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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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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스캔

샛솔 2011. 9. 29. 12:58

북 스캔

 

 

 

뉴 잉글랜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면서([여행기] - 뉴 잉글랜드의 단풍 잔타를 꿈꾼다.) 고민하나가 있었다. 


 

그 포스트에 올린 6개의 책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였다.   이 책들이 Kindle 판으로 나왔다면 Kindle 판으로 하나씩 다시 살 생각으로 Amazon 서점을 기웃거렸으나 Kindle 판은 없었다.  또 이런 종류의 신간 책이 있나 뒤져 봤지만 그런 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다른 책 몇권 Kindle 판으로 사고는 짐을 덜 생각은 단념하였다.   꼭 필요한 책 두권만 들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 생각이 났다.     스캔을 해서 가져 가면 어떨까?

 

<히든 파워> 카페에 서 어떤 회원 한분이 <북스캔 넘버원> 스캔 서비스점을 열였다는 올린 글을 읽고 그 북스캔카페에 가입했었던 생각이 났다.   그 때에도 책을 스캔해서 볼까하고 카페에 가입은 하였으나 책을 잘라 버리고 디지털로 만든다는 것에는 몇까지 망서려지는 점이 있었다.  제대로 스캔이 될지,   처음부터 ebook 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제대로 디지털폼으로  읽을 수 있을지 등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실험을 해 봐야지 하는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행에 가지고 가야하가 하는데 무게때문에 고민이라 책을 망치는 한이 있어도 스캔해서 실험을해 보기로 한 것이다.

 

 

 

 

스캔해서 파기해 버린 뉴 잉글랜드 자전거길 책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책이 잘 스캔되었고  Goodreader 라는 어플에서 읽기가 아주 편했다.

 

애플에서 낸 iBook에서도 읽을 수 있다.    두 reader 기 모두 이렇게 만든 ebook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런식으로 스캔해서 쓰는 것이 불법이라는 문광부의 유권해석이다.  

 

합법과 불법 사이, 북스캔 ‘동상이몽’

 

책 주인이 사사로운 이용을 위해 스캔해서 쓰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런 서비스를 영업으로 대행해주는 것은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저작권에 대한 무(개)념자가 많은 인터넷환경에서 출판업계나 저작자협회나에서 우려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스캔 대행업에 대해서 무작정 제동을 거는 것은 독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편파적인 유권해석이다.

 

책 주인이 사사로운 이용을 위해 스캔한다는 자체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 합법적인 행위로 인정하면서  타인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스캔해 받는 것은 불법이라 규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단순히 저작권 침해의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원천적으로 스캔 대행영업을 막아 버리는 것은 스캔해서밖에는 볼 수 없는 독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아닐까?

 

나처럼 여행에 몇권의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없는 경우는 어찌 하겠는가?

 

요지음 나는 책을 확대경을 대고 볼 때가 많은데 스캔해서 읽으면 확대경 없이 활자를 늘려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내가 옛날에 사 놓은 <내 마음속의 자전거>는 글자가 너무 작아서 확대경을 대고 봐도 아주 불편하다.   그래서 아직도 다 보지 못한 채 서가에 꽂혀 있다.    일본 만화책을 번역한 것인데 일본책보다 훨씬 작게 줄여 놔서 도저히 그냥은 볼 수 없는 책이다.

 

또 전에도 <종이책의 미래>란 포스팅 (2011/01/14 - [일상, 단상] - 종이책의 미래 )  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종이책은 넘쳐나서 버려야 하는데 막상 버리고 나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런 책은 스캔해서 버리면 나중에 아무때나 읽고 싶을 때나 참고하고 싶을 때 찾아 볼 수 있다.

 

종이책의 미래와 ebook 예찬(2011/08/22 - [일상, 단상] - ebook 예찬 - 새로운 형태의 ebook)에서도 지적했지만 세상은 결국은 ebook 으로 간다.   

 

ebook 도 만들지 않고 스캔영업도 가로 막는 따위로 출판업계를 보호하려는 발상은 궁극전으로는 출판업계 자체에 게도 침체와 손실을 가져올거라 생각한다.  

 

ebook 출판이 종이책을 대신해야만 문제가 풀릴 것이다.    ebook 만 만들어 준다면 누가 종이책을 스캔해서 쓰겠는가?  

 

또 자신들이 만든 ebook은 적극적으로 저작권 침해를 막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미 ebook 시대 (  2011/01/31 - [일상, 단상] - e-book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에 들어 섰는데 한국 출판계는 무얼하고 있고 무얼하겠다는 건가?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집착해서 세상의 흐름을 가로 막는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멸행위다.       

 

그리고 아무리 막아 봤자 디질털화해서 책을 읽겠다는 독자의 열망이 있는 한 Book Scan Business 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스캔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BookScan 서비스를 시작한

오오키 유스케는 토쿄의 너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책에 파뭍였다.

생각해 낸 것이 이 모든 책을 디지털화해서 작은 아이패드에 담을 수만 있다면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그의 2000권을 책을 모두 스캔해서 서가를 없앴고

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에게도

그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Bookscan 회사를 설립했다

150명의 직원을 둔 이 사업은 현재 성업중이다.  

 

  

  

 


 

일본 북스캔 회사의 영업소개

http://youtu.be/OXR9qZFOs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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