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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추억 - 요도가와 북쪽 포구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오사카의 추억 - 요도가와 북쪽 포구

샛솔 2012. 10. 9. 16:55

오사카의 추억 - 요도가와 북쪽 포구

 

 

오사카에서 돌아와 오카리나 배우기 시작해서 엄청 시간을 쏟았고 이어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느라고 오사카의 여행기는 뒷전으로 밀려 났었다.   

 

여행기를 쓰는 것은 내 블로그의 독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끔 우리 자신이 내 블로그를 뒤지면서 옛 사진 앨범 을 넘기듯 추억을 반추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런데 이제 다섯달 전의 여행기를 쓰려니 여행기 자체가 추억이 되어 버렸다.     

 

다행이 사진이 있고 사진의 폴더명을 날자로 잡아 놨기 때문에 그 사진을 돌아 보면 그 때 추억이 새록새록이 되 살아 난다.  사진의 캡션을 붙이듯 여행기를 쓰려고 한다.   아아 또 한번 가보싶어진다.   내년에도 또 갈까?  가고 싶다.   두시간도 안 걸려 갈 수 있는 지척의 거리인데...

 

사진 폴더의 날짜가 5월 13일이니 오사카에 도착한지 한 달 반 가까워졌을 때다.    이 날 내가 가 보고 싶었던 곳은 전에 <나니와 자전거길>을 갈 때 틀림 없이 가로 질러 갔을 법했던 도심지의 자전거도로를 찾아 보자는 것이었다.

 

한신센 <히메지마>역 근방에서 시작한 공원길인데 지도상으로는 요도가와 뚝길까지 이어져 있다.   <나니와 자전거도로>를 찾아 갈 때 건너가게 되어 있는 길이다.   그 때 그 곳을 놓쳤기 때문에 몹시 궁금했다.  왜 놓쳤을까?

 

그것은 도심 공원 자전거도로는 대로를 지하도로 건너 갔기 때문이었다.   설마 자전거길이 대로 밑으로 지나가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이 날 출발은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 출발 했지만 GPS 자릿길은 점심을 먹고 나온 Osaka Garden City 근방에서 기록했다. 

 

이날 라이딩의 우연한 수확은 오사카 가든 시티를 내려가 봤다는 것이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화장실을 찾다가 마침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기에 역사 아니면 상가려니 하고 내려가니 지하의 도시가 나타난 것이다. 

 

목적지가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든시티에서는 점심만 사 먹고 계획했던 루트를 찾아 나섰다.    언젠가 다시 한번 와 볼 생각이다.

 

우리의 목적루트는 이 근방에서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로 요도가와를 건너 요도가와 북쪼 도심공원 자전거길에 들어서서 다시 요도가와 하류 뚝방길을 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뚝방길의 끝나는 곳까지 가 볼 생각에었다. 그곳이  요도가와 북안의 포구가 된다.

 

갈 때에는 날씨가 청명했지만 요도가와 포구에 이르자 회색빛으로 바뀌었다.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장실을 찾으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오니 이런 별천지가 있었다.

여기에서 사방으로 통로가 이어져 거대한 지하 상가군이 펼쳐진다.

또 지상으로 올라 가면 호텔이니 주상복합 상가등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 곳에도 고급 식당들이 널려 있다.

 

 

 

사진에 카페테리아 이름 Bougart가 적힌 번호표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고기와 달걀을 먹지 않기 때문에 식당 찾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우리가 먹은 것은 해물류의 요리였던 것 같다.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 나쪽 끝

 

 

 

다리에서 바라 본 요도가와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는 역사적인 곳이다.

니시노미야(西宮)와 오사카를 잇는 옛도로인 쭈고꾸 가이도오(中國街道)의 나룻터.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여기서 나룻배로 갈아 타던 곳이라 한다.

 

 

 

요도가와를 건너 북쪽에 오니 넓다란 강변길이 열려 있었다.

그러나 이 강변길은 포구까지 이어지지 않있고 일부 구간은 자전거길이 없다. 

그러나 우린 뚝넘어 시내로 내려와 공원길을 찾으려는 것이

오를 코스의 주 목적이었다.

 

 

 

단단히 준비한 덕에 공원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개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지에 공원 산책길을 만들어 놨다.

물론 자전거도도 다닐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보행자를 위해 자전거진입을 막어 놓는 보행자 전용도로는 보지 못했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은 자전거도 간다는 원칙인것 같았다.

 

 

 

이 공원길은 국도 43호선을 지하로 건너고 마침내 다시 요도가와 뚝방 가까이까지 왔다.

뚝방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래 자릿길 지도 참조.

 

 

 

다시 요도가와 하류쪽 뚝방길에 들어 섰다.

 

 

 

요도가와 하류 강이 끝나는 곳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돌아 올 때엔 간간히 흐려지곤 했다.

 

 

 

돌아 오는 길은 뚝방길을 따라 작년에 건너 봤던

덴포(傳法)오오하시를 건너돌아 왔다.

 

 

 

마침내 텐보산 도선장(아지가와 북안)에 닿았다.

여기서 나루를 건너면 집이다.

 

 

 

저녁은 자주가는 텐보산 마켓프레이스에 있는 간꼬 일식집엘 갔다.

산토리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을 맥주대신 주문했다.

 

 

 

 

저녁으로는 해물 냄비를 시켰다.

 

 

 

다시 해가 나서 석양이 지고 있었다.

해가 정면에 비추어 스크린을 반쯤 내렸다.

 

 

 

여긴 쏘나기가 내린 듯 창이 젖어 있었다.

석양을 찍어 봤는데 마치 페인팅 같이 되었다.

창밖의 물기에 번진 사진이 마치 포토숍 터치한 것 같이 되었지만 사실은 카메라에 찍힌 그대로다.

길고 재미 있는 하루였다.

 

 

 

 

 

 

이 날 돈 자릿길은 오사카 가든시티에서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자전거 산책은 <한신 난바선>의  <후쿠>역 근방의 도심공원 자전거도로를 가 보려고 한 것.

이 지도에서 보듯 이 자전거길은 국도43 번을 가로 지른다.

그런데 이 국도는 전에 <난바 자전거도로>를 찾아 갈 때 요도가와를 건너 따라 갔던 길이다.

아래 지도 참조.

 

 

 

이 때 전철역 <후쿠> 근방을 지나 가면서 열심히 자전거길을 찾았지만 보지를 못했다.

그 이유는 그 도심 공원 지전거길은 43번 국도를 지하차도로 교차했던것이다.

물론 이 큰길로 나오는 출입로는 있었지만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었다.

난 이런 소소한 것에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래서 예저기 쏴 다니다 보면 가든 시티 같은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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