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개미마을과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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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과 인왕산

 

어제는 간만에 날씨가 괜찮아  개미마을과 인왕산을 다녀왔다.

 

며칠전 <개미마을> 글을 올렸더니 댓글을 주신 경천님이 인왕산 코스를 소개해 줘 개미마을도 들러 보고 인왕산도 올라 보기로 했다.  

 

처음은 사직공원에서 인왕산에 올라 정상을 넘어 내려가서 <개미마을>을 들러 보려 했으나 3호선을 타고 가는 도중에 생각을 바꾸어 <개미마을>에 가서 거기에서 인왕산을 오르기로 했다. 

 

그 이유는 첫째는 <개미마을>에서 오르면 정상까지 고도상승이 적을 것 같고 두째는 <네이버>지도에서 거리뷰를 보니 개미마을  마을버스 07의 종점에 인왕산에 오르는 등산로 크게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였다.

 

첫번째 판단은 잘 못된 파단이었다.     기록된 GPS 트랙을 보니 <개미마을>과 사직공원은 그 고도가 비슷했다.     그러나 두번째 판단을 옳은 판단이었다.     사직공원에서 인왕산을 오르려면 길 찾기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북유럽 여행을 갖다 온 후 처음 나들이었다.  야외에서 자전거도 타 보지 못했고 뚜벅이로 나가 보지도 못했는데 오랜간만의 상쾌한 나들이었다.

 

날이 습해서 땀은 많이 났지만 능선길은 바람이 일어 그 시원한 맛이  뚜벅이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해 줬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잔타와 뚜벅이는 섞어 가며 할 생각으로  K2에서 새로 나온 아주 가벼운 등산폴을 한쌍씩 샀는데 어제 처음 써 보았다.

 

가볍고 제법 단단해서 내려 오는 길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내리막에서는 등산폴에 체중을 분배해야 무릅에 충격이 덜해 편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휴대하기 편리한 작고 가벼운 등산폴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K2 에 그런 제품이 있어 여행 떠나기 며칠전에 사 두었던 것이다.

 

고백을 하자면 인왕산은 생전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인왕산은 종로나 서대문에서 항상 올려다 보이는 산으로 "인왕산 호랑이"  이란 옛말로 익숙한 산이다.   늘 올려다 보면서 저런 작은 산에 호랑이가 살았다니 믿기 어려웠다.

 

하긴 그 보다 낮은 남산에도 옛날엔 호랑이가 살았다니 인왕산에는 호랑이가 살았을 법 하다.    인왕산에 처음 오르게 된 것은 서울 근교의 산들은 625 전쟁이후 대부분 통행 제한이 되어 오르지 못했던 것 같다. 

 

휴전이 되었다 해도 이름 그대로 <휴전(정전)>이라 언제 다시 휴전이 전쟁으로 바뀔지 모르고 625의 교훈으로 서울 을 방어하기 위해 산이란 산은 모두 군사시설을 설치해서 등산은 허용되지 않았었다.

 

이런 통행 제한이 풀린 이후에도 70년이후 강남에 살고 있으니 가까운 대모산,  구룡산을 찾을 지언정 전철이나 버스를  한 참 타고 가야 오를 수 있는 인왕산이나 북악산은 가게 되지 않았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갈 바엔 보다 다양한 등산로가 있는 북한산을 가게 되니 자연 인왕산은 비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제의 나들이는 우리에게는 더욱 뜻 있는 나들이가 된 셈이다.      

 


 

 

 

개미마을 초입

물을 가지고 왔지만 날씨가 워낙 습해서

여기 구멍가게에서 생수를 한병씩 더 샀다.

 

 

 

 

 이 집이 Time 지에 난 바로 그 집이다.

 

 

 

 

 마을 버스 07번의 종점

여기에 인왕산 오르는 등산로가 크게 나 있다.

 

 

 

 

 개미마을에서 인왕산 오르는 등산로 초입

 

 

 

 

 인왕산 등산로 중간 중간은  서울시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좋다.

 

 

 

 

능선에는 여전히 별로 보기가 좋지 않은

초소들이 있다.

 

 

 

 

성곽과 성곽길을 복원해 놨는데

중간에 끊겼다.

무슨 케이블 카를 놓는 공사를 한다나.

못 말리는 오세 훈

 

 

 

 

 남산도 건너다 보인다.

 

 

 

 

인왕산 정상은 종로구 주소가 붙어 있다.

2010년에 만들 표지인데

 이런 곳 주소는

무슨 로 무슨 길이라가 붙일런가

 

 

 

 

 정상(?)은 바윗돌 하나

 

 

 

 

여기가 우리가 빠져 나온 등산로

사직공원에서 올라 간다면 여기를 지내야 하는가 보다. 

 

 

 

 

가까이 가 봐야 이런  길 표지판이 있다.

 약수터라고만 쓰여 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인지는 이것만 봐서는 알 수 없을 터

 

 

 

 

사지공원에서는  인왕산로에 따라 난 이런 인도를 한 참 걸어 올라가야

철문 입구가 나온다.

네이버 지도에는 등산로고

황학정이란 곳에서 출발 하는 것 같이 나 있지만

거리뷰를 보아도 아무 곳도 출입구가 없다.

 

 

 

 

2010년 7월에 찍은 네이버의 거리뷰 사진에는

확학정 기점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폰 MotionX

 

 

 

 

이 팔뚝 아이폰 케이스는 덴마크에서 산 것.

말뫼에서 자전거 거치대를 깨뜨려

다음날 덴마크 자전거 악세사리 집을 찾아 가 거치대를 사려고 했으나 구하지 못했다.

가까운 스포츠 숍에서 이 조깅용 아이폰 케이스를 사서 핸들바에 얽어 매고 다녔다.

등산을 할 때에는 이런 팔 뚝 케이스가 아주 편리하다.

 

 

 

 

인왕산 코스 MotionX 트랙

여기에 트랙을 올린다.

InWang.gpx

 

 

 

 

 

 고도 프로파일을 보니 사직공원이나 개미마을이나 해발 150 미터 근방

인왕산 정상은 350 미터근방인데

공식적인 높이는 338미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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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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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8.22 09:29

    지난번 글에 한번 가보신다기에 개미마을을 다녀오시는줄 알았는데,
    한 여름에 그늘도 별로없는 바위산인 인왕산을 종주하셨다니
    선생님과 사모님의 체력에도 놀랐습니다.(열정은 대단하신줄 알지만 말입니다.)
    제가 20년 후에 선생님 체력만큼 될지...^^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8.22 22:07 신고

    감사합니다. 요새 Tour de Palm Springs 코스를 컴퓨트레이너로 훈련하다 보니 다리 힘이 생겼나 봅니다. 올라가기는 별로 힘들지 않았어도 내려오는 길은 지팡이 덕을 단단히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