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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21 스웨덴 - Uppsala 와 한식당 <남강> 본문
북유럽 여행기 -21 스웨덴 - Uppsala 와 한식당 <남강>
우리가 북유럽을 여행하는 기간에 비가 자주 왔다. 큰 비가 온 것은 한 두번이었고 대개 오다 말다 하는 비였다. 또 오전에 오면 오후는 맑게 개는 하늘이 되기도 했다.
7월 10일 (일)도 그런 날이었다. Arlanda 공항은 호텔 창문에서 보이는 SkyCity 유리벽 넘어 공항 외부 바닥은 젖어 있었지만 비는 내리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비 예보는 나 있었서도 다 지나간 비라 생각했다. 자전거를 끌고 Arlanda Express 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그 날은 일요일이라 길이 분비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내나 puttering 할 생각에었다. <퍼터링(ポタリング = 뽀따링그)>은 일본사람이 잘 쓰는 자전거 용어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여기 저기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주중이라면 스톡홀름이라 할지라도 puttering 하기 적당하지 않다. 지역주민의 생활자전거의 밀도가 높아서 시내 한 복판은 가다 서다하기엔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일요일이 퍼터링하기 좋을 것 같아서 일요일 오전에 시내에 나온 것이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시내에 가까워지니 세찬 비가 차창을 때린다. 이 정도의 비라면 비가 개어도 길이 젖어 있고 물웅덩이도 마르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를 접어 두고 다시 돌아 오는 Arlanda Express 로 갈아 탔다.
그래서 대신 Uppsala 에 가 보기로 한 것이다. Uppsala는 Arlanda 공항에서 북쪽으로 한시간내에 갈 수 있는 거리의 Sweden 의 고도(古都)다.
1477 년에 설립된 Uppsala 대학은 Scandinvaia 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이다. Arlanda SkyCity 호텔 바로 앞에 국철 개찰구가 있다. 나가거나 들어 올 때 검표를 한다. 여기를 통해야만 지하 4층의 국철 프랫폼에 내려 갈 수 있다.
Eurail Pass 를 보이고 국철 프랫폼에 내려 갔다. Sweden 에 와서 처음으로 국철을 타 보는 것이다.
한 역인지 두역 서고 Uppsala 에 도착했다. 지도하나를 역 티켓 창구에서 얻어서 역 밖으로 걸어 나갔다. 오래 된 성당도 보고 대학에 까지 걸어 가려 했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 코니가 돌아 가자고 한다.
역 구내에 있는 카페에서 스시를 사 먹었다. 카운터에서 지불하고 음식을 셀프로 가져다 먹는 그런 식당이었다. 미소시루는 달리 돈을 받지 않았다. 국물을 떠 먹는 그릇도 있고 파도 쓸어 놨다. 무료 미소시루가 맛 있어서 두번이나 가서 국물을 떠 먹었다.
돌아 오는 열차는 만원이었다.
1등 차가 따로 있었는데 그 칸도 꽉 찼다. 일등 승객이 아닌 사람들이 탄 것 같았다. 1등 칸을 타고 다녀서 알지만 1등 손님인지 아닌지 대개 구별이 간다.
열차가 만원인데 Arlanda 공항역까지 검표 차장이 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간신히 두 자리를 차지하여 앉아서는 왔지만 심히 불쾌했다.
스웨덴에 와서 이 것 하나만 <아니올시다>였다.
공항 호텔에 돌아 오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저녁은 Stockholm 시내에 있는 한식당 <남강>에 가서 먹기로 했다. 스톡홀름에 온 다음날 한식당 <아리랑>에서 한식을 먹었지만 음식이 너무 짜서 다시 가지 않으려고 한식당을 찾아 보니 <남강>이 있었다. <남강>은 i 에서 하나 집어 온 관광지도 종이에도 한글로 광고가 나와 있었다.
<남강>은 전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 오나 두번이나 가 봤다. 저녁 먹기에 이른 시간이라 길만 알아 놓고 호텔로 돌아 와 저녁을 먹곤 해서 그날은 저녁시간에 맞춰 자전거를 가지고 시내에 나갔다. 중앙역에서 걸어 가기엔 약간 벅찬 거리다. 먼저 전화를 걸어서 비가 오는지 길이 젖어 있는지 확인했다.
스웨덴에 머므는 동안 저녁 두번 점심 한번 모두 세번 <남강>에 가서 먹었다. 음식맛이 한국사람들을 위한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녁에는 옥외 테이블에 스웨덴 사람 몇만 있었지 옥내는 꽤 큰 홀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스웨덴의 마지막 날인 화요일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엔 옥내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모두 가이드가 데리고 한국 관광객들이었다. 한 그룹이 지나가면 또 다른 그룹이 들어 오곤 해서 간신히 구석 테이블에 앉아서 오래 기다려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남강>은 한국 관광객을 위한 한식당었던 셈이다.
월요일날 Drottningholm 궁전 자전거 여행을 하고 온 날 배낭 여행을 온 한국의 한 젊은이를 <남강>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는 앞서 여행중에 올린 포스트(2011/07/15 - [여행기] - Stockholm 마지막 자전거 관광)에 이미 썼다. 그 때 사진도 한장 함께 찍어서 올렸다.
Arlanda Express 엔 짐칸에 Brompton 을 실어도 딱 좋다.
Uppsals 거리
일요일(7월 10일)이라 길이 한산했다.
점포는 열린 곳도 있지만 대부분 닫겨 있었다.
Main Street 에 강이 흐르고 있었다.
여기가 City Center 같아 보였다.
i 도 이 근방에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오전만 연다고 되어 있었다.
Uppsala 거리
Uppsala 의 교회
Uppsala 중앙역
Uppsala 중앙역 근방
----------------- 한식당 <남강> ------------------
<남강> 가는 길
Arlanda Express 에서 내려 공항쪽 플랫폼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자전거를 싣고 올라오면
World Trade Center 출구로 나온다.
그 거리가 바로
Kungsgartan 이고 그 길을 동쪽으로 가면
Birger Jarlsgatan 길이 나온다. 좌회전하여 한 5,6백미터 가면 <남강> 이다.
걸어 가기엔 약간 멀고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딱 알맞았다.
그날 <남강>에서는 해물전과 된장찌게 나물 몇개 시켰다.
된장 찌개
오래간만에 한식다운 한식을 먹었다.
공항역에서는 수화물 카트에 Brompton 을 싣고 다니니 아주 편했다.
호텔 안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다음 날 저녁에 <남강>에서 만난 배낭 여행중인 한국 청년
지난 포스트에 올린 것을 다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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