 계절패스를 가진 승객에게 무료 시험 운행한단다.

 

 

 

처음으로 시험운행에 참가한 고객들

 

 

 

Waterloo 역은 공항에서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London 의 중심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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